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매거진

[건강100]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약

댓글 0 좋아요 0 건강

하루가 멀다 하고 콜록거리고 훌쩍이고, 넘어지고 긁히는 아이들. 약을 먹이면서도 ‘먹여도 될까?’ 불안하고 걱정스럽지만 그렇다고 아이를 키우면서 약을 안 먹일 수는 없다. 아이가 먹는 약이 어떤 약인지, 우리 집 구급상자에 있는 상비약은 어떤 성분인지 알아보자.


76 아이에게 약 먹일 때 이것만은 조심하세요
1 조급한 마음에 약을 더 먹이지 마세요!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33.3%의 엄마들이 약효가 없는 것 같아서 복욕량이나 복용 횟수를 임의로 늘려서 먹인 경험이 있다고 했다. 51.7%는 아이에게 감기약을 먹일 때 의사나 약사와 상의 없이 임의로 다른 감기약, 해열진통제, 진정제를 함께 먹인 경험이 있었다. 별 문제 없을 것 같아 용량보다 많이 주거나, 자주 주거나, 추가로 다른 약을 함께 먹이는 경우 약이 체내에서 흡수되고 대사되는 과정이 늘어난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보다 약의 부작용이 잘 나타난다. 만약 처방받은 약이 효과가 별로 없다면 의사와 상의해서 약을 바꾸는 것이 좋다.

2 무조건 약을 안 먹인다고 좋은 게 아니다 약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으로 아이에게 약을 먹이지 않고 버티는 것은 병을 키우는 것과 같다. 감기약을 먹이지 않아 폐렴, 축농증에 걸리는 사례도 있고, 중이염 초기에 항생제를 2주만 먹이면 될 것을 만성으로 진행되어 두 달을 먹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약은 적기에 적절하게 쓴다면 몸에 해롭지 않다는 걸 명심하자.

3 약은 보관도 중요하다
약은 햇빛을 피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습기가 있거나 빛에 노출되면 약 성분의 분해가 촉진되어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습기가 많은 욕실 선반에 약을 보관해서는 안 된다. 속이 비치는 플라스틱 통보다는 빛이 차단되는 불투명 용기에 약을 넣어 보관한다. 약 케이스는 버리지 말고, 겉에 쓰여 있는 약의 이름과 복용 방법, 어떤 증상에 쓰는지, 개봉 날짜, 유효기간 등을 적어 놓는다. 처방받은 약은 복용기간이 끝나면 버리는 것이 좋으며 처방·조제된 물약은 1~2주 이내, 조제 연고는 6개월 내에 쓴다. 항생제 시럽은 냉장 보관하며, 조제 후 2주 이내에 사용한다. 눈에 넣는 점안액과 안연고는 개봉한 후 한 달이 지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버린다.

77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약은 어떤 게 있을까?
2002년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전에 병원에서 처방받고 남은 감기약이나 다른 사람에게 처방된 감 기약을 아이에게 먹인 부모가 38.7%이며, 유통기한이 지났지만 버리기 아까워 아이에게 먹인 경우도 11%나 됐다. 의외로 많은 부모들이 별 생각 없이 아이에게 약을 먹이고 있었다. 아이들은 간의 대사능력과 신장의 배설기능이 어른에 비해 훨씬 떨어지기 때문에 먹으면 안 되는 약도 많고,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약도 있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감기약 5
아이 키우는 집은 대부분 일반의약품인 감기약을 상비약으로 구비하고 있다. 해열제를 비롯해 콧물감기약, 기침감기약은 언제 먹여야 열이 떨어지는지, 콧물이 어떤 상태가 되면 약을 먹여야 하는지, 어떤 종류의 기침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자.



78 타이레놀
타이레놀의 종류는 굉장히 많다. 어린이용 타이레놀 현탁액은 알약을 먹지 못하는 유·소아용으로 시럽 1ml당 성분 32mg이 들어 있다. 일반적으로 타이레놀 시럽은 아이의 몸무게 1kg당 10~15ml을 투여하게 되어 있다. 알약을 씹을 수 있는 만 2~12세 아이들을 위해 만든 어린이용 타이레놀.
★ 타이레놀 시럽 보관법 시럽이 상할 것 같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엄마들이 있다. 타이레놀을 냉장보관하면 성분이 서로 엉키고 가라앉아 약의 효능이 떨어진다. 타이레놀 시럽은 실온에 보관하며, 개봉 후 1개월까지만 사용한다.

79 지르텍
지르텍 성분은 일반의약품에 속하지만, 처방도 가능하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도 있고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도 있다. 약물 작용 시간이 12~24시간으로 길어서 하루 1번, 보통은 자기 전에 한 알씩 복용한다. 알약을 먹지 못하는 아이에겐 지르텍 성분의 물약 세노바를 먹이며, 계절성 알레르기인지, 아니면 감기로 인한 콧물인지 정확히 진단받고 사용해야 한다.

80 부루펜
부루펜은 타이레놀에 비해 소염 효과가 더 강해 염증성 발열에 좀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아이가 열이 많이 나더라도 하루에 25ml 이상은 먹이지 않는다. 부루펜의 용법과 용량을 보면 만 1세부터라고 쓰여 있지만 보통 생후 6개월 이후 아이도 처방받을 수 있다.

81 액티피드
코막힘을 완화해주고 콧물이 흐르는 것을 막아준다. 액티피드는 막힌 코를 뚫는 역할을 하는 슈포에페드린과 흐르는 콧물을 멈추게 하는 트리프롤리딘이라는 두 가지 성분으로 되어 있다. 만 2세 미만 아이에게 먹일 경우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다. 콧물약은 입안을 쓰게 만들고 침의 분비를 저하해 밥맛을 떨어뜨린다. 이때는 소화가 잘되고, 기름지지 않은 담백한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82 지미코프
기침의 원인은 다양하다. 지미코프에는 가래를 녹이는 성분, 혈관을 수축시키고 기관지는 확장시키는 성분, 가래의 배출을 도와주는 성분, 생약 성분 등이 들어 있다. 만 2세 미만은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야 한다. 만약 낮에 기침을 안 하면 아침, 저녁, 자기 전에만 먹이면 된다. 다른 기침약과 혼합해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83 기침이 심하지 않을 땐 약을 먹이지 않는다
기침약은 기침을 치료하는 약이라기보다는 증상을 억제해주는 약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기침 때부터 약을 먹일 필요가 없다. 초기에 너무 기침을 억제하면 세균들이 나오지 못하고 기도에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약을 2배로 복용한다고 효과가 2배로 빠르게 나타나지 않는다
해열제는 열을 1~1.5℃ 떨어뜨린다. 타이레놀을 많이 먹이면 열이 더 떨어진다고 생각해 2배 용량을 먹이는 경우가 있다. 약을 2배로 먹었다고 열이 더 떨어지지는 않는다. 약은 최대 효과라는 게 있고, 최대 효과의 용량을 넘어서면 효과는 그대로인데, 부작용만 늘어난다. 아이가 타이레놀 시럽을 먹고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해열제로 처방받아 써스펜 시럽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두 약은 성분이 같다. 같은 성분의 감기약을 겹쳐서 먹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아이가 사용하는 연고 4
아이가 다치거나 벌레에 물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치료법은 연고를 바르는 것이다. 상처와 벌레 물린 데 사용하는 약도 먹는 약처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84 포비돈
빨간약의 성분은 포비돈 요오드다. 주성분인 요오드에 소독 효과가 있다. 요오드는 세균, 곰팡이, 원충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 일반적인 상처에 많이 사용된다. 요오드 성분은 상처에 바른 후 색이 남아 있는 동안 소독 효과가 지속된다. 포비돈은 소독 효과가 뛰어나지만 자주 사용한다고 해서 상처 치유가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85 버물리
벌레에 물려 가려운 증상을 억제하고 시원하게 해주는 버물리는 생후 30개월 미만 아이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멘톨, 캄파, 마취 성분인 디부카인이 있어 생후 30개월 미만 유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벌레에 물린 초기에는 차가운 찜질이 좋다. 시원하게 해주는 쿨밴드를 사서 붙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86 마데카솔
‘국민연고’라고 불리는 마데카솔은 피부 재생을 돕는 성분과 스테로이드, 항생제로 구성되어 있다. 상처를 치유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마데카솔의 종류는 복합 마데카솔 연고, 마데카솔 케어연고, 편의점용 마데카솔 연고, 마데카솔 분말 4가지가 있으며, 하루 1~2회 사용한다. 마데카솔 케어 연고는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지 않아 항염 기능은 약하지만 염증이 심하지 않은 상처에 효과적이다.

87 후시딘
후시딘은 후시딘산나트륨 성분의 항생제 연고다. 항생제 연고는 2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 상처가 빨리 낫고 곪지 않도록 도와준다. 이미 딱지나 종기로 진행한 후에 발라도 피부 깊숙이 침투해 상처를 치료해주는 장점이 있다. 후시딘 겔은 진물이 나는 상처에 잘 도포되고, 연고는 건조한 상처에 잘 도포된다. 하지만 많이 바른다고 효능이 높아지지 않으므로 하루 1~2회 얇게 펴 바른다.

88 필요할 때 구입해서 사용하는 약품들 7
1 비판텐 연고 성분은 비타민 B의 유도체인 덱스판테놀이며 상처 치료제다. 이 연고의 좋은 점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 기저귀 발진, 햇빛 화상, 습진 등 웬만한 피부 질환에는 다 쓸 수 있다. 젖을 먹이는 산모들의 유두 갈라짐에도 효과가 좋다. 부작용이 적은 대신 효과는 느린 편.
2 엔클비액 코딱지 제거할 때 스프레이 타입으로 쓰기 편하다.
3 잼잼씨 연고 초기 기저귀 발진, 땀띠, 햇빛화상 등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
4 박트로반 연고 몸에 생긴 일반적인 상처에 덧나지 않게 바르는 항생제 연고.
5 해열 좌약 열이 나지만 토해서 시럽 약을 못 먹일 때 효과적이다.
6 훼럼 키드 빈혈 예방 및 치료 약으로 쓸 수 있다. 모유 수유하는 아이 중 생후 6개월 이후 철분 보충이 안 될 때 사용한다.
7 오트리빈 0.05% 스프레이 유일하게 소아에게도 쓸 수 있는 코막힘 치료 스프레이. 한 번 뿌리면 몇 분 안에 코막힘이 가라앉지만 많이 쓰 면 오히려 코가 더 막힐 수 있다. 하루에 세 번 넘게, 일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배앓이하는 아이를 위한 약 3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하면 엄마는 매우 난감하다. 감기처럼 증상이 확실히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약을 먹여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배앓이 약과 아이가 배가 아픈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89 백초
어린이 소화 정장제다. 즉 체기가 있는 아이의 소화를 도와주고 장을 편안하게 해준다. 체기를 완화해 구토를 약간 억제해줄 수 있다. 생후 3개월부터 허가를 받은 약이지만, 만 1세 미만 아이에게는 사용하지 말 것을 추천한다. 열이 없고, 많이 토하지 않는 상황의 배앓이를 한다면 상비약으로 먹이고, 먹고 난 후에도 계속 배가 아프다고 하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90 어른이 먹는 소화제를 먹이나요?
아이가 과식했거나 배가 살살 아프다고 할 때 어른이 복용하는 마시는 소화제를 먹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같은 소화제는 탄산이 들어 있어 아이의 위를 자극할 수 있고, 정확한 용량을 먹이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먹이지 않는 게 좋다.

91 기생충의 종류
①요충 아이가 항문이 가렵고 배가 아프다고 하면 요충을 의심해보자. 요충은 항문 근처에 사는 기생충으로 항문 근처에 알을 낳는다. 요충에 감염된 아이의 항문에서 요충이 기어 나와 이불에 알을 낳기도 한다. 단체 생활을하는 경우 감염률이 높다.
②회충 흙을 만진 손으로 입을 만졌을 때 감염되는 회충. 흙 이외에 채소에도 알의 형태로 있을 수 있어 음식과 함께 몸으로 들어와 부화한 후 성충이 될 수 있다.
③촌충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류 등에 사는 기생충이다. 샌드위치에 든 슬라이스 햄 등에도 촌충이 살 수 있다. 고기를 익혀 먹어야 하고 임신부나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익히지 않은 슬라이스 햄은 먹이지 않는다.
④십이지장충 흙으로부터 감염된다. 애완동물의 변에도 십이지장충이 많기 때문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에서는 감염률이 더 높다. 십이지장충은 몸으로 들어와 소장에 서식하며 피를 빨아 먹어 빈혈을 일으킬 수 있고, 회충보다 몸 상태를 더 나쁘게 만든다.
⑤편충 곡물이나 채소에 알로 존재하다가 입을 통해 감염되는 경로가 많다. 여러 동물의 분변에도 존재하는 기생충이다.

92 스멕타
아이가 하루 3번 이상 묽은 변을 보거나 배가 아프다고 하면 스멕타를 먹인다. 한 번 먹일 때 양이 꽤 많아 엄마들이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스멕타는 부드러운 점토 성분이 식도에서 장까지 내려가면서 유해균들로 손상된 점막을 감싸준다. 체내로 습수되는 약이 아니라 자기 할 일을 하고 전부 배설되기 때문에 어린아이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

93 젤콤
일반의약품으로 처방 없이 구입 가능한 구충제는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편충을 치료할 수 있다. 아이가 배가 아프고 항문이 간지럽다고 하면 기생충 약을 먹인다. 생후 12개월부터 복용 가능한 젤콤은 알약과 물약 두 가지가 있다. 젤콤 알약은 씹어서 복용해도 효과가 달라지지 않는다. 알약을 먹기 어려운 아이들은 물약의 형태로 복용하면 된다.

2014년 2월호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