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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화성에서 온 남자아이 금성에서 온 여자아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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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 ‘XX’라는 성염색체로 구분된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을 하면 또다시 남자와 여자가 태어납니다. 아들과 딸을 키워본 부모라면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단순한 신체적 차이 이상임을 알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한참을 키우고나서야 말이죠. 남자와 여자는 태초에 시작부터 달랐습니다. 따라서, 양육방법도 서로 달라야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남녀의 차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타고난 좋은 기질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키워주세요. 엄마는 호기심을 아빠는 넘치는 힘을 충족시킨다
남자아이의 에너지를 자극하는 놀이법


남자아이는 좁은 집 안에서 호기심을 모두 충족시키지도, 에너지를 다 발산하지도 못한다. 움직임이 많은 활동적인 놀이를 통해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아들은 아빠를 자신만의 영웅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엄마를 차지해야 하는 경쟁 상대로도 느끼기 때문에 아빠와의 신체 놀이 속에서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해야 한다. 반면, 엄마에게는 깊은 친밀감을 느끼고 엄마가 해주는 칭찬에 자신감을 갖는다. 본능적으로 엄마의 말과 행동에 귀 기울이기 때문에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놀이가 가능하다.

with mom
코모도 도마뱀
특별한 도구나 방법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다. 도마뱀이 걸어가는 모습을 따라 해보자. 아이를 엎드리게 하고 엄마는 아이의 두 발을 양손으로 잡아 손으로만 걷게 한다. 집 안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아빠, 동생 가족들에게 인사를 한다. 팔로도 걸을 수 있다는 사실에 아이는 신이 나고, 이때 힘이 세고 씩씩하다는 엄마의 칭찬은 재미를 더해준다. 놀이가 끝난 후 금세 잠이 들 정도로 운동량이 많은 놀이. 단, 너무 다리를 높이 들면 허리를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한다.

격투기 중계방송 엄마는 심판 겸 베개를 안고 있는 선수 역할, 아이는 격투기 세계 챔피언 역할을 한다. 이때 엄마의 중요한 역할이 하나 더 있는데, 재밌는 중계를 하는 것. 먼저 아들을 소개한다. “세계 격투기 챔피언 몸무게 24kg, ○○○!” 하면 아들이 의기양양 등장하고, “도전자 몸무게 5kg 베개 선수!” 하면 엄마는 베개로 인사하는 흉내를 낸다. ‘땡’ 종이 울리면 아이는 베개를 손과 발을 이용해 두드리고, 엄마는 중계를 시작한다. 칭찬을 곁들인 센스 있는 중계 솜씨가 곁들여진다면 5분만 놀아도 실컷 놀았다는 만족감을 줄 수 있다.

무엇일까요? 오랜 시간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자연을 이용한 수수께끼 놀이를 해보자.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자연을 관찰한다. 자연의 사물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 엄마와 아이가 번갈아 가며 수수께끼를 낸다. 예를 들어, 구름을 선택했다면 “나는 나는요, 솜사탕처럼 생겼어요”, “나는요 달콤한 느낌이 들지요”와 같은 힌트를 통해 상대방이 맞추도록 하는 것. 자연에 대한 관찰력뿐 아니라 인지 능력, 듣기, 말하기 등의 언어 능력도 발달시킬 수 있는 놀이다.

우리 인사할까요?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에 비해 인사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인사를 할 줄 몰라서가 아니라 쑥스럽기 때문. 이때는 나라별로 인사하는 법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방법으로 놀이를 해보자. 나라별로 인사하는 법은 다르지만 인사의 기본은 스킨십. 악수도 해보고, 뺨에 뽀뽀도 하고, 등을 가볍게 두드려보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고 유대감을 느낀다.

신문지 위에 풍선이 통통 신문지와 풍선만 있으면 가능한 놀이. 미리 정해둔 목표지점에 신문지 위에 풍선을 올려 떨어뜨리지 않고 옮긴다. 혼자서도 해보고, 엄마와 함께 옮기면서 언제가 더 쉬웠는지 얘기해본다. 신체 활동이 많은 남자아이들에게 적합한 놀이로, 자칫 산만해지기 쉬운 아이의 집중력을 높여줄 수 있다.

종이보트 놀이 스펀지를 잘라 배의 밑둥을 만들고 색판지를 조그만 사각형이나 삼각형 모양으로 잘라 돛을 만든다. 크레파스나 스티커로 장식해 아이와 엄마의 보트를 구별할 수 있게 한다. 다 만들어진 종이보트를 물 위에 띄우고 빨대로 후후 불어 앞으로 나가게 한다. 목표지점을 표시해두고 누구의 보트가 더 먼저 도착하는지 내기를 하면, 남자아이의 도전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 배가 물 위에 떠 있는 원리를 설명하면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이해력을 향상시킨다.

마음에 자연 담기 엄마와 함께 밖으로 나가 떨어져 있는 나뭇잎, 꽃잎, 돌멩이 등을 주워 온다. 주워 온 나뭇잎 등의 모양을 따라 그려보기도 하고, 스케치북 사이에 넣어 크레파스로 살살 문질러 어떤 모양이 나타나는지 살펴본다.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의 기본 욕구를 채워줄 수 있고, 다양한 모양을 살펴보면서 관찰력을 키워준다.

가면 놀이 아이와 신문지, 쇼핑백 등을 재활용해 가면을 만든다.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사자, 배트맨, 선생님 등의 역할을 정한다. 아이의 상상 속의 무엇이든 되어볼 수 있다는 것이 가면 놀이의 장점. 가면과 어울리는 의상, 소품 등을 준비해 멋진 가면무도회를 여는 것도 좋다.

with daddy
풍선 배구
거실이나 놀이터에서 즐기기에 좋은 놀이. 풍선의 크기에 따라 떨어지는 속도가 다르므로 바람을 적게 넣은 풍선, 가득 넣은 풍선을 골고루 만든다. 아빠와 마주 보고 배구를 하듯 손으로 쳐서 상대에게 보내는데, 이때 땅에 떨어뜨리면 안 된다는 규칙을 정한다.

개구리 미사일 아빠는 간단해서 좋고, 아이는 즐거워서 좋은 놀이다. 아빠는 벽에 기대 앉고 아이는 아빠 앞에 발바닥을 마주 대고 무릎을 오므린 자세로 앉는다. 개구리가 폴짝 뛰어 나가듯 아빠가 다리를 쭉 펴면서 밀어 아이를 미끄러져 나가게 한다. 강약으로 힘을 조절해 미끄러져 나가는 거리를 조절해가면서 놀이를 하면 재미를 더할 수 있다. 균형감각과 순발력을 향상시키고, 아빠와 마주 보며 놀이를 즐기므로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스트라이크! 양말 야구 양말 하나만으로 신나는 야구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에서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양말을 동그랗게 말아 공을 만든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를 찬찬히 설명해 이해시키고, 아이에게 투수가 되어 던져보게 한다. 아이가 공을 던질 때마다 “스트라이크!”, “볼!”이라고 크게 외치면서 과장된 몸짓을 보여주면 더욱 좋다. 놀이가 끝난 후에는 반드시 양말 공을 다시 펴서 제자리에 두는 정리하기 게임도 곁들인다.

비가 오네! 우산 써볼까? 목욕하기 전에 하면 좋은 놀이다. 아빠는 샤워기를 들고 비가 오는 모습을 연출하고, 아이는 우산을 쓰고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을 피하게 한다. “이번엔 왼쪽, 자, 이번엔 오른쪽이네!” 하며 미리 비가 내릴 방향을 말해주고 아이가 움직일 수 있게 한다. 아직 좌우에 대한 개념이 자리 잡기 전인 아이들에게 적당한 놀이. 순발력과 이해력을 동시에 길러준다.

지옥 탈출 아빠가 아이를 안고 소파에 앉는다. 아빠가 다리로 아이의 허벅지를 감싸고, 양팔은 아이의 겨드랑이에 끼워 꼼짝 못하게 한다. 아이가 아빠의 손발에서 벗어나는 놀이로 아빠의 과장된 말과 몸짓이 재미를 더한다. 아이는 아빠의 품에서 탈출하면서 신체의 각 부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알게 된다.

손바닥 힘자랑 아빠와 아이가 일어서서 손바닥을 마주 대고 밀기를 한다. “우리, ○○이 힘이 얼마나 더 세졌는지 볼까?”라는 말로 아이를 자극하면 자신이 전보다 힘이 세졌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아빠는 게임 중에는 뒤로 조금씩 밀리거나 넘어지는 등 과장된 표현을 하면서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움직임이 크지는 않지만 아이의 힘이 많이 소요되는 게임이므로 1분 정도 즐기는 것이 좋다.

거북이 돌리기 아이는 무릎을 세우고 앉아 양팔로 굽힌 무릎을 잡는다. 아빠는 아이를 옆으로 눕게 해 양손으로 아이를 돌린다. 왼손은 머리를, 오른손은 발에 힘을 가하면서 돌리면 아이가 바닥에서 팽이처럼 돌아간다. 아이를 돌리기 전에 “무척 빠를 텐데 무섭지 않겠어?”, “손으로 발을 잘 잡았지?” “어지러우면 얘기해야 해” 등의 질문을 하면서 뜸을 들여 스릴을 더해준다. 5초만 돌려도 아이는 어지럽지만 즐거워한다. 이 게임은 1회에 5바퀴 이내로 돌려야 하며, 너무 많이 돌리면 아이에게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조심한다.

볼링 놀이 거실 한가운데에 페트병, 인형, 블록, 총 등을 일렬로 세워 놓는다. 작은 고무공을 굴려 누가 더 많이 쓰러뜨리나 내기한다. 처음에는 거리를 가깝게 하고 점점 멀리서 공을 굴리면 지루해하지 않고 새롭게 도전할 수 있다. 아이가 물건을 넘어뜨리면 “우와~ 스트라이크!” 등의 말로 확실하게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

2007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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