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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D-30 어린이집 등원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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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유난스럽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 돌도 안 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본 에디터는 등원 전 한 달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어린이집 등원을 시작하고 그야말로 ‘멘붕’ 상황을 겪고 싶지 않다면 아이와 차근차근 준비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D-30
✎ 서류 챙기기
영유아 검진표, 예방접종 기록표, 입학원서 등 어린이집에 제출할 서류들을 챙긴다. 특히 필수 예방접종을 잘 받았는지 체크하고, 누락된 예방접종이 있다면 가능한 한 일정에 맞춰 접종한다. 아이가 다니는 병원과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nip.cdc.go.kr)에서 아이 예방접종 내역을 조회할 수있으며, 민원24홈페이지(gjumin.minwon.go.kr)에서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D-28
✎ 아이 준비물 리스트 작성 및 구입
어린이집에서 알려준 준비물과 새 학기 아이에게 필요한 물건 리스트를 작성하고 준비를 시작한다. 낮잠이불이나 칫솔·치약, 식판·스푼·포크 등 제품 정보는 선배 엄마들의 추천을 받거나 사용 후기를 찾아본다. 한번에 다양한 제품을 찾을 수 있는 유아용품 편집숍으로 쁘띠엘린(www.petitelinstore.com), 디밤비(www.dibambi.com), 위틀스토어(www.whittlestore.com) 등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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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떨어지는 연습하기
베이비시터를 고용했다면 적응하는 연습, 엄마와는 떨어지는 연습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5~10분간 방안에 들어가 있기부터 시도하고 조금씩 시간을 늘린다. 엄마가 집밖으로 나가는 연습까지 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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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물건에 적응시키기
식판이나 물컵, 스푼·포크 등 어린이집에서 사용할 새 물건들을 미리 사용하면서 적응할 수 있게 한다.

★추천용품



뽀드미엘 푸드트레이 세트
식판과 스푼·포크 세트로 구성되며, 안전한 옥수수 전분 PLA 소재로 만들었다. 뚜껑과 파우치가 있어 가방에 넣어 다니기 편하다. 4만3천9백원, 디밤비.



마커스앤마커스 베이비빕
가방에 말아 넣기 쉬운 친환경 실리콘 소재로 만들었으며, 흘림방지 주머니가 있다. 2만2천원, 위틀스토어.



이노베이비 딘딘 스마트 식판
아이들이 좋아하는 버스 모양의 스테인리스 식판으로 식사시간을 즐겁게 해준다. 3만원, 쁘띠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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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잠시간 적응 연습
어린이집 낮잠시간에 맞춰 새로 구입한 낮잠이불을 깔아주고 아이가 이불에 적응하며 그 자리에서 낮잠을 잘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불, 패드, 베개가 일체형으로 가방처럼 들 수 있는 패키지 낮잠이불이 편하다.

★추천용품



도노도노 사계절 낮잠이불
베개 솜 양을 조절할 수 있으며 3D 메시 패드, 다운필 마이크로 파이버 등의 우수한 소재로 제작했다. 14만9천원, 위틀스토어.



에어블랑 낮잠이불
폭신한 에어폼 매트리스와 베개로 구성된 일체형. 추가로 신청하면 이름 이니셜(비용 별도)을 수놓아준다. 7만9천원.



밀로앤개비 낮잠이불
다양한 동물 캐릭터를 살린 디자인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항균성 원단을 사용한다. 19만8천원, 쁘띠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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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원 스케줄 가상 연습하기
아이의 등원 시간에 맞춰 일어나고, 아침 먹고, 씻고, 준비하는 시간을 계산하며 생활 습관을 바꾸기 시작한다. 아이에게 등원 시기를 알려주고 현관에서 인사하는 연습을 한다. 아이가 다닐 어린이집까지 같이 가보고, 근처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본다. 신발 신기, 겉옷 입고 벗기가 가능한 월령이라면 아이 스스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수시로 연습해도 좋다. 야외놀이 시 다른 친구들보다 행동이 느리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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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라벨 주문하기
아이 물건 크기가 다양하므로 라벨 스티커 역시 2~3가지 사이즈로 주문하고, 글씨가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방수 처리 스티커로 주문한다. 이름 라벨 전문 사이트나 소셜커머스 등을 통해 주문 제작하면 2~3일 안에 받을 수 있다. 직접 입력하고 프린트할 수 있는 이름 라벨 프린터를 구입해 쓰는 것도 유용하다. 기본 스티커 라벨부터 의류, 슈즈용 라벨, 미아방지 명찰, 밴드까지 제작 가능한 디자인아지트(www.designagit.com), 아이 사진을 넣은 이름 라벨, 기념적인 문구 스티커 등을 제작해주는 감성적인 디자인의 아인공작소(a-yin.com)를 추천한다.

★추천용품



엡손 리라쿠마 라벨 프린터
컬러 테이프에 다채로운 글꼴과 기호, 그림 문자 등으로 개성 있는 라벨을 만들 수 있다. 8만9천원.


D-2
✎ 미리 가방 챙겨보기
어린이집 가방에 필요한 것들을 미리 챙겨보며 빠진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한다. 아이 물건에 이름 라벨을 붙여주고, 어린이집에 보낼 여분의 스티커도 챙겨 넣는다. 물티슈, 기저귀, 로션, 식판과 스푼·포크, 여벌 옷, 손수건, 치약·칫솔 등을 각각 케이스에 담아 넣는다.


D-DAY
✎ 가방 싸기 최종 점검
아침에 챙겨야 할 준비물이 있다. 아이가 마실 물은 매일 아침 챙겨 넣는다. 아이가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하려면 보온 기능을 갖춘 컵으로 준비한다. 월령과 발달 정도에 맞춰 컵을 선택한다.

★추천용품



써모스 진공단열 빨대컵
보랭 전용이며 원터치 버튼으로 쉽게 열 수 있다. 생후 18개월 이상 사용 가능하며 이전 단계인 스파우트 컵에서 뚜껑이 호환돼 실용적이다. 290ml, 5만5천원.



마더케이 올인원 빨대컵
젖병부터 빨대컵까지 뚜껑을 호환해 쓰는 물컵으로 그립감과 역류 방지에 뛰어나다. 300ml, 3만2천원.

✎ 알림장 쓰기
알림장에는 전날과 당일 아침 아이의 컨디션을 써준다. 아이의 식사 정도, 건강 상태, 배변 상태 등을 메모하는데 담임교사에게 당부할 점이나 눈여겨볼 것들을 자세하고 확실하게 써서 전달한다. 복용 약이나 아이를 데리러 가는 시간 혹은 차량 탑승 여부 등도 꼭 기재한다.


✓ 걱정 많은 엄마들을 위한 Q&A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기 전 엄마들은 걱정이 많다. 유아교육기관 자문위원이자 부모교육 전문가 임영주 교수에게 물었다. 우리 아이 괜찮을까요?

Q 아이가 내성적이라 친구들과 못 어울릴까 봐 걱정이다.
A 엄마들의 걱정은 대부분 비슷하다. 낯선 환경에서 만나는 아이들이 친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가 유독 낯을 많이 가린다면 담임교사에게 아이의 성격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도움을 청한다. 집에서는 친구와 어울리는 상황을 연출해 역할 놀이를 해준다. “친구야, 나랑 이거 같이 할래?” “이것 좀 빌려줄래?” “고마워” “미안해” 등 표현들을 연습한다.

Q 등원할 때 안 떨어지려고 하면 어쩌나?
A 아이도 엄마와 떨어지는 상황이 낯설고 두렵다. 등원 전부터 엄마와 떨어지는 상황을 반복해서 설명해주고 등원 전 잠깐씩 떨어져 있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아이가 생각보다 더 심하게 울 수도, 적응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기관에 보내기로 결정했다면 아이가 울더라도 교사에게 인계하고 담담하게 돌아선다. 단, 아이에게 다시 만나는 시간을 말해주고 약속을 꼭 지킨다.

Q 스스로 밥 먹는 것이 서툰데 괜찮을까?
A 스스로 밥을 먹지 못하는 돌 전후 아이라면 담임교사가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단, 평소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를 보내면서 밥을 많이 먹여달라거나 엄마가 잡아주지 못한 습관을 잡아달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 밥 먹을 때 아이 습관을 담임교사에게 정확히 알려주고 집과 어린이집에서 함께 지도한다.

Q 아이 행동이 공격적이라 걱정이다.
A 아이의 손톱 관리는 필수인데 특히 아이가 공격적인 성향이라면 더 신경 쓴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은 보통 잠이 부족하거나 욕구가 해소되지 않을 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아이가 푹 잘 수 있게 도와주고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엄마 아빠가 많이 안아준다. 역할 놀이를 통해 친구에게 하면 안 되는 행동도 알려주면 좋다.


도움말 임영주(신구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유아교육기관 자문위원) 일러스트 정지연 | 박선영 기자

2017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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