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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독자들이 보내온 연령별 육아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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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매 순간 엄마의 궁금증은 늘어만 간다. 그런 엄마들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임신부, 0~5세 아이를 둔 엄마들을 위한 연령별·상황별 맞춤 해결책.



Pregnancy
Q 임신 10주입니다. 임신하면 잠이 쏟아진다는데 전 새벽 2시까지 잠이 오지 않습니다. 임신 중 적당한 수면 시간과 숙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ekddo11)
A 임신 중이라고 권장 수면 시간이 다른 것은 아닙니다. 평균 7~8시간 자는 것이 좋고, 적어도 6시간 이상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벽까지 잠이 안 온다면 저녁 시간 생활 패턴을 점검해보세요. 저녁 시간에는 매운 음식이나 카페인이 든 음료, 차를 먹지 않도록 하고, 자극적인 장면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도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잠자리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는 것도 안 좋은 습관입니다. 잠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숙면에 도움을 줍니다.

Q 임신 23주입니다. 무통주사를 맞을 수 없는 경우를 알려주세요. (adlskm)
A 무통주사는 분만 시 통증을 없애주는 마취 약제로 태아를 밀어내는 힘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통증만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마취제에 과민 반응을 보이거나 임신 중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피부나 피하조직에 부종이 있다면 무통주사 시술이 어렵습니다. 척추 관절 사이가 좁거나 척추가 휜 경우에도 시술이 힘듭니다. 임신 전에 촬영한 척추 엑스레이 사진이 있다면 주치의에게 보여주고 상담해보세요. 

Q 임신 29주입니다. 골반이 있는 Y라인의 통증이 심합니다. 특히 생식기 음부 위쪽이 종일 부어 있어요. 오른쪽 고관절을 다친 적이 있는데, 다른 문제가 생긴 건 아닌 지 걱정됩니다. (somii11) 
Y라인의 통증은 고관절을 다친 것과는 별개로 임신으로 인한 통증일 확률이 높습니다. 임신 중기로 넘어가면 임신호르몬의 영향으로 치골 부위 연골이 벌어지는데, 이때 골반이 있는 Y라인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과거 고관절을 심하게 다쳤다면 조금 더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음부 위쪽이 부은 것은 임신 중 혈액량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생기는 부종 때문입니다. 임신 중에는 음부에도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임신중독 시 더 심해집니다. 병원을 방문해 혈압을 측정해보고, 정상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Q 임신 8개월입니다. 소프트렌즈를 착용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시력이 안 좋습니다. 출산할 때 소프트렌즈를 껴도 괜찮은가요? (dfksff)
A 임신 중에는 눈의 각막층에도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각막에 부종이 생기면 작은 자극에도 쉽게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렌즈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조리를 마칠 때까지는 불편하더라도 안경을 착용하세요.

Q 임신 8개월입니다. 임신 중 허리, 골반 통증을 줄이기 위한 물리치료나 마사지를 받아도 되나요? (bmhwang)
A 임신 후기에 허리나 골반 통증이 심한 경우 찜질팩을 이용한 온열치료와 약한 정도의 지압이 적당합니다. 찜질팩은 번거롭더라도 전기보다는 물로 데우는 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는 피부 감각이 무뎌지므로 화상을 입지 않도록 찜질팩 온도가 50℃를 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마사지를 받을 경우 중국 마사지와 같이 강한 지압은 피하고 임신부 전용 마사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0~12months
Q 생후 3개월 아이입니다. 열이 나지 않는데 아이 목에서 가래 끓는 소리가 자주 납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아도 가래가 생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가래를 없애는 방법도 알려주세요. (Huimam)
A 이 시기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지 않아도 가래가 끓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콧속 공간이 좁아 코 뒤로 콧물이 조금만 넘어가도 가래 끓는 소리나 코 막힌 소리를 냅니다. 아이가 울지 않고 열이 나지 않는다면 정상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아이가 가래 때문에 숨쉬는 것을 힘들어 한다면 가래가 나오도록 등을 두드려주세요. 좌우로 돌아눕히거나 엎드리게 해서 가래가 한쪽으로 고이지 않게 하고, 물을 충분히 먹여 가래를 묽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Q 생후 3개월 아이입니다. 어린아이에게 푹신한 베개와 극세사 이불을 덮어줘도 괜찮은가요? (poossde)
A 아직 고개를 가누지 못하므로 푹신한 베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면 소재의 수건을 이불 위에 펴서 베개로 사용하세요. 이 시기 아이들은 체온이 높아 땀이 많이 나므로 얇고 부드러운 면 소재 이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톰한 이불은 자칫 질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Q 생후 4개월 아이입니다. 아이가 소변을 조금만 눠도 칭얼거립니다. 지인들은 한두 번 더 쌀 때까지 기다려도 괜찮다고 하는데, 기저귀 발진이 생기지 않을까요? (Danpang)
A 아이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소변을 두 세 번 쌀 때까지 기저귀를 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일 경우 기저귀를 바로 갈아줘야 합니다. 기저귀를 오래 차고 있으면 공기가 통하지 않고, 축축한 상태에서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저귀를 갈지 않더라도 중간중간 기저귀를 풀어 공기가 통하도록 하면 발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Q 생후 8개월 아이입니다. 아이가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앉아서 웁니다. 새벽에 두세 번 정도 깨는데 그때마다 다시 재우곤 합니다. 왜 그런 건가요? (yllh79)
이 시기 아이들은 자다 중간에 깨서 주변을 둘러보며 나를 보호해줄 수 있는 존재가 있는지 확인하곤 합니다. 낮에는 부모가 보이고 사람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깨더라도 금세 안정을 찾고 다시 잠들지만, 밤에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불안해 우는 것입니다. 아이가 울 때는 토닥토닥 두드려주거나 잠시 안아주세요. 하지만 자지러지게 울거나 다시 잠들 때까지 1시간이 넘게 걸린다면 특별한 이유 없이 깊은 수면에 들지 못하는 야제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야제증이면 부모도 힘들므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생후 10개월 아이입니다. 분유를 먹이고 아무리 등을 두드려줘도 트림을 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 분 동안 등을 두드려 줘야 하나요? (tog75tog)
A 생후 3개월 이전 아이는 분유와 함께 공기를 마시기 때문에 트림을 시키지 않고 눕히면 분유를 모두 토합니다. 이물질이 목에 걸릴 경우 질식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트림을 시켜 공기를 밖으로 빼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생후 10개월 아이는 부모가 트림을 시켜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등을 두드리지 않아도 위 속에 들어간 공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Q 생후 10개월 아이입니다. 가만있는데도 아이가 엄마의 팔이나 다리를 물어요. 왜 이러는 건가요? (bfd03)
A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아이는 무는 것이 잘못된 행동임을 모릅니다. 이때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하지 않고 넘어가면 아이는 계속해도 되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는 엄마의 반응에 따라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결정합니다. 예를 들면 엄마가 뜨거운 냄비에 손을 가까이 대면서 ‘앗뜨’ 하면 아이는 엄마의 표정과 분위기를 보고 만지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무는 행동도 단호한 표정과 말투로 물지 못하게 하면 아이도 행동을 멈출 것입니다.




13~24 months
Q 생후 17개월 아이입니다. 아이 코가 막히거나 기침할 때 양파 조각을 침대 옆에 두고 자면 좋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효과가 있나요? (tmdpelwk)
A 일시적인 효과를 봤다면 양파의 매운 향 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양파를 썰 때 눈물이 나는 것처럼 매운 향을 내는 성분이 비강 점막에 닿아 코 막힘 증상이 완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은 아닙니다. 코 막힘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해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Q 생후 19개월 아이입니다. 등에 좁쌀 같은 것이 생기더니 계속 간지럽다고 합니다. 트러블을 진정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yoonee983)
아이 피부에 좁쌀 같은 것이 생기고, 간지러워한다면 아토피피부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일 경우 생활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목욕을 오래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미지근한 물로 20분 이내로 씻깁니다. 비누칠은 이틀에 한번 정도 하고, 물기를 닦을 때는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닦으세요. 목욕을 한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며, 하루에 네 번 이상 발라야 피부가 건조하지 않습니다. 옷은 면 소재로 헐렁하게 입히는 것이 좋으며, 빨래는 천연 성분으로 만든 세제를 사용합니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가공식품을 먹이지 않습니다. 달걀, 우유, 콩, 육류 등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지만 성장기 아이 에게 꼭 필요한 단백질이므로 주치의와 상담 후 섭취량을 조절하세요.

Q 생후 19개월 남자아이입니다. 아이 생식기 끝부분이 빨개서 아프다고 하는데, 기저귀 때문일까요? 원인과 대처법을 알려 주세요. (tmxpdlwl)
A 접촉성 피부염이나 요도염일 수 있습니다. 생식기 끝부분이 젖은 기저귀에 자꾸만 닿아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제 연 고를 발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요도에 염증이 있는 경우 소변 검사와 소변 배양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진단한 후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 합니다.

Q 생후 20개월 아이입니다. 유산균을 먹인 뒤로 피부가 빨갛게 올라옵니다. 유산균을 먹고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sodaamc)
A 아이의 피부가 빨갛게 올라오는 원인으로 유산균이 의심된다면 일주일 정도 유산균을 끓은 뒤 다시 먹여보고 피부 상태를 비교해보세요. 유산균을 먹이지 않았음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면 음식 알레르기일 확률이 큽니다. 만약 유산균을 먹였을 때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면 유산균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생후 22개월 아이입니다. 아이가 하루 3번 정도 설사를 합니다.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ophkk84)
A 돌이 지난 아이들은 1~2일에 1회 차진 변을 보는 것이 정상입니다. 아이의 변 대부분이 기저귀에 흡수될 정도로 무르고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음식을 잘못 먹었거나 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아이가 먹는 음식들을 기록해 어떤 것을 먹었을 때 변이 더 안 좋은지, 냄새가 심한지 확인해 보세요. 만약 차진 변을 봤을 때와 식단의 차이가 없다면 장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므로 병원에 가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Q 생후 24개월 아이입니다. 다리 모양이 X 자로 휘어 보이는데 교정을 해야 할까요? (queen7648)
무릎을 붙인 상태에서 다리를 폈을 때 발목 사이의 거리를 자로 재보세요. 5cm 이내로 떨어졌다면 교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36개월 이후 아이의 다리가 15~20도 이상 휘었다면 보조기 착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보조기 착용 만으로 교정이 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전문적인 교정 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5~36 months
Q 생후 26개월 아이입니다. 아이가 어눌하게 발음하거나 단어를 잘못 말할 때가 있습니다. 언어 발달에 문제가 있는 건가요? (k948099)
이 시기에는 잘되는 발음과 잘 안 되는 발음이 정해져 있습니다. 특히 시옷 발음은 60개월이 지나야 잘할 수 있습니다. 그전에는 사탕을 ‘타탕’ 이라고 발음하곤 합니다. 아이의 발음을 교정해주고자 “발음이 틀렸어, 왜 그렇게 말하니”라고 지적 하거나 “아지가 아니라니까, 강아지라고 해야지” 라고 강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의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생후 26개월 아이는 200~300개의 단어를 사용해 문장을 만들기 시작하므로 언어 발달을 돕고 싶다면 새로운 단어를 알려주거나 문장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Q 생후 27개월 아이입니다. 낮잠을 잘 시간 이면 아이의 행동반경이 넓어지면서 웃음 소리가 커집니다. 다른 아이들도 그런가 요? (khj8008)
A 잠자기 전에는 아이 성향에 따라 다양한 행동을 보입니다. 칭얼거리는 아이가 있는 반면, 스스로 잠자리를 준비하거나 더 놀고 싶어서 돌아다니는 아이도 있습니다. 잠이 올 때 움직임과 웃음이 커지는 것은 신체 에너지가 더 방출되어 나타나는 행동인 것 같습니다. 졸린 상태에서 뛰어 다닐 경우 모서리나 문에 부딪혀 다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Q 생후 28개월 아이입니다. 아이 몸에 점이 여러 개 생겼습니다. 원인과 대처법을 알려주세요. (whguswhgus)
색소침착으로 검은 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색소침착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발라줘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일광차단지수 (SPF)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수치가 높을수록 더 많은 양의 화학물질이 첨가되어 있으므로 아이의 경우 SPF 20~30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가 모든 자외선을 막아주는 것은 아니므로 외출할 때는 양산을 사용하거나 모자나 긴소매 옷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이 강해지는 오전 11시~오후 3시에는 외출을 자제하세요.

Q 생후 30개월 아이입니다. 아이가 뜨거운 보리차를 먹다 입안에 화상을 입어 밥을 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화상을 빨리 낳게 할 수 있는 방법과 물 대신 먹일 수 있는 음식을 알려주세요. (bfkfs21)
A 얕은 화상은 특별한 치료 없이 일주일 내로 괜찮아집니다. 다만 아이가 입안이 아파 음식을 먹지 않으려고 한다면 구강진통제를 처방 받아 가글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 대신 바나나 처럼 부드러운 과일을 갈아주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재료로 죽이나 미음을 만들어주세요.

Q 생후 35개월 아이입니다. 한창 움직이는 낮에도 손발이 찹니다. 아이도 수족냉증 에 걸릴 수 있나요? (ngo9731)
A 아이들은 성인보다 손발에 땀이 많습니다. 땀이 증발하면서 피부의 체온을 빼앗기 때문에 아이의 손발을 만졌을 때 차다고 느끼는 것이 정상입니다. 수족냉증은 다른 사람은 물론, 자신도 손발이 차다고 느껴야 합니다. 이 시기에 수족냉증이 나타날 확률은 거의 없으며, 아이 스스로 손발이 차갑다고 이야기하지 않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37months~
Q 생후 37개월 아이입니다. 꼼꼼하게 양치질을 해주고 싶은데 아이가 거부합니다. 아이 혼자 양치를 해도 괜찮을까요? (fbxory)
A 아이 혼자서 양치질하기에는 이른 시기입니다. 적어도 생후 48개월까지는 양치질을 도와줘야 충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엄마가 도와주는 것을 아이가 거부한다면, “오늘은 서로의 이를 닦아주는 놀이를 해보자”고 제안해보세요. 아이가 먼저 엄마의 양치질을 도와준 뒤 아이에게 양치질을 해줍니다. “승현이 입안에 충치벌레가 나타났어. 엄마가 잡아줄게” “엄마 입 안에도 충치벌레가 있는 것 같은데, 네가 잡아줄래?”라고 아이가 양치질에 몰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 도 좋습니다. 양치질할 때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고 “우리 노래가 나오는 동안 누가 더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지 내기해보자”고 이야기하면 보다 오랜 시간 양치질을 시킬 수 있습니다.

Q 생후 37개월 아이입니다. 아이가 며칠 전부터 목욕을 거부합니다. 스스로 장난감을 골라 욕조에 들어갈 정도로 목욕을 좋아했는데, 왜 그런 걸까요? (dntnwjd)
아이가 목욕을 좋아했을 때와 비교해 달라진 점을 찾아보세요. 욕조가 바뀌어 목욕 환경이 달라졌거나 좋아하던 장난감이 없어져 흥미를 잃었을 때, 귀에 물이 들어가 아프다고 느낀 경우에도 목욕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목욕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생겼다면 놀이로 접근해보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신나는 음악을 틀고 목욕 장난감을 스스로 고르게 합니다. “인형을 목욕시키러 가자”고 이야기한 뒤 인형을 함께 씻기면서 아이의 몸도 함께 닦아줍니다.

Q 4세 아이입니다. 아이가 잘 때마다 코를 골아요.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tswttys)
A 아이들도 약간씩 코를 골 수 있습니다. 감기에 걸리거나 환절기에는 코골이가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를 심하게 골아 잠을 설치는 지경이라면 문제가 됩니다. 코골이 외에 수면 중 호흡이 정지되거나 자주 깨는지, 입을 벌리고 숨을 쉬거나 앉아서 자는 증상을 보인다면 수면 중 호흡장애를 겪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 경우 무기력, 식욕부진, 체중이 주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Q 4세 아이입니다. 아이가 딱딱한 변을 보더니 항문이 튀어나왔어요. 벌써 며칠 지났는데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fuhaha12)
A 딱딱한 대변을 보기 위해 지속적으로 항문에 힘을 주는 경우 항문 내의 근육 조직이 커질 수 있습니다. 변 완화제를 사용해 변을 볼 때 힘이 덜 들어가도록 하고 주기적으로 좌욕을 하면 치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한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평소 섬유질이 풍부한 음 식을 많이 먹이면 도움이 됩니다.

Q 5세 아이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면 엄마를 때립니다. 때리지 못하게 손을 꽉 잡으면 자기 분을 이기지 못해 발로 차거나 악을 쓰기도 합니다. 어떻게 훈육 해야 할까요? (dksklm)
A 아이들은 성향에 따라서 화가 났을 때 하는 행동이 다릅니다. 우는 아이도 있고 방문을 닫고 나가는 아이, 바닥에 눕는 아이, 자해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 아이처럼 화가 났을 때 엄마를 때리는 경우 단호한 훈육 태도로 아이를 대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틈을 내주면 아이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때릴 때 손을 잡는 것은 올바른 훈육 방법입니다. 아이가 악을 쓰거나 발로 찰 때도 손을 꽉 잡고 있어야 하며, 시간이 지나 기운이 한풀 꺾이면 다시는 때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후 손을 놓아주세요. 만약 아이가 악을 쓴다고 잡은 손을 놓으면 아이는 ‘악을 쓰면 다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가 때리는 행동을 하기 전에 경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도움말 주신 분들 
위지선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산부인과 임상 조교수 
현재 <맘&앙팡> 홈페이지 ‘전문가의 손길’ 게시판의 자문위원으로 임신 전반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이병호 부산서면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현재 <맘&앙팡> 홈페이지 ‘전문가의 손길’ 게시판의 자문위원으로 한의학의 관점에서 아이들의 건강과 발달 전반에 관한 질문을 명쾌하게 알려준다. 

김영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는 신체의 변화와 다양한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준다. 


한춘근 목동아동발달센터 소장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생기는 질문에 대해 명쾌한 답을 알려준다. 



<맘&앙팡> 홈페이지 (www.enfant.co.kr)를 방문하셔서 ‘전문가의 손길’ 메뉴에 아이를 키우면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세요. 질문을 선정해 전문가들이 친절히 답변해드립니다.










구성 우수정 기자  일러스트 김민아 

2016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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