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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입으로만 하는 놀이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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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한시도 가만있지 않는 아이와 어떻게 놀아줄까, 걱정인 엄마를 위해 간단한 손놀이와 입으로만 하는 말놀이를 준비했다. 엄마는 편한 초간단 놀이지만 아이는 초집중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들이다.
1 얼굴 가위바위보
얼굴 표정으로 가위바위보를 하는 놀이다. ‘아’ 하고 입을 크게 벌리면 보, ‘이’ 하고 입을 옆으로 쫙 벌리면 가위, 입을 다물고 입술을 앞으로 쭉 내밀면 주먹이다. 손으로 하는 가위바위보보다 아이가 더 재미있어 한다.
“가위바위보!”를 외치면서 엄마가 얼마나 웃긴 표정을 짓느냐에 따라 아이의 웃음 강도가 달라진다. 엄마가 과장된 표정으로 시범을 보이면 아이는 엄마보다 더 재미있는 표정을 지으려고 한다.

2 하나 빼기
“가위바위보”를 외치며 양손을 모두 낸 후 “하나 빼기”라고 말하면서 한 손을 등 뒤로 감춘다. 남아 있는 손의 가위바위보로 누가 이겼는지 겨루는 놀이. 손을 빼기 전 상대편이 뭘 냈는지 보고 어떤 걸 빼야할지 판단해야 한다.
어른들은 누구나 아는 놀이지만 아이에겐 승부욕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놀이. 재빨리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 판단력이 자연스럽게 발달한다. 생후 24개월 전후 아이는 아직 두 손을 다르게 움직이는 것이 어려워 대부분 양손 모두 같은걸 낼 확률이 높다. 이때 아이를 답답하게 여기거나 나 무라면 아이가 놀이에 흥미를 잃을 수 있으니 절대 금물. 아이의 소근육이 조금씩 발달하면서 두 손을 다르게 내는 감동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3 신문지에서 숫자 찾기
아이에게 신문을 주고 신문에서 숫자를 찾아 동그라미를 치게 한다. 글자를 알기 시작한 아이라면 아는 글자를 찾게 해도 좋다.
숫자와 글자 모두 찾기 힘든 연령이라면 그림이 많은 전단지를 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을 찾아 유아용 가위로 오리기 놀이를 해도 좋다. 자연스럽게 숫자, 글자를 익힐 수 있는 놀이.

4 엄지손가락 올려!
흔히 알고 있는 제로 게임이다. 양 주먹을 엄지손가락이 위로 오게 맞대고 상대방이 숫자를 말하면 엄지손가락을 들거나 가만히 있는다. 엄지손가락의 개수를 모두 합쳤을 때 상대방이 외친 숫자와 같으면 벌칙을 받아야 한다.
둘이서도, 여럿이서도 즐길 수 이는 놀이로 입으로만 할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게임 중 하나. 숫자를 세기 시작한 아이의 수놀이로 제격이다.

5 보물찾기
집 안 여기저기에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숨기고 아이가 찾게 하는 놀이다. 빨간색 블록만 5개 찾아오기, 곰인형 찾아오기 등 미션을 주고 “시작”을 외치면 엄마는 아이가 보물을 찾는동안 편히 쉴 수 있다.
너무 꼭꼭 숨겨두면 오히려 아이가 흥미를 잃을 수 있으니 어느 정도 아이 눈에 띄는 곳에 숨겨 찾으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6 어느 손에 동전이 있을까
엄마 아빠 어릴 적에 일명 ‘짤짤이’로 불리던 놀이. 엄마가 이손 저손으로 동전을 옮기다가 “어느 손에 동전이 있을까?” 하고 물어본다. 생 후 36개월 전후라면 동전을 여러 개 들고 있다가 한 손에 몇 개만 쥔다. 손에 있는 동전이 홀수인지 짝수인지 맞히게 한다.
초간단 놀이로 아이의 집중력과 순발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 옆에 돼지저금통을 두고 아이가 맞히면 저금통 안에 동전을 넣게 해보자.

7 점 이어서 그림 그리기
스케치북에 점을 가득 찍는다. 아이 혼자 그 점들을 이어보게 해도 좋고, 엄마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점을 연결해 세모를 만드는 게임을 해도 좋다. 더 이상 점을 이을 곳이 없으면 누가 세모를 더 많이 그렸는지 세어서 승패를 가린다.
엄마는 스케치북에 점만 가득 찍어 주고 나면 편히 쉴 수 있다. 점과 점을 잇는 놀이는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가 훨씬 집중력을 발휘한다.

8 주먹 자르기
엄마는 양손 주먹을 쥐고 주먹 위에 주먹을 올려 탑을 만든다. 아이가 오른손 집게손가락으로는 엄마의 위쪽 주먹, 왼손으로는 엄마의 아래쪽 주먹을 쳐서 주먹탑이 어긋나게 하면 성공.
자신의 힘을 확인할 때 유난히 즐거워하는 남자아이와 함께 하면 좋다. 아이의 힘이 모자라더라도 일부러 져주는 센스를 발휘할 것. 아이가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9 발바닥 자전거
아이와 엄마의 발바닥을 마주 댄다.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라는 노래를 부르며 자전거를 타듯이 다리를 움직인다. 아이가 어리면 엄마 발과 마주 대고 움직이기 힘들므로 엄마의 손바닥과 아이의 발바닥을 마주 대고 페달을 돌리듯이 움직인다.
아이 신체발달 놀이로 좋다. 다 하고 나면 발바닥으로 박수를 쳐보자.

10 선풍기 앞에서 노래 부르기
선풍기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 평소 목 소리와 달리 떨리는 목소리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엄마가 먼저 선풍기 앞에서 “아~ 아~” 하고 소리를 내고 아이도 따라 하게 한 후 아이와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불러본다.
입으로 내는 소리의 떨림과 자신의 목소리가 변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면서 청각을 자극할 수 있다. 목소리를 크고 작게, 선풍기 바람의 속도를 빨리, 느리게 조절하면서 목소리의 떨림이 달라지는 것을 들려준다.

11 발바닥 맞대기
아이와 마주 보고 누워서 서로 발바닥을 댄다. “콩콩” 소리를 내며 발바닥을 약하게 부딪치고, “쿵쿵” 소리를 낼 때는 발바닥을 세게 부딪친다.
그냥 발바닥을 부딪치는 것이 지루해지면 서로 발바닥을 밀며 힘겨루기를 해보자. 이때 엄마가 옆으로 넘어지며 지는 척하면 아이는 더 재미있어 한다.

12 어느 손가락일까?
엄마가 손가락 중 하나로 아이의 목덜미를 찌르면 아이가 어떤 손가락으로 찔렀는지 맞히는 놀이. 아이는 자신의 목에 닿은 손가락의 느낌만으로 어떤 손가락인지 맞혀야 한다. 아이가 맞히면 역할을 바꿔 아이가 엄마 목덜미를 손가락으로 찌르게 한다.
“어떤 손가락이게?” 하고 물어볼 때는 엄마의 손가락을 쫙 펴서 보여준다. 손가락의 굵기마다 찌르는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촉감놀이.

13 꼭꼭 붙여봐요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고 엄마 아빠는 박수만 신나게 쳐주면 된다. 아이가 춤을 추는 도중에 엄마가 “볼” 하고 외치면 아이가 엄마에게 달려와 자신의 볼을 맞댄다. 엉덩이, 팔꿈치, 손바닥 등 다양한 신체 부위를 같은 방법으 로 맞댄다. 아이가 자신의 신체를 인식할 수 있게 도와주고, 애착 형성에도 좋은 놀이.

14 종이컵 쌓기 놀이
종이컵 10~15개를 준비한다. 엄마가 먼저 종이컵을 뒤집어 탑처럼 쌓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는 금세 엄마를 따라 블록을 쌓았다가 무너뜨리듯이 혼자 쌓고 무너뜨리기 놀이를 반복한다. 퍼즐만큼 아이가 집중력을 발휘하는 놀이.
종이컵으로 다양한 쌓기 놀이가 가능하다. 한 줄씩 개수를 줄여가며 삼각형 모양으로 쌓을 수 있고, 일자로 아슬아슬하게 쌓기 놀이를 할 수도 있다. 무너져도 다칠 염려가 없는 안전한 놀잇감이다.

15 끝말잇기 놀이
말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생후 36개월 이후 아이와 한다. 엄마가 먼저 “사과” 하고 말하면 아이가 “과자” 등으로 끝말을 이어서 말하는 놀이. 아이가 얼토당토않은 단어를 말하더라도 지적하기 보다 센스 있게 놀이를 이어가야 말하기에 서툰 아이가 놀이에 흥미를 잃지 않는다.
아이가 끝말을 잇기 힘들어하면 말한 단어의 어떤 음절의 말이라도 이을 수 있게 해준다. “사과”라는 말에 “사자”라고 대답해도 되는 것.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의 언어발달에 좋은 놀이다.

16 퍼즐 맞추기
퍼즐은 흩어져 있는 조각들을 맞춰 모양을 완성해야 한다는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놀잇감으로 아이가 엄마 아빠 없이도 한참 동안 집중력을 발휘한다. 단, 아이의 연령에 맞는 퍼즐을 줘야 흥미를 잃지 않는다. 돌 전후라면 4개, 생후 12~24개월 아이라면 4~9개, 빠른 아이는 15조각 정도도 가능하다. 시중에 판매하는 퍼즐도 좋지만 아이와 함께 그린 그림을 오려 엄마표 퍼즐을 만들어줘도 좋다.
집중력을 키우는 동시에 수학과 과학의 기초 걔념을 터득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는 스스로 퍼즐을 맞춰보며 정서적인 만족감,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17 쌀보리
엄마 아빠가 어릴 적에 흔하게 하던 놀이다. 엄마와 아빠가 아이와 마주 보고 앉은 후 엄마가 두 손목을 마주 대고 손바닥을 살짝 구부려 글러브 모양을 만든다. 아이는 주먹을 쥐고 쌀이나 보리를 자유롭게 외치며 아빠의 손 안으로 주먹을 넣었더 뺐다 한다. 엄마는 아이가 쌀이라고 외칠 때 손으로 아이의 주 먹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힘주어 잡는다. 아이의 손을 단번에 잡지 말고 아이가 성공할 수 있도록 일부러 놓치는 것이 좋다. 엄마가 아이의 주먹 쥔 손을 잡으면 술래가 바뀌고 아이가 손을 구부리고 엄마가 주먹을 넣었다 뺀다.
꼭 집이 아니더라도 자동차나 지하철에서, 또 음식점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면서 잠깐 동안 즐길 수 있다.

18 봉지 속 물건 맞히기
비닐봉지 안에 인형, 공, 블록 등 촉감 이 각기 다른 물건을 넣는다. 비닐봉지의 입구를 묶고 아이와 함께 봉지를 만져보며 안에 든 물건들의 형태를 관찰한다. 탐색이 끝나면 봉투 안에 손을 넣고 직접 물건을 만져보게 한다. 단, 눈으로 보지 않고 손으로만 만져본다. “민준아, 이건 뭘까?” 식으로 질문하고 아이가 대답하면 물건을 꺼내 확인한다.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나는 비닐봉지는 오감을 자극하기 좋은 놀잇감. 단, 아이가 봉지 안에 얼굴을 넣으면 위험할 수 있으니 비닐봉지를 갖고 놀 때는 늘 엄마가 함께하고, 평소에는 아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19 엄마 얼굴 그리기
아이에게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만 주면 끝! “엄마 얼굴 그려줘”라고 말하고 엄마는 소파에 앉아 아이가 그림을 그리게 한다. 아빠 얼굴, 엄마 발, 곰돌이 등 다른 것들도 그려본다.
아이가 좋아하는 엄마, 아빠, 곰인형 등을 직접 그리면 아이의 성취감은 배가된다. 애착형성에 좋고 아이의 관찰력도 키워준다.

20 무엇이 없어졌지?
테이블 위에 블록, 인형, 숟가락 등을 올려놓는다. 엄마가 숫자로 10을 셀 때까지 아이가 테이블 위에 있는 물건을 보게 하고 눈을 감게 한다. 엄마가 물건 중 하나를 숨기고 아이가 없어진 물건을 찾는 놀이.

21 신문지 전화기
신문지를 길게 말아서 한쪽 끝에 엄마가 입을 대고 말하면 아이는 반대쪽 끝에 귀를 대고 듣는다. “여보세요. 민준이 있어요?” 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역할을 바꿔 아이가 말을 하게도 해본다.
엄마와 아이의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해줘 애착 형성에 좋다. 자연스럽게 언어 발달에도 도움을 주는 놀이.

22 한 문장씩 이어서 이야기 만들기
언어를 익히기 시작한 아이와 하면 좋다. 엄마가 먼저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느 날 민준이와 엄마가 동물원에 갔어요” 식으로 아이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만들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다음 아이가 “동물원에 가서 토끼를 만났어요”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게 한다. 처음에 아이가 이야기 만들기를 힘들어하면 엄마가 도와준다. “이제 민준이가 이야기해볼까? 동물원에 가서 뭘 봤을까?”라고 도와주면 아이도 곧 익숙해져 상상한 이야기를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아이의 언어뿐 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 “기린이 방귀를 뿡 뀌었어요. 동물원에서 외계인을 만났어요” 등 엄마의 기준에서 아이가 엉뚱한 이야기를 만들어도 절대 이야기를 수정하거나 타박하지 말 것.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읽어보세요
<초간단 생활놀이>
(북하우스)

집안일보다 아이와 노는 게 더 힘든 엄마, 아이와 더 행복하게 지내고 싶은 엄마를 위한 생활놀이 1백50가지를 알려준다. 맨손놀이, 노래놀이처럼 엄마의 손과 입만 있으면 아이와 충분히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이들을 소개한다. 엄마에게는 쉽고 편한 놀이지만,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했던 놀이를 간추려 담았다.

2013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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