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는 크리스마스 전의 설렘을 즐긴다. 온 세상이 크리스마스 소품들로 꾸며져 한 달 동안 파티를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반짝이는 조명과 화려한 오너먼트 대신 천·펠트·털실을 이용해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의 크리스마스 소품을 만들어보자. 핸드메이드 작가 길고운이 즐겨 찾는 단골 가게 리스트도 정리했으니 재료 구입할 때 참고하자.

천·펠트·털실로 완성하는 크리스마스
재료를 구입하기에 앞서,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 리스, 선물 주머니 등 집 안을 어떤 소품들로 꾸밀지 리스트부터 작성한다. 재료는 구하기 쉬운 천·펠트·털실을 주로 사용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레드와 그린 컬러를 사용하면 재료 고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소품은 아이가 장난감이나 교구처럼 갖고 놀 수 있도록 만들어보자.



(왼쪽부터) 털실 레드·그린·화이트 컬러의 털실을 고른다. 소품용은 짜임새가 굵은 실을 골라야 감거나 붙일 때 간편하다.
리스 스티로폼 스티로폼이라 재료를 시침핀으로 꽂아도 되고 글루건을 이용해도 재료가 잘 붙는다. 벨크로테이프 부직포끼리 붙일 때 사용한다.
부직포&펠트 부드러운 소프트 펠트는 모양 낼 때 간편하고, 딱딱하고 거친 하드 펠트는 세울 때 간편하게 쓸 수 있다.
천 소프트 펠트처럼 도톰한 원단이나 튼튼한 옥스퍼드 원단, 신축성 있는 면 원단을 고른다.
그 외 시침핀, 단추, 고무줄, 자, 쪽가위&가위, 실·솜
털실 폼폰 털실을 이용해 만들 수 있지만 3cm, 5cm 등 크기별로 판매하므로 구입하는 게 낫다. 완성된 폼폰은 대부분 아크릴 털실로 만들었다.

펠트 크리스마스 트리
1 펠트 원단을 준비해 130cm 높이의 나무 모양으로 자른다. 오너먼트로 사용할 펠트는 동그랗게 자르고, 오너먼트를 꾸밀 숫자, 선물, 별, 양말, 지팡이 모양을 자른다.
2 선물 상자와 지팡이, 별 모양 펠트에 장식을 달아 완성한다.
3 ①, ②에서 완성한 오너먼트 뒤에 벨크로테이프를 붙여 고정한다.
4 부직포 위에 오너먼트를 붙이면 완성. 숫자 오너먼트를 교구로 활용해 아이와 놀아준다.

펠트는 단단한 정도에 따라 하드 펠트와 소프트 펠트로 나뉜다. 크기가 큰 트리는 단단한 하드 펠트를 사용한다. 트리 위에 붙이는 오너먼트도 마찬가지. 펠트는 마 단위(90cm x 110cm)로 구입하거나 1/4조각 단위로 구입할 수 있다. 조각 단위와 가격 차이가 있으니 비교해보고 구입한다.

트리 스커트
1 빨간색 원단을 잘라 지름 60cm 크기 원 모양 2장을 준비하고 얇은 솜도 같은 크기로 1장 준비한다. 흰색 펠트는 두 가지 별 모양으로 잘라 3장씩 만들고, 끈 4개를 준비한다.
2 ①의 원단 겉면에 별 6개를 그림과 같이 올려놓고 홈질로 고정한다. 
3 ②의 원단과 나머지 빨간색 원단을 겉면끼리 겹쳐놓고 그 사이에 솜을 넣어 모양을 맞춰 고정한다. 빨간색 원단 사이에 매듭 끈의 위치를 잡고 원단과 솜 사이에 넣은 뒤 창구멍을 남기고 홈질한다.
4 창구멍을 통해 뒤집어 공그르기로 막고, 원단을 뒤집은 뒤 가장자리를 겉에서 한 번 더 바느질한다.

트리 스커트는 플라스틱 트리 다리를 가리기 위한 것인데, 아이 발에 걸려 넘어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좋다. 두께가 얇은 것보다 두꺼운 원단이 모양이 잘 잡힌다. 도톰한 옥스퍼드 원단이나 10수, 7수 트윌 원단을 고른다.


천 오너먼트
1 나무가 될 원단은 삼각형으로, 밑동은 사각형으로 잘라 2장씩 준비한다. 고리를 만들 리본과 솜을 20cm 길이로 준비한다.
2 나무 밑동이 될 펠트 2장을 겹쳐놓고 세 면의 가장자리를 홈질로 바느질한다.
3 삼각형 원단을 겉면끼리 마주보게 겹쳐놓고 그 사이에 ②에서 완성한 펠트와 매듭 끈을 놓고 창구멍을
남긴 뒤 가장자리를 홈질한다. 창구멍을 통해 원단을 뒤집은 뒤, 솜을 넣고 공그르기로 막는다.

트리는 좋아하는 색상과 패턴의 원단을 골라 만든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트위드 원단, 모직 원단을 사용해보자.


털실 오너먼트
1 지름 13.5cm의 스티로폼 리스와 여러 가지 색상의 털실을 준비한다.
2 리스에 두 가지 색의 털실을 2cm 간격으로 번갈아 감는다.
3 털실 한 줄을 15cm 길이로 잘라 매듭을 지어 고리를 만든다.

프레임 크기에 따라 털실 굵기를 고르면 만들기 편하다. 프레임이 작으면 얇은 털실을, 프레임이 크면 굵은 털실을 사용해야 쉽고 빠르게 감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