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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무통주사 맞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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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시 뼈를 깎는 고통을 덜어주는 무통주사는 임신부의 선택에 달려 있다. 무통분만은 척추 부위에 마취약제를 투여해 감각신경만 마비시키고 운동신경은 마비시키지 않아 태아를 밀어내는 힘 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통증만 제거한다.

이런 임신부에게 추천!
무통분만은 안정된 호흡과 진통이 없는 편안한 분만이라 임신중독증이나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임신부에게 추천한다. 저혈압이 있거나 혈액응고 장애가 있는 임신부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한다.

무통분만, 추천한다!
1 분만 후 회음부를 꿰맬 때 아프지 않아요
병원에서 대기하면서 짧고 강해지는 통증은 고통스러웠는데 자궁이 2.5cm 열린 상태에서 진행이 멈춰 촉진제를 맞았다. 그럼에도 진통이 줄지 않아서 자궁이 3cm 이상 열렸을 때 무통주사를 맞았는데 통증 없이 연습한 호흡법에 맞춰 힘을 주어 무사히 출산했다. 하반신에 감각이 없었지만 아이 머리가 나올 때 느낌, 팔다리가 나올 때의 느낌이 생생했다. 무엇보다 분만 후 회음부를 꿰맬 때도 통증이 없다. -김지선씨

2 출산 진통에 대한 공포를 덜어줘요
친구와 가족들에게 진통의 고통을 듣고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자궁이 3~4cm는 열려야 무통분만을 선택할 수 있는데 3cm가 열릴 때까지의 고통도 생리통의 20배가 넘어 견딜 수가 없어서 선택했다. 주사를 맞고 나니 신기하게도 하반신의 힘이 서서히 풀리면서 쥐가 난 듯했고 30분 만에 첫아이를 출산했다. 무엇보다 진통 대신 남편과 배를 어루만지면서 아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던 시간을 나름대로 즐길 수 있어서 더 없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김경원씨

3 출산 후 회복도 빨라요
첫아이를 낳을 때는 진통을 참고 다 느끼는 게 당연한 줄 알았다.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아이를 낳기 시작하면서 둘째를 낳을 때는 꼭 무통분만으로 해야 한다고 추천해서 일부러 무통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다녔고 자궁이 3cm 열렸을 때 무통주사를 맞았다. 진통이 와도 감각이 없었고 세 번 정도 힘을 주자 아이를 낳아 셋, 넷도 낳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째를 출산했을 때는 도넛 방석이 있어야 앉을 수 있었는데 둘째 때는 방석도 필요 없고 바로 휠체어에 앉을 수 있었다. -김명진씨

무통분만, 둘째 때는 고려해봐야 할 듯!
1 자궁 열리는 속도가 더뎌서 진통 시간이 길어져요
진통이 심해 주삿바늘이 꽂히는지 모를 정도로 고통이 심했다. 주사를 맞고나니 거짓말처럼 아픈 게 사라졌고 남편과 병원 복도를 걸어 다니며 이야기했다. 하지만 진통이 사라진 순간 자궁이 더디게 열려 9시간 넘도록 진통했다. 최악의 순간에 느끼는 통증을 감소시켜줬지만 둘째때는 선택하고 싶지 않다. -최서희씨

2 1주일 동안 뻐근했다
무통주사 없이 분만이 진행될 때는 숨도 못 쉴 것처럼 진통이 밀려왔는데 무통주사를 맞고 수월하게 출산했다. 하지만 분만 후 1주일 이상 허리부터 등까지 뻐근했고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생활이 불편했다. -강슬기씨

자궁 문이 3~4cm 열려야 무통주사는 진통 중에 통증을 참을 수 없는 임신부가 원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자궁이 3~4cm 열려 진통이 가장 활발할때라야 실행할 수 있다. 자궁이 5cm 이상 열렸을 때는 실행할 수 없다.

자연분만 100% 성공하지 않아 무통주사를 맞고도 자궁이 열리는 진행 상황이 오래 걸리거나 진통 시간이 길어질 때는 응급 제왕절개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사실 중 하나, 무통분만을 하면 진통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자궁이 3~4cm 열릴 때까지의 통증은 느끼기 마련.

가장 중요한 것은 태아의 상태 무통주사를 맞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태아에게 이상이 없어야 한다. 자궁 안에서 태변을 보았거나 저체중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무통분만이 오히려 태아에게 문제가 될 수도 있다.

201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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