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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재활용품으로 하는 오감 자극 신체 놀이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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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재활용품은 아이의 오감을 자극하고 몸을 신나게 움직일 수 있게끔 도와주는 놀잇감으로 제격이다. 여기 소개한 21가지 놀이법을 보면 그냥 내버리던 요구르트 병, 페트병, 빨대 등이 얼마나 소중한 놀이 재료인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
값비싼 교구보다 흥미로운 재활용품 장난감!
버려지는 물건을 의미 있는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경험은 아이뿐 아니라 엄마까지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재료비는 거의 들이지 않으면서 무한한 상상력을 담아 만든 엄마표 장난감을 탄생시킬 수 있다.

1 물건의 소중함을 알게 한다 평소엔 쓰레기에 불과하던 것들로 놀잇감을 만들면서 물건을 아끼고 소중히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다. 머지 않아 아이가 재활용품을 보며 어떤 놀이를 할까 궁리하게 될 것이다.

2 상상력을 키워준다 재활용품 놀이는 샴푸가 담긴 샴푸통, 물이 담긴 페트병이라는 고정관념을 없애준다. 페트병을 보며 목욕놀이 장난감을, 빨대를 보며 목걸이를 연상할 수 있다.

3 애착형성에 좋다 재활용품 놀이법에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장난감을 만드는 과정이 반드시 포함돼 있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 만들기를 하면서 스킨십 못지않게 강한 교감을 나눌 수 있다.

4 싫증나지 않는다 엄마와 아이가 상상하는 대로 놀이법을 만들기 때문에 정해진 틀이 없고 놀이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엄마가 아이의 성격이나 취향 등을 고려해서 만들기면 아이가 더 재미있어 하고, 집중할 수 있다.

1 찰찰찰! 마라카스 빈 요구르트 병 2개에 콩, 쌀 등 곡물이나 사탕을 넣는다. 병을 장구처럼 맞대 글루건으로 붙이고, 아이와 함께 색종이나 스티커 등을 붙여 장식하면 간단하게 마라카스를 완성할 수 있다. 동요를 틀어놓고 마라카스를 마음껏 흔들어도 좋고, 냄비·실로폰·드럼 등을 두들기는 채로 활용해도 좋다.
마라카스 속에 들어 있는 재료의 중량, 크기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의 상상에 따라 도깨비 방망이가 되기도 하고, 요술봉, 드럼스틱이 되기도 한다. “마라카스를 보면 뭐가 생각나?” 식으로 물어 아이의 생각을 유도해보자.

2 병뚜껑 물감도장 크기가 다른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 병뚜껑을 준비한다. 다양한 색의 물감을 팔레트에 짠 후, 병뚜껑에 물감을 묻혀 도화지에 찍어보자. 미리 밑그림을 그려 그 위에 물감도장을 찍기보다 마음껏 찍은 후 떠 오르는 사물을 이야기하며 크레파스 등을 활용해 그림을 완성하는 것이 좋다.
“와, 엄마가 만든 물감도장은 꼭 포도 같다. 크레파스로 꼭지를 그려볼까?” 하면서 엄마가 시범을 보인다. 아이도 자신의 물감도장을 보며 “엄마, 바나나 같아. 구름 같아”라고 표현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 다양한 사물을 떠올리며 연상능력을 키울 수 있다.

3 페트병으로 풍선 부풀리기 페트병에 따뜻한 물을 넣어 병을 따뜻하게 한 후 물을 버리고 페트병 입구에 풍선을 끼운다. 2개의 대야에 각각 뜨거운 물과 찬물을 담아 준비 한다. 풍선을 끼운 페트병을 뜨거운 물에 담그면 풍선이 부풀어오르고, 찬물에 담그면 풍선이 다시 홀쭉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찬물에 얼음을 띄우면 더 효과적이다.
재미있는 과학놀이다. 공기는 온도가 높아지면 부피가 커지고, 온도가 낮아지면 부피가 줄어든다는 것을 터득하게 된다. 공기의 부피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뜨거운 물에 담갔더니 공기가 놀라서 모두 밖으로 도망가려고 해. 찬물에 담갔더니 공기가 추워서 페트병 안으로 숨나봐”라고 설명해준다. 뜨거운 물에 담글 때는 엄마가 하고, 찬물에 담글 때는 아이에게 직접 담가보게 한다.

4 물시계 페트병의 3분의 1 지점을 자르고 뚜껑에 구멍을 낸 뒤 잘라낸 페트병의 아랫부분에 뒤집어서 끼운다. 물을 부어 물이 떨어지는 것을 관찰한다. 뚜껑에 구멍을 낼때는 못질을 하거나 달군 젓가락을 활용하면 쉽다. 페트병에 눈금 대신 1, 2, 3, 4 숫자를 써서 한칸 한칸 물이 채워지는 시간을 아이와 함께 재본다.
뚜껑의 구멍을 작게 내면 오래 걸리고, 크게 내면 물이 더 빨리 내려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집중력을 높이는 데 그만이다.

5 꿀꿀, 음매~ 동물 저금통 감자 과자가 들어 있는 원형 통을 활용해서 저금통을 만들어 보자. 엄마가 과자 통 뚜껑에 동전이 들어갈 수 있도록 구멍을 내고, 몸통은 아이와 함께 색종이를 붙여서 꾸민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약통 뚜껑을 활용해 동물의 다리를 만드는 것도 잊지 말자. “땡그랑 한 푼! 땡그랑 두 푼!” 동요를 부르며 저금 놀이를 해보고, 동물 저금통으로 동물 울음소리를 흉내 내도 좋다.
놀이를 통해 경제교육까지 할 수 있다. 저금통에 아이 이름을 새겨주면 아이는 ‘자신의 것’이라는 소유욕이 생겨 저금하는 습관을 들이는 데 더 효과적이다.

6 탁구공이 둥둥 빨대 끝에 칼집을 내서 꽃모양으로 벌린다. 그 위에 작은 스티로폼이나 탁구공 등을 올리고 빨대를 대고 불어 탁구공이 둥둥 뜨는 모습을 관찰한다.
세게 불면 탁구공이 멀리 날아가고 살살 불면 공중에 둥둥 뜨는 모습을 보면서 부는 힘의 세기에 따라 사물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다. 힘 조절 능력을 키우는 데도 좋은 놀이.

7 빨대 운전 다 쓴 테이프 심지, 티슈, 탁구공 등을 빨대를 대고 불어 움직이게하는 놀이를 해보자. 빨대를 대고 ‘후후’ 부는것이 익숙해지면 골인 지점을 만들어 빨대로 물건 빨리 옮기기 게임을 해도 좋다.
즐겁게 게임을 즐기면서 심폐지구력을 높일 수 있는 놀이다. 엄마와 함께 ‘누가 더 먼저 옮기나’ 게임을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감, 성취감 등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엄마는 아이보다 더 빨리 갈 수있지만 “어, 현우가 훨씬 빠르네. 엄마도 쫓아갈거야!”라고 말하면서 아이에게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8 페트병 물안경 네모난 페트병으로 물안경을 만든다. 1.5ℓ들이 페트병을 바닥에서 5cm쯤 남기고 자른다. 자른 면에 피부가 긁히지 않도록 비닐 테이프로 꼼꼼하게 감싼다. 스테이플러와 테이프를 이용해 양쪽에 귀에 걸 수 있는 고무줄을 고정한다. 목욕할 때 페트병 물안경을 쓰고 욕조 바닥을보며 잠수를 해보자.
페트병 물안경을 쓰고 물 안을 들여다보면 바닥이 울퉁불퉁해 보여 아이가 재미 있어 한다. 욕조에 물을 받고 무거운 물체를 가라앉힌 후 하나씩 꺼내는 놀이를 해보자.

9 페트병 색깔 볼링 바나나우유 용기 등 같은 크기의 페트병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페트병 5개에 각각 다른 색의 물감을 탄 물을 넣는다. 페트병을 2단으로 쌓고 공을 굴려서 맞힌다. 엄마는 “노란색!” “빨간색!” 하며 넘어진 페트병의 물감 색깔을 외쳐준다.
색의 이름을 쉽고 재미있게 터득할 수 있는 놀이. 아이가 생후 36개월 이상이라면 노란색은 1점, 빨간색은 3점 식으로 각 색에 점수를 매겨 쓰러진 페트병의 점수를 합산해서 승부를 가리는 게임으로 진행해도 좋다.

10 페트병 야구 페트병을 야구 배트로 삼아 거실이나 야외에서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다. 신문지 한 장을 구겨서 가벼운 야구공을 만든다. 아이는 페트병 배트로 엄마나 아빠가 던지는 신문지 공을 친다. 날아오는 공을 치기 어려워하면 바닥에 두고 하키 놀이로 시작하면 된다.
아이가 공을 칠 때마다 엄마가 “안타!” “홈런!” “파울!”이라고 외쳐주면 더 신나게 놀이를 할 수 있다. 순발력, 눈과 손의 협응력, 유연성 등을 고루 길러준다.

11 입으로 태풍 만들기 거꾸로 세운 빈 페트병을 입으로 “후~!” 바람을 불어 쓰러트리는 놀이. 단순한 놀이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사물의 모양이 변하는 모습만 보고도 즐거워한다. 아이가 입으로 바람을 불 때 엄마가 옆에서 “태풍이다! 슈웅!” 하고 외쳐주면 더 재미있어 한다. 거꾸로 세워둔 페트병에 익숙해지면 바로 세워두고 더 세게 입바람을 불어본다.
점점 페트병의 개수를 늘려서 쓰러뜨려보자. 페트병이 쓰러질 때마다 “한 개, 두 개”를 외치면 수놀이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심폐지구력을 높여주는 놀이.

12 페트병 인간 볼링 아이는 볼링공이 되고 엄마는 볼링 선수가 되는 놀이. 거실에 1.5ℓ 페트병을 5개 이상 놓는다. 엄마는 아이를 안고 제자리에서 두 바퀴를 돌아 “슈웅” 하고 비행기 소리를 내며 출발한다. 아이의 양발로 페트병을 쓰러트리면서 “스트라이크!”라고 외친다.
놀이를 하는 동안 아이는 긴장하기도 하고, 깔깔거리며 즐거워하기도 한다. 엄마의 체력 소모가 많은 놀이로 아빠도 함께 놀이에 참여해 엄마와 번갈아가며 볼링 선수 역할을 한다. 엄마와 아빠가 점수 내기를 해도 좋다.

13 세상에서 가장 긴 빨대 10개의 빨대를 길게 이어 붙여 컵에 있는 물을 마시는 놀이. 이 놀이를 처음 해보는 아이라면 빨대 2개부터 시작해 서서히 늘려간다. 아이를 의자 위에 올라가게 하고 엄마는 바닥에 컵을 들고 앉아 아이에게 긴 빨대로 물을 마시게 한다.
아이가 긴 빨대로 물을 마시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이가 숨을 들이킬 때마다 엄마는 옆에서 “영차, 영차” 하며 응원해준다.

14 빨대로 부글부글 컵에 생수나 주스, 우유 등을 넣고 빨대를 담가 ‘후후’ 불며 부글부글 거품이 나는 것을 관찰한다. 반대로 쭉 들이마시게도 해본다.
들숨을 쉬면 액체가 빨려 들어오고, 날숨을 쉬면 거품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구멍 난 빨대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구멍이 난 빨대는 공기가 빠져나가 물이 잘 안 빨리고 거품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15 페트병 전화기 원형 페트병 10개를 준비한다. 위아래를 잘라 양쪽이 모두 뚫린 상태로 만든다. 페트병을 모두 이어 붙인 후 페트병의 끝과 끝을 잡고 전화 놀이를 한다.
전화 놀이를 할 때 원형의 페트병은 종이컵이나 신문지보다 소리가 더 잘 울린다. 아이와 전화 놀이를 할 때는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현우야,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무슨 노래 불렀어?” “저녁엔 뭘 먹을까?” 등의 대화를 나눠보자.

16 페트병 드럼 500ml 용량의 빈 페트병 2개를 아이 양손에 들려주고 바닥을 마음껏 두드려보게 한다.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놀이.
돌 전 아이도 할 수 있는 놀이로, 아이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 제격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고 엄마도 함께 바닥을 두드리면 더 재미있어 한다. 반복되는 놀이로 아이가 지루해한다면 상자, 나무 의자, 냄비 등 다양한 물건을 두드려보게 한다. 사물마다 다른 소리를 들으며 다시 놀이에 집중할 수 있다.

17 페트병 밟기 두께가 얇은 생수 페트병을 활용한 신체 놀이다. 빈 페트병 10개를 뚜껑을 열어 바닥에 깔아둔다. 엄마가 먼저 “쿵!” 하고 입으로 소리를 내며 페트병을 밟고 아이에게 따라하게 한다. 페트병 밟기를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으면 노래를 틀어놓고 신나게 마구 밟아본다.
온몸을쓰며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간단한 신체 놀이다. 동물 걸음을 흉내 내며 밟아도 재미있다. 커다란 코끼리는 “쿵!” 하고 세게 밟고, 고양이는 “살금살금” 하면서 살살 밟는다. 아이 발이 다칠 수 있으니 두툼한 양말을 신긴다.

18 빨대 목걸이 아이와 함께 알록달록한 빨대 목걸이를 만들어보자. 빨대를 1cm 간격으로 자를 때는 아이에게 유아용 가위를 준다. 빨대를 다 자르면 실에 꿰는 것도 함께 해본다.
소근육 발달과 함께 미적 감각을 키워주는 놀이다. 빨대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앨 수 있어 창의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19 플라스틱 잠수함 빈 플라스틱 세제통은 목욕놀잇감으로 제격이다.다 쓴 샴푸통이나 페트병을 힘을 줘서 물속에 넣었다가 손을 놓으면 ‘퐁’ 하고 위로 올라온다.
가벼운 물체는 힘을 주지 않으면 물 위로 뜨고, 힘을 줘야 물 아래로 가라앉는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20 세제통 물총 빈 샴푸통이나 주방세제통을 깨끗하게 헹궈 목욕놀잇감으로 활용한다. 세제통에 물을 가득 채워 몸통을 누르면 물총으로 쓸 수 있다. 누가 더 높은 곳까지 물줄기를 닿게 하는지 겨루거나 거울을 향해 쏘아본다.
평소 얼굴에 물이 닿는 것을 싫어하던 아이도 얼굴이 흠뻑 젖는 줄 모르고 즐거워할 것이다. 단, 신이 난 아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욕실 바닥에 미리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해둔다.

21 키위 팩 돛단배 플라스틱 키위 포장 용기의 동그란 부분을 자른다. 자른 윗부분은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종이테이프를 꼼꼼하게 붙인다. 글루건으로 키위 용기 안쪽에 빨대를 고정하고 빨대 위쪽에는 나뭇잎이나 시트지로 돛대를 만든다.
물에 띄우는 놀잇감이기 때문에 돛대를 만들 때는 방수가 되는 나뭇잎이나 시트지가 좋다. 물에 키위 팩 돛단배를 띄우고 “토끼네 집에서 거북이네 집까지 사과를 가져가야 하는데 강을 건너야 한대. 이 돛단배를 타고 가면 되겠지?”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아이에게 들려준다. 아이도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사과 말고 갖고 갈 건 없을까?” 식으로 질문해 아이가 상상하며 답할 수 있게 한다.

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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