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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엄마의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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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고 ‘책상’의 의미가 달라졌다. 나의 물건, 취미, 꿈을 그 공간에 꾸역꾸역 밀어 넣고 모두가 잠든 시간 혼자 들어가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아이가 일어나기 전에 현실로 돌아온다. 다른 엄마들은 어떨까? 라이프 스타일이 다른 네 명의 엄마를 만났다. 저기요, 책상 좀 보여주실래요?


✎ 나에게 책상은 ( 여행 )이다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거나,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거의 모든 생활이 책상에서 이루어진다. 얼마 전 출간한 <오마이제주> 작업도 이 책상에서 시작하고 끝냈다. 소품을 사 모으고 빽빽하게 수납하는 성향이 아니라 오픈된 공간에서 넓은 테이블을 책상으로 쓴다. 혼자 집중해 작업하는 시간도, 아이와 마주 앉아 그림을 그리거나 보드게임을 하는 시간도 좋지만 여행 책을 찾아보며 재인이와의 여행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

배경민
사랑스러운 딸 재인(만 6세)과의 일상과 여행, 음식 사진 등을 인스타그램(@janemom79)에 공유하며 ‘재인맘’으로 더 유명하다. 스몰 여행을 즐기는 그녀는 최근 아이와 함께한 제주도 여행기를 담아 <오마이제주>(장차북스)를 출간했다.





✓ 그녀가 좋아하는 것
여행 책(특히 제주도 관련 여행 책), 요리책, 색감이 예쁜 디자인 책을 좋아한다. 문구류나 리빙 소품은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장차앤코 소장하고 싶은 아이템이 가득한 키즈 교구 브랜드 장차차일드와 장차북스 www.jangcha.com
키티버니포니 다양한 수입서적을 만날 수 있는 M.K.B.C 북카페가 있는 패브릭 브랜드 www.kittybunnypony.com
르꼬드아쉬 감성적이고 따뜻한 패브릭 소품숍 www.lecodeh.com
루밍 & 챕터원 리빙 디자인 소품 편집숍 www.rooming.co.kr, www.chapterone.kr


✎ 나에게 책상은 ( 사색공간 )이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후 집중해 작업을 하고, 자료를 얻고, 그때그때 필요한 공부를 한다. 남편과 함께 쓰는 책상이 있는데 6개월 전 거실 한쪽에 오롯이 나만의 공간, 나의 책상을 들여놓았다. 창이 크게 난 오픈된 공간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지켜보며 무엇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 거실을 선택했다. 최근에는 책상이라는 공간의 의미가 좀 바뀌었다. 예전에는 무엇을 찾고, 얻고, 나를 채우는 시간을 가졌다면 요즘은 사색을 하고, 느긋하게 취미생활을 하며 나를 비우는 시간을 갖는 중이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끊임없이 묻고 돌아보고 답을 찾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수연
태오(만 8세)와 주노(만 6세) 두 아들의 엄마이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코트 서울(www.cocotteseoul.com)의 대표다. 다수의 매체를 통해 감각적인 그녀와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 그녀가 좋아하는 것
요즘에는 라탄이나 짚 등의 자연 소재 아이템, 빈티지, 핸드메이드 소품에 관심이 많다. 잠옷 브랜드를 운영하기 때문에 소재나 스타일이 특이한 잠옷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구매하는 편이다.

페르마타 네츄럴 아이템이 가득한 편집숍 www.la-fermata.com
바티스트 최근 즐겨찾는 신인 디자이너의 브랜드 shopvartist.com
이케아 실용적인 리빙 & 키즈용품 브랜드 www.ikea.com


사진 이지아 | 진행 박선영, 위현아 기자

2017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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