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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과 집중력을 길러주는 도파민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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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참 동안 블록을 가지고 낑낑대고 있다면 지금 아이의 몸속에는 ‘창의력과 열정’의 상징인 도파민이 분비되는 중이다. 좋은 놀이학교에 보내는 것보다 도파민을 충분히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먼저다.

행복하면 나오는 호르몬, 도파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좋아서 하는 사람을 못 따른다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이든 ‘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이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하면 자연히 집중력이 높아지고, 흡수력도 강하다. 이렇듯 하고 싶은 동기를 불러일으키고 호기심과 열정을 만들어내는 비밀은 바로 도파민에 있다.

행복한 호르몬, 도파민이란? 도파민은 뇌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신경전달물질은 뇌 신경세포 간에 신호를 전달하거나 뇌 신경세포에 다양한 기능을 하도록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물질인데, 그중에서도 도파민은 쾌감과 즐거움, 흥분, 의욕, 동기, 활기, 운동기능 조절 등의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도파민이 분비되면 우리는 쾌락과 행복과 기쁨, 의기양양함과 뿌듯함 등을 느끼고, 이러한 감정을 통해 행동과 신체 움직임을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다.

집중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도파민 도파민은 특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물질이다. 즐거운 기분을 느끼게 하고, 무엇보다 무슨 일을 하고자 하는 동기와 의욕이 생기게끔 하기 때문이다.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는 “도파민의 분비가 활발해지면 자연스레 집중력이 높아지고, 탐구력과 창의력이 발휘됩니다. 도파민이 분비되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데 탄력을 받을 수 있죠. 서너 살 아이가 밤새도록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엄마를 조르는 것도 바로 이런 도파민과 관련이 있어요”라고 도파민의 작용을 설명한다.

스스로 노력하고 뭔가를 이뤄내려고 하는 자기주도학습도 도파민과 관련이 있다. 자기주도 학습이 이루어지려면 과업을 성취하려고 하는 의욕, 욕망, 끈기, 열정, 굳은 의지 같은 에너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아이의 호기심이나 강력한 흥미를 자극해야 하고 내적 동기와 사명감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도파민이 증가하면 탐구력이 높아지고, 열정적으로 과제에 몰두하며 지칠 줄 모르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어릴 때 레고블록으로 멋진 성을 완성하는 것부터 성인이 되어서 어릴 적 꿈인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까지 많은 일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도파민이다.

도파민이 부족할 때는? 아이의 두뇌 발달 역시 도파민이 제대로 분비되어야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창의력과 집중력이 향상된다. 반대로 도파민이 부족할 경우,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하고 불안하며 우울해지면서 삶에 대한 의욕이 사라진다. 행동 조절이 어려워져 과잉행동이 나타나거나 반대로 운동능력이 감퇴되기도 한다. 외부에서 자극과 쾌감을 찾기 위해 게임이나 인터넷에 중독되는 등 의욕과 동기가 저하되는 현상 역시 도파민 부족이 한 원인이 된다.


호기심, 즐거움이 도파민을 만든다
도파민은 아이가 무엇인가 집중하여 몰입할 때 혹은 관심과 호기심을 보일 때 분비된다. 아이가 즐거움이나 쾌락을 느끼는 상황이라면 대부분 도파민이 분비된다고 볼 수 있다.

좋아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것을 접하게 한다 도파민이 활발하게 분비되게 하려면 아이가 좋아하거나 잠재력이 있는 분야에서 새로운 것을 접하게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호기심을 느낄 때는 여러 가지 신경전달물질이 작용하는데 그중에서 도파민은 창의력과 상상을 현실화하고자 하는 목적의식을 자극한다. 사람의 뇌는 마치 근육과 같아서, 사용할수록 호기심이 왕성해지고 창의적이며 더욱 열심히 하게 되므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호기심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능력보다 한 단계 높은 과제를 준다 자기가 쉽게 할 수 있는 수준의 일보다 약간 높은 단계의 성취를 이룰 때 도파민은 한층 더 많이 분비된다. 어려운 것을 해내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그를 통해 스스로 만족감을 얻는 과정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 여기에 부모가 칭찬까지 한다면 아이는 기분 좋은 경험을 다시 하려고 하면서 도파민이 다시 분비되어 지칠 줄 모르고 그 활동을 반복하게 된다. 이 반복되는 성취 경험을 통해 아이의 뇌 속에는 새로운 신경회로가 만들어지면서 효과적으로 학습, 발달을 이뤄낼 수 있다. 도파민은 아무리 많이 생성된다고 하더라도 도파민을 억제하려는 물질이 생성되지 않아 끊임없이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일단 저지르게 한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시도하지 않거나 직접 행동에 옮기지 않은 아이디어는 별 의미가 없다. 아이가 커가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장애와 어려움을 이겨내려면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의욕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저지르게 하라. 어떤 일이든 저지르면 몰입할 수 있고 몰입하면 좌절을 극복할 수 있으며 성취를 이루게 된다. 그러면서 도파민은 더욱 강화된다. 부모는 아이가 일단 저지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어야 한다.

느리게 키운다 우리 뇌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만들어내기 위해 억지로 굴릴 때보다 아무런 목적 없이 자연스럽게 놀도록 내버려둘 때 훨씬 자유롭게 활동한다. 주어진 과제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뇌가 활성화된다는 것은 그 과제에 필요한 활동 이외의 다른 활동은 억제된다는 것이다. 아이가 무언가를 할 때 남들만큼 재빠르지 못하다고 걱정할 것 없다. 아이의 행동이 느리다면, 신중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가진 것은 아닌지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보자. 긴장감이 없는 편안한 환경에서는 뇌가 특정한 일이나 작업을 위해 다른 모드를 억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창의력이 더 잘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가능한 한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 자기주도적으로 감각적 체험을 많이 한 아이는 자기가 접한 것을 쉽게 체득한다. 직접 만들어 보았기 때문에 더 생생하게 기억하고, 몸의 감각과 함께 한 활동은 무의식적인 기억력을 강화하기 때문에 창의력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성장별로 다양한 것을 접하면서 온몸으로 부딪치는 무수한 시도와 실패가 뒷받침돼야 한다. 아이가 기어 다니다가 일어서서 걸으려면 수없이 넘어져봐야 한다. 넘어지는 경험을 통해 나름의 걷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여러 번 시도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변형이 가능해지는 것. 부모가 가르쳐주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새로운 것을 습득하려면 지식과 경험을 적절히 조작하고 모방하여 재생산해야 한다. 아이는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다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을 명심한다.

간섭은 금물이다 엄마의 관심이 온통 아이에게만 쏠려 있으면 오히려 아이의 사고력과 창의력은 떨어진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잔소리를 하면서 모험심을 제한하거나 책을 읽을 때 교육 효과를 높인다며 간섭과 질문 등으로 아이의 자아형성과 자기주도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가 아이를 과잉보호할 경우 아이는 역경을 극복하려는 의욕을 키우지 못한다. 아이는 위험하지 않은 수준에서 자기 나름대로 흙도 먹어보고, 벌레에게 물려도 보고, 넘어져서 다쳐도 봐야 한다는 것을 기억할 것.

가끔은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도파민 역시 과유불급이다. 도파민이 과다하게 분비될 경우, 무언가에 중독될 수 있고 환각 현상을 일으킬 수도 한다. 예를 들어 흥분과 쾌락을 추구하던 도파민은 무언가에 익숙해지는 순간 분비가 감소된다. 갑자기 도파민의 분비가 줄어들면 아이는 기분이 나빠지고 허전해진다. 그러면 아이는 흥분과 쾌락을 느끼기 위해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 되고, 그래서 간혹 게임이나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익숙한 것보다는 새로운 쾌감, 더 강한 자극을 찾다가 도파민에 중독되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흥분한 상태가 오래 유지되지 않게끔 중간에 개입해서 휴식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좋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좋아서 하는 사람을 못 따른다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이든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하면 자연히 집중력이 높아지고, 흡수력도 강하다. 이렇듯 하고 싶은 동기를 불러일으키고 호기심과 열정을 만들어내는 비밀은 바로 도파민에 있다.

도파민 생성을 위한 엄마의 생활 습관 10
1. 아이와 대화할 때 즐겁고 쾌활한 말투로 이야기한다.
2. 아이가 잘했을 때 그때그때 바로 칭찬해준다.
3. 아이에게 도전 정신을 심어줄 수 있도록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준다.
4.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활동을 마음껏 하게 한다.
5. 아이가 재미를 느끼는 활동을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게 한다.
6. 아이가 오랜 시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7. TV나 널린 장난감 등 주변의 산만한 자극을 피한다.
8.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활동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
9. 아이가 즐거움을 느낄 때 옆에서 함께 즐거워한다.
10.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탐색을 충족시켜준다.

201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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