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엄마들은 아이가 처음으로 자신을 보고 싱긋 웃던 때를 잊지 못한다. 엄마에게있어 아이의 첫 웃음은 그 의미를 떠나 단순히 웃음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환희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닐는지 . 0세 아이의 웃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보자.
‘아이 엄마들은 다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엄마들은 처음으로 아이의 미소를 보거나 옹알이를 들었을 때, 아이가 눈을 맞추고 싱긋 웃었거나‘ 엄마’라고 불렀다며 한껏 들떠 이야기한다.엄마를 알아본다는 둥 역시 엄마를 제일 좋아한다는 둥 . 그렇다면 정말 아이는 엄마를 보고 웃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갓난아이의 웃음은 엄마를 알아보고 웃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웃는‘ 배냇짓’이다. 생후 2개월까지 배냇짓은 보통 갓난아이가 웃거나 찡그리는 등의 신경생리학적인 반응으로 즐겁다거나 기쁘다, 좋다는 등의 감정 표현과는전혀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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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생후 2개월 이후 사람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수준은 자신 이외에도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만 겨우 인식하는 정도. 이시기 아이가 짓는 웃음은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엄마인지, 아빠인지, 할머니인지 전혀 구분하지 못한 채 단순히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만으로 웃는 배냇짓의 일종이다. 생후 2개월 이후에는 눈앞에 움직임이 어른거리는 사람을 보고 웃지만 그 대상이 불특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결론. 그러다가 생후 3~6개월이 되면 엄마의 존재에 대해서도 서서히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엄마에게 보다 분명한 의미의 미소를 자주 보내게 된다. 엄마는 자신을 돌봐주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친근감을 느끼는 기본적인 정서적 애착관계가 형성되는데 이와 함께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은 누구인지, 친숙한 대상과 낯선 대상 간의 구분이 생기고 서서히 낯가림이 시작된다. 이때부터 아이의 웃음에는 심오한 의미가 담기기 시작하는데 놀랍지만 그때부터 아이의 웃음은 생존을 위한 것이 된다. 누군가 자신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로부터 관심을 받아 버림받지 않기 위해 웃음을 짓는 것. 비슷한 행동으로 엄마를 쳐다보고, 울고, 발버둥치는 것 등이 있는데 이런 행동은 엄마로 하여금 자신을 안아주고, 영양을 공급해주고, 기저귀를 갈게 하는 등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들이다. 아이의 웃음도 정서적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인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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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연 아이가 웃을 때 엄마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생후 12개월까지는 신체적, 정신적 자극이 성장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엄마는 아이가 인식을 하든 못 하든, 단순한 배냇짓이든 아니든 충실히 아이에게 반응해줄 필요가 있다. 아이는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얻기 위해 다양한 행동을 하는 데 반해 엄마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까꿍 놀이하기, 얼굴을 볼에 대고 부비기, 따뜻하게 안아주기, 부드럽게 배 만져주기, 이야기하기 등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반응들을 보여주어 아이를 안심시키고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엄마의 반응이 크고 다양할수록 아이의 정서 및 성장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엄마가 무표정해지면 아이의생각이나 표정, 감정까지 단순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아이의 웃음에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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