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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서울에서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동네는? - 강서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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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필요한 건 엄마의 따뜻한 품만이 아닙니다. 아이가 마음 놓고 자랄 수 있는 마을의 건강한 품도 꼭 필요합니다. <맘&앙팡>에서는 엄마들에게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의 조건을 들어본 후, 서울시 25개 구의 분야별 통계 자료와 전문가의 도움말을 토대로 조건에 맞는 동네를 찾아봤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를 찾고 있다면 이 페이지에 주목해보세요. 당신이 원하는 조건에 딱 맞는 곳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맘&앙팡>이 2천1백24명의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의 조건은?
엄마들이 생각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의 조건을 알기 위해 5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이지데이(www.ezday.co.kr)에서 2천1백24명 엄마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내용을 종합했다. 요즘 엄마들의 최고 관심사인 ‘교육’이 1위를 차지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공원, 놀이터, 산책로, 교통 등의 환경을 먼저 생각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 아이를 위한 복지 시설과 보건소 등의 복지를 꼽았고, 교육과 문화는 각각 9, 7%에 그쳤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엄마들이 생각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의 조건은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이의 ‘삶의 질’이 우선인 것이다.



아이들이 가장 많은 동네를 찾아라!

이 인구 조사는 통계청이 2008년 12월 31일까지 조사한 통계 자료다. 아동 인구는 좋은 학군과 공원이 많기로 소문난 송파구가 가장 많으며, 상가 밀집지역인 종로구와 중구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밀집 지역이냐, 상가밀집 지역이냐에 따라 인구 분포에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주거 밀집 지역 중에서도 유난히 아동 인구가 많은 곳에는 어떤 이유가 숨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공원, 어린이 놀이터, 쇼핑센터까지!
환경이 잘 갖춰진 동네 1위 ‘강서구’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의 조건으로 엄마들이 가장 많이 꼽은 것은 ‘환경’이다.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 공원, 산책로 등의 자연환경부터 대형마트, 시장, 백화점 등의 상권은 얼마나 밀집돼 있는지 각 구를 꼼꼼히 비교해본 결과, 노원구와 강서구, 송파구가 가장 적합한 곳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맘 놓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가진 동네는 강서구가 1위로 집계됐다. 강서구 내 전체 공원 수는 1백38곳으로 송파구와 같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공원의 수는 무려 1백7곳으로 91곳인 노원구와의 격차가 꽤 컸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또한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송파구보다 9곳이나 더 많았다. 특히 화곡동에 위치한 우장산은 주민들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쉼터로 사랑받는 곳이다. 산이라기보다 야트막한 동네 뒷산 같은 이곳은 늘 산책, 운동을 즐기러 오는 가족들로 붐빈다. 게다가 우장산 주위에는 지어진 지 얼마 안 된 아파트들이 즐비한데, 아이의 아토피 때문에 고민하다가 우장산 근처의 좋은 공기 때문에 이사왔다
는 엄마도 있었다. 아쉽게 2위를 차지한 노원구는 지난 5월까지 상상어린이공원 8곳, 문화가 있는 놀이터가 7곳으로 새로 생기거나 리모델링됐고, 2010년까지 10곳 이상의 놀이터가 꾸준히 만들어질 예정이다. 수락산, 불암산, 도봉산, 북한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인데다 공원 녹지비율이 높아 쾌적한 것도 노원구의 장점. 노원역 주변을 제외하면 유흥가도 없고, 범죄 발생률도 가장 낮은 곳이다.


강서구 주민들이 강력 추천한 명소

온 가족이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 ‘방화근린공원’
지하철 5호선 방화역에서 나와 도보로 5분 정도만 걸으면 주택가 사이에 숨어 있는 방화근린공원이 나온다. 1990년 12월, 공원으로 지정된 지 20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은행나무, 왕벚나무, 단풍나무 등이 울창하게 늠름한 자태를 뽐낸다. 공원 내에 있는 다목적 운동장 등의 체육시설과 2백50주의 벚꽃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수목이 있는 산책로는 온 가족이 가볍게 운동하거나 산책하기에 좋다. 봄에는 봄꽃 축제가 열리고, 겨울에는 원형 광장에 얼음 썰매장을 개장해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그 밖에 연못, 분수대, 물레방아등도 산책 나온 가족들에겐 편안한 볼거리가 된다. 특히 가을철에는 공원 뒤편에 우뚝 솟은 개화산과 공원의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5호선 방화역 2번이나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


한강의 멋진 경관을 보며 역사 공부를! ‘소악루’
가양동에 위치한 나지막한 궁산에는 서울 한강 조망 명소 중 하나인 소악루가 있다. 궁산 정상 쪽으로 15분쯤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소악루는 한강의 동쪽부터 서쪽까지의 절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조선 영조 때 동복 현감을 지낸 이유가 벼슬을 그만두고 이 곳 악양류터에 소악루를 짓고 명사들과 함께 시와 그림을 그리고 풍류를 즐겼다는 이곳은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이 양천 현감으로 부임한 후 옛 한강의 모습을 그린 역사적인 장소로도 유명하다. 지금의 소악루는 1994년 겸재 정선을 기념하기 위해 복원한 것인데, 그동안 주변 환경의 변화가 심해 과거의 자리에 복원되지 못하고 한강의 경관 등을 고려해 현 위치에 신축했다. 소악루 위쪽으로는 한강 어귀를 지키는 요새였던 백제 시대의 양천고 성터도 자리 잡고 있어 아이와 함께 산책하며 역사를 이야기하고, 한강의 멋진 경관도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공간이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5호선 발산역 3번 출구에서 1, 9번 마을버스를 타고 탑산초등학교 앞 하차 후 걸어서 5분 거리

우리 동네 이런 점이 좋아요!

“공기도 깨끗하고 녹지도 풍부해 아이 키우기 딱이에요” -가양동 정민정 씨
동네가 아주 깨끗하고 녹지도 풍부하죠. 어린이공원, 유명 근린공원 등도 많고 허가바위, 광주바위를 비롯해 전설이 얽힌 명소가 유난히 많아요. 한강의 절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도 많고요. 특히 화곡동에 위치한 우장산은 높이가 100m도 채 되지 않아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죠. 높이는 낮지만 우장산 내 공원의 면적은 일반 축구장의 40여배에 달해 아이와 함께 마음껏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아요.

“산 아래 공기가 깨끗해 아토피성 피부염도 좋아졌어요” -화곡동 유신희 씨
아이가 아토피가 심해서 서울 생활을 모두 접고 시골로 내려가려고, 지방 학교와 집 등을 알아보는데 한 지인이 우장산 아래 아파트를 알려주더군요. 바로 우장산 아래라 공기도 좋고, 산책로와 약수터가 있어 아이와 가볍게 산책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아이 아토피피부염이 좋아져 간지러워하며 긁는 일이 없어졌어요. 아직 붉은 피부가 안쓰럽지만 점점 더 좋아지겠죠.

“대형마트도 많고 교통도 편리해요” -가양동 김선진 씨
제가 살고 있는 가양동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는 여의도, 마포, 광화문 등 버스 노선이 다양해요. 아직 개통 전이지만 골드라인인 지하철 9호선이 생기면 지하철이 없던 이곳의 교통은 더욱 좋아지겠죠. 아침 출근 시간에 차로 여의도까지 30분 정도면 도착하니까 교통도 혼잡하지 않은 편이죠. 홈에버,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도 가깝게 있어 장보기도 편해요. 편리한 교통에 각종 쇼핑시설, 구암공원에 허준박물관까지 아이 키우기에 이만한 동네가 또 있을까요?

2009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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