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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여행짐 싸기,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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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여행은 만만하지 않다. 하지만 여행지와 콘셉트에 따라, 아이 연령에 따라 필요한 짐을 효율적으로 챙긴다면 불안감을 덜고 여행할 수 있다. 아이와의 여행을 사랑하는 엄마 4인의 트렁크 속 리얼 여행짐 전격 공개.

자연에서 놀기, 제주 여행 ‘인스타그램 스타’ 배경민 씨
재인이네는 제주 여행만 열 번 넘게 다녀온 여행 베테랑이다. 재인이가 다섯 살이던 2월 어느 날 아침 “우리 여행갈까?”하고는 3시간 만에 짐을 꾸려 오 후에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둘만의 첫 여행 이후 엄마와 재인이는 제주를 사랑하는 둘도 없는 트래블 메이트다. 차를 타고 가다 해변이 나오면 무작정 내려 모래놀이, 물놀이를 즐기고, 오름은 힘들지만 올랐을 때의 기쁨을 알게 되었다. 리얼 제주에서 자연을 느끼고 즐기는 기쁨에 또 짐을 챙기게 된다.

제주 여행 팁 금릉해변, 세화해변, 함덕해변은 물이 얕고 색감이 예쁘다. 무엇보다 백사장이라 놀기 좋고 다칠 위험이 없어 아이와의 물놀이에 추천한다.

꼭 챙기는 여행 아이템
바캉스백과 비치타월 안쪽에 방수 처리가 되어 있고 수납공간이 나뉘어 있어 물놀이 짐을 챙기기 좋다. KBP의 비치타월은 오래 사용해도 부드럽고 사이즈가 넉넉해서 항상 챙긴다.
스윔타월 단추가 달려 있어 흘러내리지 않는다. 차로 이동할 때도 유용하다. 리틀비티. 색칠북 카페에 가거나 비가 올 때는 그림을 그리며 놀 수 있다. 재인이가 좋아하는 <리틀디자이너스케치북> <점따라 바다> <서울 색칠여행> 모두 장차차 일드.
블록 장난감 비행기에서 심심해할 때 활용하는 장난감.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휴대하기 편하다. 플러스플러스.
문구세트 색칠놀이에 필요한 문구류를 하나로 담아 정리할 수 있는 재인이 필수템.
메시백과 지퍼백 물놀이 후 수영복을 담기 좋은 메시백과 늘 필요한 지퍼백. 프롬줄라이. 수영복 입고 이동하기 편하고, 긴팔이라 래시가드를 입지 않아도 된다. 딤플모먼트.
모자와 선글라스 햇빛을 가리기 위한 용도와 함께 패션 소품으로 활용 가능한 소품. 썬앤도터스.
엘비스볼 실리콘 소재로 되어 데우거나 보관하기 좋은 푸드 컨테이너. 주로 과일이나 간식을 담아 다니고 때때로 모래놀이에도 활용한다. 비마이매직.
구명조끼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기 위해 부피가 커도 꼭 챙긴다.
선크림 여자아이라 선크림을 열심히 발라 주는 편. 타입별로 여러 가지를 챙겨 가서 수시로 발라준다. 띵크베이비, 반트.
원피스 물놀이 후 입히기에는 원피스가 제격. 물놀이 필수품이라 여러 개 챙겨 간다. 꼼마미.


여행지 제주도
일정 5박6일
여행 파트너 여섯 살 재인이
여행 키워드 자연, 해변, 모래, 바람, 물놀이, 모래놀이, 휴식



한 달간 파리 여행 패션&리빙 편집숍 ‘히솝’ 김민정 대표
아이와 함께 여행을 떠날 땐 어떤 계획도 세우지 않는다. 그저 숙소를 정하고 짐을 싸둘 뿐. 그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만 생각하고 떠나기 때문에 오히려 여행지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즐거운 사건들과 작고 사소한 추억거리를 안고 돌아올 수 있다. 이번 파리 여행도 함께 보내는 ‘시간’에 집중했다. 아침부터 비가 내렸고, 아이와 꼭 붙어서 우산 하나를 나눠 쓰고 생제르맹 골목골목을 걸어 다녔다. 끝없이 재잘거리던 서우의 조그맣고 따뜻한 손, 함께 마신 핫초코, 별거 없던 그 평범한 오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파리 여행 팁 관광보다는 현지의 자연스러운 삶을 즐기면서도 아이가 지루하지 않도록 미술관이나 놀이터에 자주 간다. 틈틈히 미술관의 기념품 숍이나 장난감 가게에 들러 놀이책이나 만화경 등 작은 놀잇감을 골라 집에서나 비행기에서 활용했다.

꼭 챙기는 여행 아이템
놀이책 프랑스에서 아이가 고른 종이 만들기 책. 비행시간이 길어서 만들기, 색칠하기, 색종이 접기 같은 놀이책을 많이 챙겨 간다.
가방 속 장난감 서우는 자기가 원하는 장난감이나 좋아하는 물건을 골라 파우치에 나눠 담고, 스스로 챙긴다. 가방은 아메리칸어패럴.
토끼인형 아기였을 때 구입한 오래된 토끼인형은 여행 가서 베개 옆에 두고 잔다.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아이템은 하나 이상 가져간다. 오가닉본.
코튼 블랭킷 테라스에서 밥을 먹거나 갑자기 바람이 많이 불 때 둘러주기도 하고, 공원에서는 매트처럼 펼쳐놓고 사용한다. 페르마타.
속옷 팬티와 코튼 스카프 등 패브릭류는 눈으로 확인하기 쉬운 메시 소재 파우치에 담는다.
의류 티셔츠와 팬츠를 넉넉하게 준비한다.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해 어떤 것이든 서로 잘 매치되도록 준비한다.
수영복과 선글라스 행선지를 막론하고 여행 필수품인 수영복과 선글라스. 미니로디니.
스킨케어 집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챙겨 간다. 보습로션은 록시땅, 올인원 샤워젤은 키엘, 선크림은 캘리포니아베이비, 치약은 엘맥스, 손 세정제는 베스앤바디웍스.
패브릭 스프레이 문밖에 나서기 직전 옷에 뿌리면 깨끗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서우가 무척 좋아한다. 런드레스.
구급상자 긴 여행이라 체온계와 피부약, 알레르기 스프레이 오일, 밴드 같은 상비약을 미리 처방받아 준비한다.
편한 샌들 슈즈는 습자지에 둘둘 말아 패브릭 파우치에 각각 담아가면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다. 샌들은 폰즈.
파우치 작은 파우치와 에코백은 많을수록 유용하다. 보보쇼즈.


여행지 프랑스 파리
일정 한 달
여행 파트너 일곱 살 서우
여행 키워드 여유로움, 파리지앵, 함께, 시간



짧고 굵게, 도쿄 여행 키즈 편집숍 ‘리우인서울’ 이경민 대표
아이와의 여행은 온 시간을 집중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그만큼 아이는 훌쩍 자라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 짧은 여행이나 바잉 업무차 출장 갈 때는 대부분 아이를 데리고 간다. 아이가 어려서 기내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기내 짐을 많이 챙긴다. 커다란 에코백에 놀이, 퍼즐, 색칠놀이 등 아이가 지루할 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 여행할 때 필요한 짐은 현지에서 구입한다. 그래서 늘 첫날은 쇼핑데이로, 먹거리와 드럭스토어 쇼핑은 필수 코스다. 아이 세제, 비누, 세면도구, 칫솔 같은 생필품을 고르면 현지의 평범한 삶을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다. 사용해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은 마지막 날 돌아올 때 구입한다.

여행짐 싸기 팁 속옷이나 티셔츠 같은 아이템은 오래되거나 작아진 것을 챙겨 가서 잠옷으로 입고 버린다. 버리지 못하던 것들도 여행지에서는 과감히 버릴 수 있고, 돌아올 때 짐을 줄일 수 있다. 유모차도 필수다.

꼭 챙기는 여행 아이템
모자와 선글라스 평소에는 좋아하지 않지만 여행 가면 스스로 찾아 쓴다. 모자는 knast by krutter, 선글라스는 썬앤도터스.
뷰티 아이템 샤워젤보다 비누를 선호해서 온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는 새 제품을 가져간다. 아기 치약과 선크림, 상큼한 민트 사탕도 필수. 비누는 러쉬, 치약은 엘맥스, 선크림은 하카베이비.
지퍼백과 파우치 아이들의 작은 짐을 담거나 조식 시 간단한 간식을 챙겨 오면 유용하다. 파인애플 파우치는 로로, 일러스트 파우치는 오마이.
색칠놀이 언제 어디서든 꺼내서 놀 수 있는 다양한 사이즈와 모양의 색칠 놀잇감과 사인펜. 오마이.
기본 아이템인 맨투맨, 카디건, 레깅스를 여러 장 챙기면 옷 걱정은 끝. 맨투맨과 카디건은 봉통, 파자마는 프레디빕, 레깅스는 르빅.
보랭백과 우유 간식을 챙겨 다닐 때 꼭 필요한 보랭백. 항상 먹는 멸균우유도 가져간다. 파스퇴르.
퍼즐 휴대폰은 비행기 이륙할 때와 착륙할 때만 보고, 그 외 시간에는 퍼즐놀이를 한다.
트렁키백 공항에서 기분 좋게 시간을 보내면 여행지에 더 잘 적응하는 것 같다. 놀면서 이동할 수 있는 롤링백도 필수아이템. 트렁키 리미티드.


여행지 일본 도쿄
일정 4박5일
여행 파트너 생후 34개월 리우
여행 키워드 도심, 쇼핑, 출장, 리프레시



휴식을 위한 괌 여행 키즈 패션 ‘멜라니앤베리’ 이정연 대표
임신했을 때부터 여행을 많이 다녔다. 아이가 태어나 150일 됐을 때 용감하게 도쿄로 첫 여행을 떠났다. 그 후로 아이와 함께 크고 작은 여행을 하고 있다. 여행지에서는 낯선 환경과 낯선 음식을 접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집에서 사용하는 이불을 챙겨 가서 침대에 깔아주고, 식판이나 물병, 숟가락을 가져가서 사용한다. 아이가 어리 기 때문에 먹거리 관련 짐을 많이 챙기며, 필요한 것들은 다 가져간다. 체온계나 물티슈, 기저귀 등은 캐리어에 항상 구비해놓는다. 현지에서 구입할 수도 있지만 다 가져가는 것이 마음 편하다.

여행짐 싸기 팁 여행 시 소아과에서 여행지와 일정을 이야기하면 기본 약들을 처방받을 수 있다. 설사약, 해열제, 두드러기 피부 연고, 상처 치료제 등을 패키지로 처방해준다.

꼭 챙기는 여행 아이템
옷걸이 구겨지기 쉬운 옷은 걸어둔다. 다노앤친.
놀잇감 좋아하는 브라운 인형과 원목 동물 쌓기 놀잇감.
선풍기 유모차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미니 선풍기. 비비하우스.
옷과 모자 아침 먹으러 갈 때, 외출할 때, 잘 때 등 상황에 따라 입는 옷을 미리 정한다. 옷을 갈아입혀야 할 경우가 많아 넉넉하게 가져간다. 좋아하는 꼭지 모자도 옷 스타일에 맞춰 여러 컬러를 가져간다. 멜라니앤베리.
신발 옷을 사면 담아주는 작은 주머니들을 신발 파우치로 활용하면 그만이다. 플립플랍 샌들은 무인양품.
식기류 식판, 숟가락, 물병, 젖병, 턱받이, 푸드 컨테이너 같은 식기류는 아이가 사용하는 것을 가져간다. 유아용 세제와 수세미, 젖병솔도 챙긴다. 식판과 코끼리 세트는 모두 일본에서 구입.
위생용품 물티슈, 체온계, 선크림과 기저귀는 여행 캐리어에 항상 구비해둔다.
이불 아기 때부터 쓰던 이불을 챙겨 가면 보채지 않고 잘 잔다. 메리봉봉.
먹거리 베지밀, 아기 보리차, 아이용 후리가케나 김, 밥에 얹어 먹는 카레와 짜장 등은 휴대용으로 소포장된 제품을 다양하게 가져간다. 주스나 간식, 치즈와 요구르트 등도 현지에서 사먹을 경우 아이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어 보랭백에 담아 간다. 보랭백은 딘앤델루카.


여행지
일정 5박6일
여행 파트너 생후 16개월 연우
여행 키워드 물놀이, 휴식, 여름 즐기기

김승하(자유기고가) 사진 송상섭 일러스트 박새미 

2016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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