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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공감해주는 엄마가 성공하는 아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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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기 무섭다는 아이에게 “사내 녀석이 왜 그리 겁이 많아?”라고 버럭 화내는 엄마는 나쁜 엄마고, “병원이 뭐가 무서워? 배 아픈 거 치료해주는 좋은 곳이야”라고 다정하게 말하는 엄마는 좋은 엄마일까? 두 엄마 모두 아이의 무서움을 공감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다섯 살짜리 아들이 블록으로 열심히 성을 만들고 있다. 벌써 20분이 넘었는데 끙끙거리며 한쪽에 탑을 쌓았다가 허물고 다른 쪽에 쌓고, 문도 만들며 꽤 열심이다. 그런데 낮잠을 자고 일어난 세 살짜리 동생이 갑자기 나타나 순식간에 성을 무너뜨렸다. 아이는 버럭 화를 내더니 냅다 동생을 한 대 때렸다. 자, 이제 엄마는 뭐라고 말할까? “동생이 뭘 모르고 한 거잖아.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왜 동생을 때리니?”라고 꾸중할까. 아니면 “네가 형이잖아. 동생을 이해하고 잘 데리고 놀아야지”라고 부드럽게 얘기할까. 부드럽게 말했건 호통을 쳤건 별 차이 없다. 두 가지 반응 모두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는 행동일 뿐이다. 어른이 볼 때는 당연한 타이르는 것이겠지만 열심히 만들어놓은 작품을 동생이 망가뜨린 상황에서 엄마의 꾸중까지 듣고 ‘아, 그래. 동생을 잘 데리고 놀아야지. 엄마 말씀이 맞아’라고 생각할 다섯 살짜리 아이는 없다. 오히려 억울하고 분해 ‘엄마는 왜 나한테만 그래. 동생 미워’라고 생각할 뿐이다. 화가 난 자신의 감정은 무시한 채 잘못했다고만 하니, 이해받지 못하고 차별당하는 기분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감정코칭은 엄마의 관점에서 옳든 옳지 않든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충분히 공감해주고, 받아들여주는 것이다. 아이가 기쁨을 느끼든 슬픔을 느끼든 분노나 두려움을 느끼든 간에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하고, 공감해 주는 것. 여기에 그런 행동에 있어 해도 되는 일과 안 되는 한계점을 깨닫게 하는 과정이 곁들여진다. 감정코칭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자신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잘 인식하고, 그에 대처할 수 있어야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여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자존감이 높아지고 편견 없이 자기감정을 받아들이면서 자연스레 남의 감정도 잘 이해해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01 감정코칭은 자존감의 필수 요건

아이들은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기 마련이다. 울거나 떼를 쓰거나 화를 내는 등 어떤 형태로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자기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몸짓이다. 아이는 시시각각 새로운 감정을 느끼지만 그저 느끼기만 할 뿐, 그 감정의 정체도 모르고 언어로 표현할 수도 없다. 무엇보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도 부족해 새로운 감정에 맞춰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적절한지 알지 못한다. 때문에 도와달라고 할 수 있고, 지금까지 습득한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때 누군가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고, 공감해주는 등 적절히 반응해주면 아이는 감정을 추스르고 안정을 찾는다. “동생이 블록을 망가뜨려서 화가 났구나. 엄마라도 그랬을 거야”라는 말을 들으면 아이는 자신만이 아니라 엄마도 그렇게 느낀다는 점에서 마음을 놓고, 그 다음 단계에서 그 화난 감정을 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을 배울 자세가 된다. 예를 들어 친구가 장난감을 망가뜨려 화가 났을 때, 일단 “우리 지유가 좋아하는 자동차를 망가뜨렸구나. 그래서 지유가 화가 많이 났구나”라고 감정에 대한 공감과 인정을 받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상황을 좀더 이성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반대로 감정을 무시당한 아이는 ‘내가 이렇게 힘든데, 왜 아무도 나를 봐주지 않지?’ 하며 더 크게 울거나 화를 낸다. 하지만 어른들은 대부분 아이의 그런 속마음을 모르고, 더욱 과격해진 아이의 행동에만 집중해 “시끄러워.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래. 그만해” 등의 말로 혼내기 일쑤다. 그렇게 감정을 이해받지 못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잘못된 것인가, 생각해 의기소침해지며 이해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떨어지고, 더욱 과격하게 감정을 표현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소심한 아이가 되기도 하며, 반대로 충동적으로 행동해 더욱 큰 꾸중을 듣기도 한다.


02 감정코칭은 엄마 먼저

아이의 감정을 세심하게 살펴 인식하고, 공감해주려면 엄마 먼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해야 한다. 분노든, 공포든, 무기력감이든 어떤 감정이 그 감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뒤에 또 다른 감정이 깔려 있을 경우를 살펴야 한다. 이런 감정은 주로 어린 시절의 경험이나 환경, 문화에 따라 생성되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배어 있고, 무의식적인 반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늘 다정하지만 아이가 큰 소리를 치면 흥분하는 엄마의 경우, 어린 시절 엄한 아버지 때문에 늦잠을 자거나 시험 점수가 나쁘면, 또 조금만 집에 늦게 들어오면 혼이 났고, 다 큰 후에도 버럭버럭 소리를 질러대며 잔소리하는 아버지 때문에 불행했던 경험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자신 속에 내재된 이런 감정을 인식하지 못하면 아이의 감정을 제대로 읽어줄 수 없다. 아이가 화내거나 짜증이 나서 큰 소리를 낼 때,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기 전 자신의 감정부터 올라와 공감해주기 어렵다. 자신에게 그런 감정이 있다는 것만 인식했다면, 상황에 대해 중립적으로 말하고, 그때의 감정과 아이에게 바라는 것을 이야기하자. 이와 함께 감정을 숨기지 말고, 변화하는 자신의 감정이 느껴진다면 화가 난다든지, 걱정이 된다든지, 행복하다든지, 피곤하다든지 하는 감정을 숨기지 말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감정을 억누르면 언젠가 폭발할 수 있고, 엄마를 보면서 감정에 대응하는 법을 배우는 아이가 감정을 처리하는 데 미숙해지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왔다면 일단 ‘행복’에는 ‘사랑스러움, 고마움, 반가움, 감사함, 기쁨’ 등, 슬픔에는 ‘우울, 절망, 실망, 후회스러움’ 등 이런저런 감정에 대한 표현을 적어본 뒤 그 감정 중 자신이 느껴본 감정을 체크해본다. 하루 동안 자신이 느낀 감정을 기록하는 것도 좋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정도로 그 감정을 느꼈는지 기록하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이다.

당신은 어떤 유형의 부모인가? 자신이 어떤 스타일의 부모인지 살펴보는 일도 필요하다. 부모는 아이의 감정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네 가지로 나뉜다. 첫째, 축소전환형 부모다. 이 부류에 속한 엄마는 아이의 감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아이가 강아지를 보고 무서워하면 “별것 아니야”라고 말하며 아이의 감정에 귀 기울이지 않고, 아이가 병원에 가기를 두려워하면 “아프지 않을 거야. 우리 예은이 착하지. 치료 잘 받으면 엄마가 아이스크림 사줄게”라고 아이를 달래 치료받도록 한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기 보다 빨리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고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해 아이의 두려운 감정을 아무렇지 않게 축소해 버리는 것. 간혹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다 못해 “아이고, 우리 예은이는 아가래요. 병원에 가는 게 무서워 엉엉 운대요”라고 놀리기도 한다. 아이의 감정은 비합리적이라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냥 놔둬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이 경우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옳지 않고 부적절하다고 느끼며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억압형 부모는 축소전환형 부모와 비슷하지만 아이의 감정을 더욱 엄하게 질책 한다. 아이가 감정 표현을 하면 “왜 그렇게 못나게 구니? 그러면 안 돼” 하고 야단 치거나 화를 내는 식이다. 이렇게 혼내는 이유는 부정적 감정은 나쁜 것으로 그 감정을 허용하면 아이의 성격이 나빠질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아이를 강한 성격으로 키워야 하고, 부정적 감정을 없애주고 올바르게 이끌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아이가 울면 왜 우는지 알아보려고 하기보다 혼내고 협박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반응을 접하면 아이는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소심한 성격이라면 의기소침해지고, 우울해하며, 반대의 경우 공격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다. 방임형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는 부모다.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으로 감정을 구분하지 않는다. 단, 아이의 행동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아이가 친구를 때렸을 경우에도 “그래, 친구가 장난감을 빼앗아 갔으니 화가 날 만했구나. 화가 나면 그럴 수도 있어. 괜찮아”라고 이야기하는 등 행동의 한계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 그러다 보니 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행동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 자연스레 공주병, 왕자병에 걸리기도 하고, 또래 친구들과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감정코치형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받아주고, 공감하지만 행동에 대해서는 명확히 한계를 그어준다. 예를 들어 아이가 치과 가는 것을 무서워할 때는 “엄마도 어릴 때 치과 가는 게 무섭고 싫었어. 이를 아프지 않게 치료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하는 식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대안을 찾아본다. 이때 아이의 감정을 모두 받아들이되 무섭고 싫어도 의사 선생님을 때리거나 치료를 받지 않고 더 놔두면 안 된다는 한계를 확실히 정한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신뢰하고, 스스로 문제 해결 방법을 터득한다.

check list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일까? 아래 질문에, 예·아니오로 체크해보자.

1 아이들은 슬퍼할 일이 별로 없어야 한다. y | n
2 자기가 억제할 수만 있다면 분노나, 화나는 감정을 느끼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y | n
3 아이들은 때때로 어른들의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일부러 슬픈 것처럼 행동한다. y | n
4 아이가 화를 낼 때는 타임아웃제를 주는 것이 좋다. y | n
5 아이들은 울거나 짜증내는 등 슬픔을 표현하게 하면 버릇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런 행동은 좋지 않다. y | n
6 내 아이가 슬퍼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이를 슬픔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다. y | n
7 한가하게 슬픔 같은 감정에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않다. y | n
8 화는 위험한 감정 상태다. y | n
9 아이들이 슬퍼할 때 무관심하게 그냥 놔두면 대부분 슬픔이 절로 사라지고, 알아서 해결되는 것 같다. y | n
10 화는 대부분 공격성을 불러온다. y | n
11 아이들은 종종 자기의 뜻을 이루기 위해 슬픈 척한다. y | n
12 자기가 통제할 수만 있다면 슬픔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y | n
13 슬픈 감정은 빨리 극복하고 벗어나야 한다. y | n
14 아이가 너무 오랫동안 슬퍼하지만 않는다면 나는 아이의 슬픔을 잘 다룰 수 있다. y | n
15 지나치게 감정적인 아이보다 행복한 아이를 더 선호한다. y | n
16 아이가 슬퍼할 때야말로 아이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y | n
17 내 아이가 슬픔을 빨리 극복해서 더 나아지도록 도와준다. y | n
18 아이가 슬퍼할 때는 아이에게 뭔가 가르치기에 적절치 않은 시기다. y | n
19 슬픔에 빠지면 아이들은 자기 인생의 부정적인 부분에 지나치게 관심을 두게 된다. y | n
20 아이는 화를 낼 때마다 버르장머리가 없어진다. y | n
21 아이가 화내는 것의 허용 범위를 정해둔다. y | n
22 아이가 슬픈 척하는 것은 관심을 끌기 위해서다. y | n
23 화는 깊이 연구할 가치가 있는 감정이다. y | n
24 아이들이 화를 내는 이유는 대개 아직 어리고 이해력이 부족해서다. y | n
25 아이의 분노를 명랑한 기분으로 바꿔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y | n
26 화가 날 때는 밖으로 표현해야 한다. y | n
27 아이가 슬퍼할 때가 바로 아이와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다. y | n
28 아이들에게는 화낼 일이 거의 없다. y | n
29 아이가 슬퍼할 때, 아이를 슬프게 만든 것이 과연 무엇인지 찾아내도록 도와준다. y | n
30 아이가 슬퍼할 때, 그 기분을 이해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y | n
31 아이가 슬픔을 경험해보기를 원한다. y | n
32 아이가 슬퍼하는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y | n
33 유년 시절이란 천진난만해야 할 시기이지 슬픔이나 분노를 느낄 시기가 아니다. y | n
34 아이가 슬퍼할 때, 아이 옆에 앉아서 그 슬픔에 대해 함께 얘기를 나눈다. y | n
35 아이가 슬퍼할 때,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 아이가 알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한다. y | n
36 아이가 화낼 때야말로 아이와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y | n
37 아이가 화를 낼 때 아이와 함께 그 기분을 느껴보려고 노력한다. y | n
38 나는 아이가 분노라는 감정을 경험해보기를 바란다. y | n
39 아이들이 때때로 분노를 느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y | n
40 아이가 화를 낼 때 그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y | n
41 아이가 슬퍼할 때, 그렇게 슬퍼하면 성격이 나빠지니 그만 슬퍼하라고 한다. y | n
42 아이가 슬퍼할 때 저러다 아이가 부정적인 성격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y | n
43 슬픔이라는 감정에 대해 아이에게 특별히 가르치거나 설명해주지 않는다. y | n
44 만일 슬픔에 대해 아이에게 뭘 가르쳐줄 게 있다면, 그건 바로 슬픔을 표현해도 된다는 것이다. y | n
45 슬픔을 다른 감정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y | n
46 아이가 슬퍼할 때, 아이를 위로해주는 것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y | n
47 아이가 슬퍼하고 있을 때, 무슨 일이 있든지 언제나 나는 아이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인식시키려고 노력한다. y | n
48 아이가 슬퍼할 때, 아이가 무엇을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y | n
49 화라는 감정에 대해서 아이에게 특별히 가르치거나 설명해주려 하지 않는다. y | n
50 화에 대해 만일 아이에게 뭘 가르쳐줄 게 있다면, 그건 바로 화를 표현해도 된다는 것이다. y | n
51 아이가 화를 낼 때, 아이의 기분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y | n
52 아이가 화를 낼 때, 나는 아이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인식시키려고 노력한다. y | n
53 아이가 화를 낼 때, 아이가 무엇을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는지 모르겠다. y | n
54 아이가 좀 성질이 나쁜 것 같아 걱정스럽다. y | n
55 화가 난다고 해서 아이가 그 분노를 그냥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y | n
56 화를 내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y | n
57 아이는 짜증이 나는 만큼 화를 낸다. y | n
58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 화를 낸다. y | n
59 아이가 화낼 때, 아이의 파괴적인 성향이 걱정된다. y | n
60 아이가 화를 내도록 내버려둔다면 아이는 항상 자기 맘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y | n
61 화내는 아이는 무례하다. y | n
62 아이들이 화를 내는 것을 보면 심각하다기보다는 좀 웃긴다. y | n
63 화가 나면 판단력이 흐려져서 나중에 후회할 일을 하곤 한다. y | n
64 아이가 화가 났을 때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y | n
65 아이가 화를 내면 때려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 y | n
66 아이가 화를 내면 아이가 분노를 다 표현하도록 그냥 두기보다는 중단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y | n
67 아이가 화내는 것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y | n
68 아이가 화를 내는 것을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y | n
69 화가 날 때 폭발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y | n
70 화는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못한다. y | n
71 아이가 분노를 표현하면 분노는 더욱 커진다. y | n
72 아이의 분노는 중요하다. y | n
73 아이도 화를 낼 권리가 있다. y | n
74 아이가 화가 났을 때, 무엇이 아이를 화나게 했는지 꼭 찾아본다. y | n
75 자신을 화나게 한 것이 무엇인지 아이 스스로 찾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y | n
76 아이가 나한테 화를 낼 때, 속으로 ‘듣기 싫다’고 생각한다. y | n
77 아이가 화를 낼 때, 아이가 화를 좀 다스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y | n
78 아이가 화를 낼 때, ‘왜 저 아이는 매사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못할까’라고 생각한다. y | n
79 아이가 화를 내더라도 자기 입장을 떳떳이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 y | n
80 아이가 좀 슬퍼한다고 해서 큰일이 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y | n
81 아이가 화를 낼 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싶다. y | n
* 점수 중 점수가 가장 높은 방식이 자신의 양육 스타일일 가능성이 높다.

축소전환형
1, 2, 6, 7, 9, 12, 13, 14, 15, 17, 18, 19, 24, 25, 28, 33, 43, 62, 66, 67, 68, 76, 77, 78, 80의 항목에서 ‘예’ 로 답한 항목의 개수를 더해 25로 나눈다.
억압형
3, 4, 5, , 8, 10, 11, 20, 21, 22, 41, 42, 54, 55, 56, 57, 58, 59, 60, 61, 63, 65, 69, 70의 항목에서 ‘예’로 답한 항목의 개수를 더해 23으로 나눈다.
방임형
26, 44, 45, 46, 47, 48, 49, 50, 52, 53의 항목에서 ‘예’로 답한 항목의 개수를 더해 10으로 나눈다.
감정코치형
16, 23, 27, 29, 30, 31, 32, 34, 35, 36, 37, 38, 39, 40, 51, 64, 71, 72, 73, 74, 75, 79, 81의 항목에서 ‘예’로 답한 항목의 개수를 더해 23으로 나눈다.


03 대화로 배우는 감정코칭

공부에만 때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감정코칭에도 때가 있다. 아이가 아무런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데 다가가서 “우리 지민이가 행복하구나” 하고 말을 거는 일은 무의미하다. 평소 아이의 감정을 잘 감지하고 포착해 아이가 어떤 감정을 보일 때 다가가는 것이 좋다. 주의해야 할 것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엄마의 마음이다. 평소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것이 더 빨리 눈에 들어오는데, 아이의 감정 역시 마찬가지라 노력하지 않으면 놓치는 것이 많으니 세심하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보도록 노력하자.

1 Step 감정을 포착하라
아이가 작은 감정을 보일 때 재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말 못하는 아기들은 불편함을 울음으로 표현한다. 이때 아이가 배가 고파서 우는지, 기저귀가 젖어서 우는지 엄마가 빨리 알아차리고 해결해주면 아이는 이내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아이가 왜 우는지 몰라 시간을 끌면 아이는 점점 더 크게 울 뿐이다. 이처럼 감정은 제때 읽어주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다. 감정이 격해지면 감정을 다스리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엄마와 아이 모두 힘이 드니 작은 감정을 표현할 때 빨리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아이의 말만이 아닌 행동이 표현하는 감정에도 주목해야 한다. 말을 잘 못하는 아이들은 말보다 몸 전체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엄마들은 아이가 온몸으로 감정을 표현할 때 그런 행동을 하는 아이의 감정을 살피려 하기보다 그 행동 자체에 집중해 화를 내곤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화가 나서 장난감을 던지면 ‘우리 아이가 화가 났구나’ 하고 느끼기보다 “왜 인형을 던지니?” 하고 화를 내는 것. 하지만 감정을 보지 못하고, 행동에 집중하면 아이는 감정이 더욱 상해 더 격한 행동을 보일 뿐이다. 아이의 감정을 인식하기 어렵다면 물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때는 “지금 화났어?”와 같이 “응”이나 “아니”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닌 “지금 기분이 어때?”와 같은 열린 질문으로 해야 한다. 이럴 경우 “짜증이 나” “졸려” “답답해” 등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다. 물론 기분이 어떠냐고 물을 때 “몰라, 그냥 그래”라고 대답하는 경우도 많다. 나이가 어린 경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괜히 말하기 싫어서 그런 대답을 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자신의 기분이 어떤지 감정 날씨 차트를 만들어 표현하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폭풍 치는 날, 흐린 날, 맑은 날, 바람 부는 날 등 다양한 날씨 사진을 준비해놓고 아이에게 기분과 비슷한 그림을 손으로 짚어보
게 하거나 아이에게 마음이 어떤지 날씨 그림으로 표현해보라고 하면 아이의 감정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2 Step 감정적 순간이 적기다
화가 났든, 우울하든 일단 아이의 감정을 알아차렸다면 감정코칭을 할지, 아니면 그냥 넘어갈지 선택해야 한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가 감정적으로 격해 있으면 아이가 안정을 찾은 후 대화를 하려 하거나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길까 염려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피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감정코칭은 감정이 보이는 순간 하는 것이 좋다.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은 그만큼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로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밀감을 조성하며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치기에 적기다. 간혹 부모들은 아이의 부정적 감정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저절로 사라지기를 바라지만 그런 일은 드물다. 자신의 감정을 토로하고, 이해 받았다고 느껴야 부정적 감정이 사라진다. 아이의 부정적 감정이 고조되어 위기에 처하기 전에 감정을 인식하는 순간, 해결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네 살 아이가 치과에 가는 것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면 진료실에 들어가기 싫다고 몸부림치기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 아이의 두려움에 공감해주고, 이를 줄여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3 Step 진심으로 감정에 공감하라
언니가 생일 선물을 받는 모습에 샘을 내며 자신도 사달라고 짜증을 부리는 아이에게 “너도 생일이 되면 선물을 받을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논리적인 말이지만 아이의 감정을 한마디로 부정하는 표현이다. 아이는 선물 때문에 화가 나는 데다 엄마에게 감정을 이해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더 화가 난다. 엄마가 아이의 질투를 따뜻하게 받아준다면 어떨까? “지안이도 선물을 받고 싶다고 생각하지? 그래서 질투가 났구나. 하지만 네 생일이 아니라 언니 생일이잖아” 라고 말하면 아이는 속으로 “그래. 언니 생일이니까 이런 일에 화를 내서는 안 되지만 그래도 질투가 나. 그래도 엄마가 내 맘을 이해해줘서 그나마 다행이야’라고 생각한다. 그것만으로도 아이는 언젠가 공평해질 것이라는 엄마의 설명에 귀를 기울일 마음 자세가 되는 것이다. 아이가 짜증내거나 화를 낼 때 잔소리하는 대신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4 Step 감정에 이름을 붙여준다
감정코칭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아이가 어떤 감정이 생겼을 때 그 감정에 이름을 붙이도록 하는 일이다. 언니가 생일 선물을 받을 때 아이가 느끼는 불쾌한 감정을 질투라고 표현했는데, 이런 식으로 단어로 표현하면 아이는 형태가 없고, 무섭고, 화나고, 불편한 감정을 정의 내릴 수 있고, 그것을 감정의 일 부분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공감대 형성과 함께 이뤄진다. 아이가 눈물을 글썽이는 것을 보고 “우리 소민이가 많이 슬프구나. 그렇지?”라고 물으면 아이는 이해받았다고 생각할 뿐 아니라 ‘슬프다’고 자신의 격렬한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도 알게 된다. 이렇게 ‘긴장한, 걱정하는, 마음이 아픈, 두려운, 슬픈’ 등 아이가 자기 감정을 묘사할 수 있는 단어를 찾도록 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때 사용할 단어를 알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정확한 단어로 표현하게 되고, 어떤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다. 이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으면 ‘아, 이런 감정을 느꼈을 때 이렇게 하면 됐지’ 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5 Step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먼저 한계를 정한 뒤, 목표를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아 검토한 뒤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선택하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의 감정을 다 받아주고, 공감해야 한다고 해서 아이의 행동까지 받아주라는 말은 아니다. 아무리 속상해도 동생을 때리고 물건을 던진다면 잘못된 행동임을 알려주고, 절대 용납될 수 없음을 알려준다. 아이의 행동에 한계를 지을 때는 아이의 감정이 아닌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소민이가 열심히 만든 블록인데, 동생이 망가뜨렸구나. 정말 속상했지? 엄마라도 화가 많이 났을 거야. 하지만 동생을 때리는 건 좋지 않은 행동이야.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하는 식으로 감정에 공감한 뒤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면 아이는 자존감에 상처 입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이렇게 한계를 지을 때는 일관성 있게 적용할 수 있도록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동과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행동에 대해 한계를 그어주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아이가 원하는 목표를 확인해야 한다. 동생이 블록을 망가뜨려 아이가 화가 났을 때 아이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묻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때 역시 동생을 때려주면 좋겠다거나 친구 집에 줘버리라는 등의 목표는 안 된다는 한계를 정한 다음 원하는 바를 확인한다. 이 경우 동생이 앞으로 블록을 망가뜨리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도 있고, 속상한 마음을 위로받는 것이 목표가 될 수도 있다.

목표를 정했다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좋은 해결책을 찾게끔 하는 마음으로 엄마의 생각을 은연 중에 아이에게 강요하지 말라는 점이다. 아이 스스로 다양한 해결책을 찾도록 질문해야 아이가 결과를 자기가 해낸 것으로 소화할 수 있다. 동생이 블록을 망가뜨려 아이가 화가 났다면 “아, 우리 소민이가 애써 만든 블록이 망가져 화가 났구나”라고 공감해주고, “응, 많이 화가 났어. 소율이가 다시는 내 블록을 건드리지 않으면 좋겠어”라고 한다면 “그럼 소율이가 어떻게 해야 블록을 건드리지 않을까? “음… 글쎄… 발이 안 닿는 곳에 올려놓을까?” 하는 식으로 질문과 답을 하는 대화도 좋고, 아이가 대답을 어려워한다면 “엄마가 한 가지 제안해볼까? 하지만 꼭 이래야 하는 건 아니야. 그냥 이럴 수도 있다는 거야”라고 아이가 생각해볼 여지와 가능성을 열어주면서 두세 가지 제안해도 좋다.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라고 질문을 던져주고 해결책을 제시했을 때는 좋은 해결책이 아니더라도 “좋은 생각이다, 그런 방법도 있구나” 하고 긍정적으로 반응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와 함께 해결책을 고민해봤다면 이제 어떤 해결책을 택할지 검토해야 한다. 해결책의 성공 가능성과 실현 가능성, 효과 등에 대해 질문해 아이가 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고 비슷한 상황에서 엄마는 어떠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해주자. 하지만 어떤 방법을 선택하느냐는 설령 아이가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했다 해도, 이 또한 성장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일단 시도해보게 한 뒤, 그 결과를 확인한다. 어린아이들은 한 번에 한 가지 이상 선택사항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좋지 않은 해결책이라도 한 가지씩 차례로 시도한 뒤 나중에 어떤 방법이 제일 효과가 있었는지 아이에게 결정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04 연령별 감정코칭 노하우
아이가 어릴 때 엄마들은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줄 필요성을 실감하지 못한다. 특별히 감정을 읽어주지 않아도 혼내거나, 엄포를 놓거나 반대로 어르고 달래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아이를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가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상황은 달라진다. 적지 않은 엄마들이 아이가 갑자기 변했다고, 속상해하는 것. 하지만 그동안 억눌려 있던 감정이 폭발했을 뿐 아이가 변한 것은 아니다. 엄마가 아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살피고, 반응해주면 아이는 심신의 안정을 찾을수 있다. 특히 태어나서 첫 2~3년은 부모와 애착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 감정코칭은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0~12 months
기분이 좋으면 웃고, 배가 고프면 울고 찌푸리는 등의 행동은 좋고 싫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신생아 시기부터 감정코칭이 가능하다. 엄마가 아이와 유대감을 맺고 감정을 나누려면 졸리거나 울 때, 배고파 할 때, 잘 때를 피하고, 조용히 깨어 있는 시간을 선택한다. 이 시간은 하루 24시간에 걸쳐 조금씩 나뉘어 있고 길어야 10분에서 20분 정도 지속된다. 때문에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 있으며 그 순간을 포착하도록 노력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기의 욕구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아이를 잘 살펴봐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그때그때의 기분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아이를 대해주는 것이다. 아이가 놀고 싶어 한다면 적극적으로 반응하 며 놀아주고, 아이가 자극이 과하다는 신호를 보내면 편안히 쉬거나 잘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가족 모임에서 이 사람, 저 사람한테 안기는 것을 불편해한다면 잠시 조용한 방으로 데려가 토닥거리며 마음을 가라앉히게 하는 것이 좋다. 생후 3개월 무렵 아이는 엄마, 아빠의 얼굴을 알아보기 시작하고, 엄마의 표정을 관찰하고 모방한다. 엄마가 높은 톤으로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 좋은데, 아이는 부모가 하는 말을 비슷하게 표현하며 따라 한다. 이때 아아의 감정을 읽고 적극적으로 반응해주는 행위는 아이에게 정서적 교류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아이는 그동안 무관심하던 사물이나 사람에 관심이 생기고, 호기심, 두려움, 기쁨, 좌절감 등 새로운 감정을 알아가며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자연히 엄마와도 감정 교류를 더 많이 하게 되고, 놀아줄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때 아이의 정서발달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아이와 즐겁게 놀며 아이의 반응에 호응해주고, 아이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자. 예를 들어 아기가 무언가를 보고 즐거워하며 까르륵 웃는다면 함께 웃으면서 ‘우리 서연이 재미있어?” 하고 말해주거나 화가 나서 짜증을 내면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서 “우리 서연이가 얼굴을 찡그리고 있네. 화가 났구나, 많이 화났어?”와 같이 말하면 좋다. 이것만으로도 아기는 부모가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있음을 느끼고 안도하게 된다. 9~12개월은 아이가 다른 사람들과 생각과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알아차리는 시기다. 즉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읽어준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반응하는 시기로 말귀를 알아듣는다.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고개를 끄덕이거나 소리를 내 그렇다, 아니다를 표현할 수 있다. 이 시기 아기들은 엄마의 감정적 반응과 태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엄마가 새로운 장난감을 보며 무서워하는 표정을 지으면 아기도 그 장난감을 좋아하지 않고, 반대로 행복한 미소를 보이면 그 장난감을 좋아한다. 이렇게 쌍방향 교류를 하면서 유대감은 더욱 강해지는데, 이때 엄마와 애착이 잘 형성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놀이법
● 모방놀이 아이와 놀 때는 아이가 스스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 놀이를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놀아주는 것은 매우 효과적 이다. 아이가 어릴 때는 단음절 모방놀이를 해주자. 입 모양을 크게 해 ‘아, 에, 이, 오, 우’를 보여주면 아기가 천천히 따라 한다. 아이가 옹알이를 시작하고, ‘엄마’, ‘바바’를 하면 똑같이 따라 해보자. 아이가 혀를 내밀거나 기침을 하면 엄마가 따라 한다.
● 촉각놀이 생후 6개월이 지나 기어다니면 아기는 온몸으로 다양한 촉감을 느낀다. 이때 아기에게 마사지해주고, 아기 손으로 부드러운 물체를 잡거나 발로 푹신 푹신한 공을 차는 등의 놀이를 하게 하면 감각이 깨어난다.
● 신체 찾기 놀이 돌 무렵이면 신체 찾기 놀이를 해보자. “우리 주빈이 코가 어디 있지?” “엄마 귀는 어디 있지?” 하면서 아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도록 하는 것. 아기에게 거울을 보여주면서 신체 찾기 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


13~24 months
언어보다 표정이나 행동을 통한 감정 표현이 훨씬 다양한 시기다. 아기의 감정은 빠르게 분화돼 만 15개월이 지나면 조금씩 자아를 의식한다. 이와 함께 부끄러움이나 자랑스러움을 느껴 장난감을 망가뜨렸을 때는 수치심을 느끼고, 혼자서 숟가락질을 하는 등 어떤 일을 해냈을 때는 자랑스러워한다. 18개월이 지나면 훨씬 다양한 종류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며 자기주장이 강해진다. 때문에 슬슬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울고불고 떼를 쓴다. 바로 이렇게 아이가 감정을 드러내고 자기주장을 펴는 시기가 감정코칭이 중요한 시기로 아이 스스로 감정을 어떻게 인지하고 조절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시기다. 이맘 때 말하기 시작하는 아이는 ‘싫어’, ‘안 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이때 그 말 속에 숨은 뜻을 살펴야 한다. 어떤 일이 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고,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싫어’라고 하는 것일 수 있다. 때로는 혼자 해보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때 아이의 감정을 묻는 것이 중요한데, 아이에게 “이거 할래?”라고 물어 “응” “아니”라는 대답이 나오는 질문이 아닌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중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골라볼래?”라는 식으로 감정을 물으면서 아이의 의사표현을 듣고, 선택의 여지를 주는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간혹 ‘싫어’라는 말은 내가 해보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엄마는 이 시기 아이들이 혼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신뢰하지 않아 되도록 말리거나 조바심을 낸다. 하지만 이 시기는 아이의 기질에 따라 독립심을 키워줘야 하는 시기다. 순한 아이의 경우 이런 감정을 무시하고 혼자 숟가락질을 하려고 해도 흘린다고 먹여주고, 혼자 신발을 신어보려고 하는데도 오래 걸린다며 엄마가 신겨주면, 아이는 혼자 하고 싶은 마음을 포기하거나 욕구가 거절당한다고 느끼며 점차 독립심이 결여된 아이로 자란다. 반대의 성향을 지닌 아이들은 싫다는 표현을 더 강하게 하는데, 이때 꾸지람을 들으면 반항심, 적개심, 좌절 등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아이의 기질에 따라 느긋이 기다려주고, 독립심과 성취감을 키워주자.

놀이법
● 나만의 공간에서 혼자 놀기 혼자 독립적으로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시기로 블록쌓기나 퍼즐 맞추기를 하거나 자동차나 인형을 갖고 놀 때 큰 박스로 집을 만들어주면 좋다. 아이가 혼자 놀 때는 간섭하지 말고, 그냥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도록 한다.
● 규칙놀이 친구와 함께 놀기를 좋아하지만 아직 관계를 맺는 기술은 부족하다. 때문에 서로 다투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아기의 감정을 공감해주면서 바람직한 행동을 가르쳐줘야 친구와의 관계를 잘 형성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친구와 놀 때 간단한 규칙을 이해할 수 있으므로 “때리는 것은 안 돼요”라고 가르쳐주며 함께 놀도록 한다.

25~36 months
독점욕이 강한 시기로 이 때문에 또래에게 관심을 보여도 친구와 사이좋게 놀기 어렵고 형제자매 사이에서도 문제를 일으킨다. 어린 동생이 장난감을 만지려 하면 아이는 참지 못하고 “안돼 , 내 거야”를 외치기 일쑤인데, 이때 “넌 장난감 많잖아. 동생이랑 같이 가지고 놀아”라고 말하는 것은 별 소용없다. ‘내 것’이라는 의식이 생겼는데 동생이 자기 것을 가지고 놀면 기분이 상하는 것으로 일단 “동생이 윤승이 인형을 가져가서 화났지?”라는 식으로 아이의 짜증나는 기분을 읽어줘야 한다. 양보와 나눔은 이 시기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개념으로 대신 순서를 번갈아가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나 장난감을 공유하는 것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동생도 그 인형이 좋은가봐 아주 잠깐만 갖고 놀게 하면 어떨까? 그 다음에 윤승이가 다시 갖고 놀면 좋을 것 같은데”라거나 “조금 있으면 윤승이가 가지고 놀 차례야”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 그리고 아이가 잠깐이라도 동생이나 친구와 장난감을 사이좋게 나눠 가지고 놀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 하나 이맘때는 가족 등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는 시기 로 바로 그 자리에서가 아니더라도 당시의 정황을 기억했다가 후에 그 상황을 그대로 따라 한다. 때문에 곰인형에게 잘 자라고 뽀뽀해주거나 인형에게 큰 소리 내며 짜증을 부리는 등 야단치는 모습에서 아이의 눈에 비친 부모의 행동을 살펴볼 수 있다.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좋은 모범을 보여야 아이가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놀이법
● 상상놀이 소꿉놀이나 시장놀이 등을 즐거워하는데, 이 무렵 아이들은 상상과 현실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인형도 생명이 있다고 생각해서 때리면 아플 거라고 믿기도 한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무슨 생각이나 기분이 드는지 묻는 데 중점을 둘 것.
● 손가락 얼굴 놀이 펜으로 손가락 하나하나에 다양한 얼굴 표정을 그린다. 예를 들어 엄지손가락에는 화난 표정을 집게손가락에는 즐거운 표정, 가운뎃손가락에는 놀란 표정 등을 그리는 것. 그리고 아이에게 엄지손가락을 보여주며 “오늘은 기분이 좋지 않은 하루였어. 너무 화가 나서 엉엉 울고 싶었어”라고 하면 집게손가락은 “난 오늘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 내일도 오늘 같으면 좋겠어”라고 말한다. 아이에게 “너의 하루는 어땠니?”라고 물으면서 아이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 아이가 겪은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 자연 돌보기 식물을 키우거나 애완동물을 키우기 좋은 시기다. “꽃이 목마르겠다” “강아지가 졸려 보여” 등 감정이입과 공감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2011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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