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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걸리고 또 걸리고 재발률 높은 소아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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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특정 질환에 취약한 아이들이 있다. 같은 병에 걸리고 또 걸리는 아이들. 우리 아이가 왜 자꾸 같은 병에 걸리는지 재발률 높은 소아 질환의 원인과 예방법을 살펴보자.




✎ 한번씩은 거치는 중이염

질환 귀는 구조적으로 고막 바깥쪽에 있는 외이와 안쪽에 있는 중이·내이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가운데 부분인 중이 안에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중이염이라고 한다.

증상 중이염에 걸리면 귀가 아프고, 열이 나며, 귀에서 진물이 흘러나온다. 잘 듣지 못하고, 귀에 무언가 꽉 찬 느낌이 들기도 한다. 중이염은 대개 생후 6개월에서 2세 사이에 잘 생기는데, 어린아이의 경우 귀의 상태나 통증을 잘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잠을 잘 못 자고, 잘 안 먹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등의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원인 아이들은 코와 귀를 연결해주는 유스타키오관이 짧고 넓으며 수평에 가까운 모양을 가지고 있어 코를 통해 세균이 중이로 쉽게 넘어가 중이염이 발생한다. 또 감기 합병증으로 잘 생기기 때문에 아이들은 어른보다 감기에 더 잘 걸리는 만큼 중이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 면역력이 약하고, 누워서 자는 시간이 많은 것도 중이염에 걸리는 원인이 된다.

치료 중이염은 항생제로 치료하는데 경우에 따라 2~3일 경과를 살펴본 뒤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중이염 치료 시 중요한 것은 함부로 약을 끊지 않는 것이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에게 항생제를 먹이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항생제를 2~3일가량 먹인 후 별다른 통증이 없고, 멀쩡해 보이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곤 한다. 하지만 이 경우 금방 재발하기 때문에 치료가 더 어려워진다. 중이는 피가 잘 통하지 않고 막힌 공간으로 치료가 더디다는 것을 기억한다.

위험도 급성 중이염 후에 나타나는 삼출 중이염의 경우 10~25%의 환자에게 염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무엇보다 청력에 영향을 미쳐 청력이 소실될 수 있으며, 언어 및 인지, 심리 발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3개월 이상 중이염이 지속될 경우 청력 측정과 여타 발달 검사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

재발 이유 어린아이가 중이염에 자주 걸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중이염은 유전적인 성향이 있어 부모 등 가족 중에 중이염에 자주 걸린 사람이 있으면 아이 역시 자주 걸릴 가능성이 높다. 면역력이 약해졌거나 6개월 이내 3번, 12개월 이내 4번 이상 중이염에 걸린 아이는 반복적으로 중이염에 걸릴 수 있다. 아이가 바이러스에 자주 감염될 경우, 유스타키오관에 나쁜 영향을 주고, 중이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며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때문에 세균이 잘 번식하고, 약을 써도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간혹 원인균을 완전히 퇴치하지 못하거나 다른 균에 감염될 경우 중이염이 재발한다.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꾸준히 관찰하고, 충분한 기간 동안 항생제로 치료해야 한다.

예방 호흡기 감염 후에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제일 많이 걸리는 질환이 바로 중이염이다. 호흡기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외출했다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하는 등 기본 위생을 철저히 한다. 간접 흡연이나 어린이집 등 단체 생활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우유병을 열심히 빨면 이관에 압력이 가해져 중이염에 잘 걸릴 수 있으므로 우유병은 돌 무렵까지만 빨게 하고, 노리개 젖꼭지도 필요 이상 빨리지 않는다. 분유나 우유는 반드시 안고 먹인다.

"생후 6개월에서 2세 사이에 발병률이 높다. 통증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시기이므로 아이가 잠을 잘 못 자고, 잘 안 먹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등의 행동을 하면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


✎ 10일 이상 코와 기침이 지속되는 축농증

질환 축농증은 부비동염이라고도 하며, 코 주위 얼굴 뼛 속에 있는 동굴 같은 빈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원인과 증상 축농증은 두 돌 이후 아이가 잘 걸리는 병으로 감기나 비염이 지속돼 부비동에 염증이 생길 경우 고름이 고여 축농증이 생길 수 있다. 축농증에 걸리면 한쪽 코에서 계속 콧물이 나오고, 열이 나며 두통이 생긴다. 코맹맹이 소리가 나며 심한 기침이 나는데, 밤에 더욱 심하다. 눈 주위가 하루 종일 부어 있고, 뺨을 누르면 통증을 느낄 때가 있다. 10일 이상 감기 증상이 지속되고 누런 코가 나오면 축농증을 의심할 수 있다.

위험성 축농증을 잘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뇌까지 퍼질 수 있다.

치료 항생제 치료가 기본이다. 하지만 항생제 치료를 지속해도 호전이 없는 경우 수술을 하는데, 어린아이들은 수술하는 경우가 드물다. 성장하는 아이들이 부비동을 수술할 경우 발육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 아이가 축농증에 걸렸을 때 되도록 가습기를 사용하고, 물을 많이 먹이며, 경우에 따라 식염수를 코 안에 뿌려준다.

재발 이유 많은 사람이 축농증에 한번 걸리면 만성으로 진행된다고 알고 있다. 부비동염으로 진단받고 항생제를 복용하다가 증상이 나아지면 의사의 소견없이 항생제를 끊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항생제 내성이 생기고 만성으로 진행돼 치료가 더 힘들어진다. 약은 먹을 때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한다.

예방 축농증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일반 위생관리가 기본이다. 추운 겨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며,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는다.


✎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소아 천식

질환 기도에 염증이 생겨 기관지가 막히는 질환으로 숨이 가빠지는 호흡기 폐색 증상을 보이고, 기관지가 필요 이상으로 자극에 민감하다.

원인 천식은 대부분 알레르기 때문에 생기는데 꽃가루, 동물의 털,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우유, 달걀, 견과류 등이 원인이 된다. 알레르기 외에도 바이러스, 찬공기, 찬 음식, 공기오염, 담배연기 등 천식의 원인은 다양하다. 또한 유전으로 엄마나 아빠가 천식이 있는 경우 아이도 천식이 있을 위험이 높다.

증상 발작적으로 기침을 하고, 숨 쉬기 힘들어하며 기관지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위험성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후에 폐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일반적인 아이들은 감기에 걸려도 큰 문제 없이 지나가지만, 소아 천식이 있는 아이들은 감기에 걸릴 때마다 심한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가슴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반복적으로 생긴다.

치료 꾸준히 약물 치료와 흡입제를 복용하면 감기에 걸려도 약하게 지나갈 수 있다.

재발 이유 천식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특성이 있다. 오래가는 질환으로 다 나은 것 같아도 다시 재발하는 것. 알레르기성 천식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호흡기에 들어오기만 하면 다시 천식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유전적 요인 때문에 만성이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엄마 아빠가 천식을 앓지 않고, 큰 문제가 없는 경우 6세 이전에 상태가 좋아진다.

예방 생활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으며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깨끗이 청소한다. 인형이나 카펫, 방석 등 털이나 먼지를 일으키는 물건도 치운다. 실내 습도는 50~60%로 유지한다.


✓ 아이가 천식으로 힘들어할 때
❶ 아이가 숨이 차하거나 쌕쌕거리며 힘들어할 때 엄마가 당황하면 아이가 불안해진다. 엄마가 차분하게 아이를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❷ 자장가를 불러주면서 마음을 안정시킨다.
❸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끈적끈적한 가래를 녹이는 데 도움이 된다.
❹ 영양 보충을 잘 해준다.
❺ 숨 가빠할 때는 상체를 비스듬히 세워주면 도움이 된다.
❻ 가습기를 사용해 50~60% 정도로 습도를 유지한다. 단, 기관지가 자극에 미감하므로 가습기를 정면으로 쐬지 않도록 한다. 가습기의 차가운 기운 때문에 천식이 심해질 경우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❼ 기침약을 함부로 사용할 경우 가래를 뱉을 수 없어 아이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한다.


✎ 감기 예방이 우선인 편도선염

질환 편도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감염된 상태를 이른다.

증상 편도선염에 걸리면 고열이 나고 오한과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이 생긴다. 무기력해지고 소화가 잘되지 않으며 입안과 식도 사이에 있는 소화기관인 인두가 건조해지기도 한다. 혀가 마르고 편도가 붉어지며 반점으로 보이는 미세한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때때로 편도선의 일종으로 코와 목구멍 사이에서 몸에 나쁜 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아데노이드가 지나치게 커질 경우 코, 구강에서 후두 부분이 폐쇄되는 원인이 되며, 심할 경우 수면 호흡 장애를 일으켜 원활한 성장을 막는다.

위험성 만성 감염의 경우 구취가 나고,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만성적으로 목에 통증이 발생한다. 이물과 더러운 맛을 느끼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치료 편도선염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약과 항생제로 치료한다. 자주 걸리는 경우에는 수술할 필요가 있다. 가령 1년에 7회 이상 인두편도염으로 항생체 치료를 받았거나 2년 동안 매년 2회 이상, 3년 동안 매년 3회 이상 치료를 받았을 경우 필요하다. 이보다 횟수는 적어도 심하게 상기도가 폐쇄되는 증상을 보이거나 수면 무호흡이 있을 때는 시술이 필요하다.

오해 한때 편도선을 떼어내야 건강에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던 시기가 있었다. 감기에 덜 걸리고 비염이나 축농증이 금방 좋아지리라 생각했던 것. 하지만 편도선은 목으로 들어오는 나쁜 것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편도선을 떼어낸다고 해서 아이가 감기에 덜 걸리거나 잘 자라는 건 아니다. 또 아이가 성장하면서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나이가 들 때까지 기다리는 추세다. 단순히 편도선염에 자주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수술할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감염이 줄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구강 위생 관리를 해줄 때와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예방 편도선염 역시 호흡기 감염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손을 잘 씻고, 꼼꼼히 양치질하는 등 구강 위생에 신경 쓰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집 안 청결이 중요한 알레르기성 비염

질환 비염은 코 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비염 증상을 보이는 것을 감염성 비염이라 부르고, 집먼지 진드기를 비롯해 꽃가루, 곰팡이, 동물 털 등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한다.

증상 콧물을 비롯해 재채기가 나며, 코가 막히고 코가 가려운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특히 아침에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더 심하다. 코가 간지럽기 때문에 손으로 코를 비비며 밀어 올리고, 코를 움찔거리는 행동을 한다.

위험성 알레르기성 비염이 지속될 경우 중이염을 비롯해 축농증이라 불리는 부비동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쉴 경우 항상 입을 벌리고 있게 돼 얼굴 모양이 변할 수 있다.

진단 피부 반응 검사나 혈액 면역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진단할 수 있으므로 어려운 질환으로 생각해 지레 치료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단, 어린아이는 면역 체계가 성숙되지 않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을 알아내기 쉽지 않다.

치료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를 발생시키는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다. 항히스타민제를 비롯해 스테로이드제, 충혈 제거제 등 필요 약을 복용한다. 심한 경우 면역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재발 이유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사라지거나 체질이 변하지 않는 한 계속 발병하기 쉽다.

예방 알레르기성 비염은 먼지가 많으면 증상이 악화된다. 집 안을 자주 환기하는 등 청결에 신경 쓴다. 청소할 때는 쓸거나 터는 대신 먼지가 나지 않도록 걸레질 하고, 애완동물이나 꽃 등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카펫이나 소파, 털인형 등 먼지가 날리는 물건도 치우는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을 되도록 없앤다.

"편도선염 또한 호흡기 감염 후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손 씻기, 양치질 등 평소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참고도서 <삐뽀삐뽀 119 소아과>(유니책방) | 도움말 김지희(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신윤호(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사진 김나윤 | 이경선(자유기고가)

2017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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