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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독자들인 보내온 연령별 육아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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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매 순간 엄마의 궁금증은 늘어만 간다. 그런 엄마들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임신부, 0~5세 아이를 둔 엄마들을 위한 연령별·상황별 맞춤 해결책.




✓ 육아 궁금증, 전문가에게 물어보세요
임신 중 생기는 궁금증, 아이의 발달·건강·심리·생활습관 등 아이를 키우면서 궁금한 점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맘&앙팡> 홈페이지(www.enfant.co.kr)를 방문해 ‘이벤트’ 메뉴에서 ‘맘&앙팡 온라인 독자엽서’에 궁금한 점을 적어주세요. 매달 24일 카카오스토리(momnenfant)와 페이스북(@momnenfant)에서 진행하는 ‘육아 궁금증’ 설문 이벤트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질문을 선정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맞춤 해결책을 찾아드립니다.


✎ 도움말


이병호
부산서면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현재 <맘&앙팡> 홈페이지 ‘전문가의 손길’ 게시판의 자문위원으로 한의학 관점에서 아이들 건강과 발달 전반에 관한 질문에 명쾌한 해결책을 준다.



김영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는 신체 변화와 다양한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준다.





한춘근
한국아동발달센터 대표
아동발달 전문가로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아이의 행동과 마음을 읽어준다.





정지영
광주 아우름아동발달센터 원장
현재 <맘&앙팡> 홈페이지 ‘전문가의 손길’ 게시판의 자문위원으로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알려준다.




위지선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산부인과 임상 조교수
현재 <맘&앙팡> 홈페이지 ‘전문가의 손길’ 게시판의 자문위원으로 임신 전반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 pregnancy

Q 임신 중입니다. 초기부터 손발이 자주 저린데요. 주물러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ifonly0706
주로 임신 후반에 보이는 증상인데요. 임신부의 체격이 작으면 이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럴 땐 손발뿐 아니라 전체적인 부종을 완화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저염·고단백 식단을 유지하고, 특정 자세에서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 자세는 당분간 피합니다. 팔이나 다리를 낮은 쿠션이나 베개에 올리고 자는 것도 좋습니다. 손발이 찰 때도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소 손발을 따뜻하게 하고, 지금처럼 자주 주무르면 도움이 됩니다.

Q 임신 3개월입니다. 얼마 전부터 목에 뭔가 걸린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집니다. 물을 마셔도, 침을 삼켜도 목 넘김이 불편한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yoyo1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식도의 괄약근 기능이 약화됩니다. 위산이 역류하기 쉽고, 그럴 때마다 목을 자극하면서 이런 증상을 보이는데요. 임신 후반으로 갈수록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음식보다 목 넘김에 부담이 없는 묽은 음식이 좋습니다. 먹은 후에는 바로 눕지 않으니 주의합니다. 그래도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임신부에게 안전한 위산 억제제나 식도 괄약근 기능 개선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Q 임신 4개월입니다. 현재 엽산을 복용하고 있는데, 비타민 등 다른 영양제도 필요할까요? ydpg
임신 12주까지는 엽산을, 임신 16주부터는 반드시 철분을 챙겨야 합니다. 다른 영양제를 더 복용하고 싶다면 임신 12주까지는 엽산 400mcg 이상(쌍둥이는 800~1000mcg)을 포함한 임신부 전용 종합 비타민을 추천합니다. 임신 16주 이후에는 철분을 포함한 임신부 전용 종합 비타민이 도움이 됩니다. 임신 중에는 골밀도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칼슘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태아의 뼈 생성에도 좋은데요. 다만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마그네슘 200mg을 하루 2회 함께 복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성에게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 D도 챙기면 좋습니다.

Q 임신 중입니다. 병원에서 혈압이 150이라며 신경 쓰라고 합니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loveevol11



임신 중 적정 혈압은 임신 전과 마찬가지로 80~120입니다. 평소 저혈압이라도 임신 후반으로 갈수록 혈압이 높아질 수 있는데요. 임신 초기부터 혈압이 높다면 임신성 고혈압이 아니라 만성 고혈압일 가능성이 크고, 임신중독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적정 혈압을 유지하려면 스트레스와 자극을 최소화하고, 저염·고단백 식단이 도움이 됩니다. 지방 섭취도 조심하는데요. 체중 증가율을 한 달 기준 1kg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혈압이 높다면 임신부는 물론 태아도 위험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임신 준비 중입니다. 셋째를 임신했다가 유산한 적이 있는데요. 주변에서 한 번 유산하면 다시 유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fuhaha12
세 번째 임신 준비라면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유산한 적이 있거나 첫 임신 때 유산 확률이 높다는 말이 있지만 임신부에 따라 가능성이 다를 뿐 모두 속설입니다. 첫째와 둘째를 유산 경험 없이 출산했다면, 유산했더라도 당시 임신 주수가 초기였다면 괜찮습니다. 임신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해도 좋은데요. 다만 엽산은 준비 기간에도 꾸준히 복용합니다.


✎ 0~12 months

Q 생후 4개월 아이입니다. 국내 분유를 먹이다가 외국 분유로 바꾸려 하는데요.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zetiro



국내 분유와 외국 분유는 개념부터 다릅니다. 특히 유럽은 분유가 주식이 아닌 영양 보충식으로, 하루 1~2회 섭취를 권장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단백질이나 인 등 아이 성장에 필요한 영양 성분과 구성이 국내 분유와 차이가 있습니다. 단백질은 아이 발육에 도움이 되고, 인 역시 뼈와 치아, 세포막의 주요 성분을 만드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외국 분유를 선택할 때는 영양 성분을 확인하면 좋습니다. 이외에는 다른 분유로 바꾼다고 해서 별다른 문제가 나타나진 않습니다. 다만 분유마다 맛과 냄새가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이가 잘 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새로운 분유에 익숙해질 때까지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Q 생후 1개월 남아입니다. 입을 벌리고 잘 때가 많습니다. 입안이 마르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jawlove
아이가 입을 벌리고 잔다고 해서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코로 숨을 쉬는지, 입으로 숨을 쉬는지를 확인하는데요. 입으로 숨을 쉰다면 코가 막혀서 입이 벌어지는 경우입니다. 모유나 식염수 소량을 콧구멍에 넣어 아이가 재채기를 하도록 유도해서 콧물 등이 밖으로 빠져나오게 하면 도움이 됩니다. 간혹 이 시기 아이들은 콧속이 작아서 누워 있기만 해도 코가 막힐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콧속이 뚫리기도 합니다.

Q 생후 10개월 아이입니다. 하루 서너 번씩 딸꾹질을 해서 걱정입니다. 그럴 때마다 따뜻한 물을 먹이고 괜찮아지길 기다리는데요. 잦은 딸꾹질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rina8406
딸꾹질은 횡격막에 닿아 있는 미주신경이 자극을 받으면서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찬 음식을 먹은 경우,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 등이 원인일 수 있는데요. 아이는 어른보다 미주신경이 더 예민해서 딸꾹질을 자주 하지만, 크면서 점차 줄어듭니다. 딸꾹질이 심해서 배가 아프거나 구토를 하는 등 이상 증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딸꾹질할 때마다 치발기를 물리거나 치발기로 혀를 자극하면 도움이 됩니다.

Q 생후 11개월 아이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거의 매주 병원을 다니고 있어요. 몸무게도 평균 이상이고 발달에도 별 문제가 없는데, 콧물, 기침, 중이염, 세 가지 증상이 돌림노래처럼 반복됩니다. 병원에서 괜찮아졌다고 해도 일주일이 지나면 또 콧물이 나는데요. 왜 이러는 걸까요? pooha20
날씨가 추워지면 콧물이나 기침, 중이염이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원인은 사실 공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입니다. 이럴 땐 외출을 줄이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손을 자주 씻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간혹 찬바람을 맞으면 섬모운동이 위축되어 기도에서 이물질이나 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걸러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도 점막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먹이고 가습기를 트는 등 습도 유지에 신경 씁니다.

Q 생후 8개월 아이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집에서 주로 노는데요. 이 시기 아이는 어떻게 놀아주면 좋을까요? wowdaisy
아이는 발달 단계에 맞는 놀이가 필요합니다. 생후 8개월이면 어른의 말소리를 모방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혼자 앉거나 주위 물건을 잡고 서 있기도 합니다. 애착 형성에도 중요한 시기이므로 아이의 작은 반응에도 적극적으로 호응해줍니다. 이 시기에는 소리로 자극하거나 몸으로 느끼는 놀이가 좋은데요. 소리 나는 장난감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짠’ 하면서 숨기는 놀이나 비행기를 태우는 놀이, 밀가루나 두부를 만지는 놀이, 소리 나는 방향으로 관심을 끄는 놀이 등을 해보세요. 놀면서 ‘스르륵’ ‘퐁퐁’ ‘딸랑딸랑’ 등 의성어·의태어 등을 소리 내어 말하면 언어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 12~24 months

Q 생후 20개월 남아입니다. 고환 밑이 빨개지면서 간지럽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wishbone81
접촉성 피부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소변이 묻기 쉬운 곳이라 피부염이 생기기도 쉬운데요. 증상이 심해지면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지기도 합니다. 기저귀를 종일 채우기보다 공기 중에 자주 노출시켜 습하지 않도록 해줍니다. 기저귀를 갈아줄 때 베이비파우더를 적당량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평소 아이 전용 보습제를 얇게 바르면 소변 때문에 생기는 자극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항진균제 연고를 처방 받아 바르면 좋습니다.

Q 생후 22개월 아이입니다. 아이가 까치발을 자주 해요. 서 있거나 평평한 길을 걸을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까치발을 고집하는데 괜찮을까요? cjku2



이 시기 아이는 재미나 습관 때문에 까치발로 걷기도 합니다. 까치발을 할 때 드는 감각이나 균형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건데요. 균형 감각 발달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까치발을 자주 한다고 해서 발가락에 무리가 가거나 다른 신체적인 이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습니다. 다만 정상적인 걸음을 걸을 수 있는 시기인데도 계속해서 까치발을 고집한다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일 수 있으므로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한 습관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사라지니 걱정하지 마세요.

Q 생후 22개월 남아입니다. 아이가 엄마 아빠와 떨어져도 찾질 않고, 얼마 전 태어난 동생에게도 관심이 없습니다.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sunm0530
이 시기 아이는 부모가 곁에 있어도 혼자 놀기도 하지만, 엄마 아빠가 자리를 뜨려 하면 가지 말라고 떼를 쓰곤 합니다. 그런데 부모가 멀어져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부모의 양육 태도와 아이 발달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아이는 자라면서 부모 등 주양육자와 애착 관계를 만들어가는데, 환경에 따라 불안정 애착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회피 애착인데요. 최근 맞벌이 가정 아이에게 종종 보이는 현상으로, 엄마와 떨어져도 아이가 울지 않고 엄마가 돌아와도 무시하거나 회피합니다. 이런 경우 아이는 주변을 탐색하려 하지 않고, 호기심도 낮습니다. 소극적으로 행동하고, 혼자 있으려고도 합니다. 동생이 태어난 이후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부모가 동생에게만 집중하고 아이에게 소홀하진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에게 보이는 무관심한 반응 외에 신체나 언어 발달이 정상인지도 확인해보세요. 발달이 늦는 경우에도 비슷한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3세 이후에도 여전히 주변에 무관심하다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세요.

Q 생후 21개월 여아입니다. 감기에 자주 걸려 약을 달고 사는데, 감기약을 먹일 때마다 손이나 몸을 부르르 떱니다. 약 부작용일까요? jkh0604
감기약 성분 중에 손과 몸이 떨리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기관지 확장제가 비슷한 부작용을 일으키는데요. 아이가 떠는 증상을 보이면 즉시 약을 중단하고 전문의를 찾아 어떤 성분이 부작용을 일으켰는지 확인합니다. 부작용이 적은 다른 약으로 바꾸거나 약의 양을 줄이는 것이 최선입니다.

Q 생후 18개월 아이인데요. 아이가 친구들에게 자주 맞습니다. 친구가 때려도 울지 않고, 오히려 때린 친구를 토닥이기도 해 속상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olmlr1025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살펴보면 자주 때리는 아이가 있고, 반대로 자주 맞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 성향에 따라 다른데요. 친구에게 맞고도 표현이나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순하고 조심스러운 아이의 성향뿐 아니라 부모의 과잉보호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을 약한 존재로 생각해 방어 능력이 떨어지는 건데요. 부모의 양육 태도가 중요합니다. 아이 실수를 지속적으로 지적하거나 실망했다고 표현하기보다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평소 부정적인 표현보다는 긍정적인 표현과 칭찬을 자주 해주세요. 아이가 맞고 온 경우 감정적으로 대해서도 안 됩니다. 속상한 마음에 “또 맞았니” “너도 같이 때려라”라며 비난하거나 혼내는 태도는 아이에게 두 번 상처 주는 행동입니다.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충분히 공감해주고,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자기 주장을 펼칠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 24~36 months

Q 생후 30개월 아이입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소변을 참았다가 집에 오면 허겁지겁 소변을 봅니다. 얼마 전 동생이 태어난 이후로 소변을 참는 버릇이 생겼는데요. 관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lineup77



아이가 소변을 참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주변 상황이 불안하거나 낯설 때, 재미있는 놀이에 집중할 때, 소변과 관련한 나쁜 경험이 있을 때 등 다양한데요. 일단 아이가 다리를 꼬는 등 소변을 참는 행동을 보이면 바로 화장실로 가도록 유도합니다. 화장실에 다녀와도 놀이를 계속할 수 있다고 알려주고, 불안한 이유가 있다면 최대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아이 스스로 소변을 볼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고, 가급적이면 규칙적인 시간에 소변을 보도록 해주세요. 소변을 참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도 일러줘야 합니다. 평소 아이보다 동생에게 더 신경 쓰다가 소변이 급하다고 소리를 질러야 관심을 보이는 등 일관성 없는 태도도 원인일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Q 생후 30개월 여아입니다. 쌍둥이 남매인데, 얼마 전 동생이 태어날 즈음부터 딸아이가 주변 사람 눈치를 봅니다. 제가 가만히 있으면 “엄마, 화났어요?”라고 묻고, 남편과 다투면 또 옆에 와서 “엄마, 괜찮아요?”라고 묻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자기와 상관없는 사소한 일에도 저뿐 아니라 어린이집 친구들 기분까지 체크해서 걱정입니다. lovemee81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선천적으로 사람에 더 관심을 보이고, 감성도 풍부합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도 잘 공감하고, 표정이나 행동에도 민감하죠. 동생이 생기면서 엄마가 한 아이에게만 집중할 수 없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아이를 외면하거나 무관심하게 대했을 수 있습니다. 엄마의 감정 기복이 심하거나 양육 태도에 일관성이 없을 때도 아이가 자기 감정보다
주변 사람의 말투나 표정, 행동에 신경 쓰고 주변 눈치를 보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일단 목욕이나 산책 등 아이와 단둘이 시간을 자주 보내면서 엄마가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아이가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 앞에서는 부부싸움을 하지 말고, 기분이 좋지 않다고 아이에게 화풀이하거나 “저리 좀 가, 조용히 좀 해” 등 아이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됩니다. 엄마가 행복하고 안정적이어야 아이와 엄마 간의 애착도 단단해질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Q 생후 29개월 여아입니다. 아이가 파란색에 집착합니다. 잘 때도 파란색 장난감이나 펜, 숟가락 등을 손에 쥐고 잘 정도인데요. 어린이집에서도 파란색 장난감은 다 자기 것이라고 우기고 심지어 친구들의 파란색 물건도 자기 것이라고 합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looty1004
이 시기 아이는 불안감을 달래는 방법으로 특정 대상에 집착하기도 합니다. 생후 36개월이 지나면 점차 사라지는데,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거나 아이의 집착하는 모습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파란색을 고집하는 건 파란색이 심리적인 안정과 위안을 주기 때문인데요. 파란색 물건을 다 자기 것이라고 우기고 잘 때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일단 아이의 집착하는 모습을 인정하고, 아이의 관심을 끌 만한 다른 대상을 제시하며 흥미를 분산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는 자라면서 관심의 범위가 넓어지고 심리적인 안정감도 쌓아갑니다. 그러면서 특정 대상에 집착하는 모습도 사라지는데요. 5세 이후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면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세요.

Q 생후 32개월 아이입니다. 아침마다 어린이집 등원 준비로 전쟁을 치릅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옷도 입히고 밥도 먹이며, 뭐든 엄마가 다 해주는데요. 아이의 자립심을 키우려면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요? tailing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옷 입어” “밥 먹어”처럼 아이를 수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지시적인 말투를 피해야 합니다. 선택형 질문으로 아이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평소 아이를 억압하지 말고 자유롭게 표현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결과보다 과정을 보고, 아이가 실수하거나 서툴더라도 재촉하거나 비난해선 안 됩니다. “빨리 빨리 하지 못하니? 왜 이렇게 밥을 흘리며 먹니?”라는 식으로 말로 아이 행동을 통제하면 아이는 자신의 능력을 믿지 못하고 상황을 회피하거나 수동적으로 반응합니다. 아이 인격을 존중하고, 칭찬과 격려로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면 자연스럽게 아이 자립심이 커지면서 아이 스스로 행동하게 됩니다.


✎ 36 months~

Q 만 3세 아이입니다. 아이가 치즈를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요. 치즈를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긴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런가요? rlatnwjd
치즈 때문에 변비가 생기는 건 아닙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 섭취가 상대적으로 줄어 변비가 생기는 건데요. 치즈는 하루에 서너 장 이상 먹어도 괜찮습니다. 대신 채소와 과일 섭취량도 늘려야 합니다. 간혹 유제품 알레르기가 변비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평소 식단에서 치즈만 섭취량이 늘었는데 배가 아프고, 변비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알레르기 여부를 검사해보세요.

Q 만 5세 남아입니다. 눈을 자주 깜박이더니 언제부턴가 깜박이면서 눈을 뒤집기도 합니다. 틱 장애일까요? kjs4118
‘틱’은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 신체 근육을 특정 원인 없이 빠르게 반복해서 수축하는 현상으로, 눈을 깜박이거나 얼굴을 찡그리거나 어깨를 으쓱하기도 합니다. 입맛을 다시거나 ‘흠흠’ 하는 소리를 내기도 하는데요. 눈을 깜박이며 뒤집는다면 틱 장애일 가능성이 큽니다. 틱 장애는 아이가 긴장을 푸는 과정에서 보이는 증상으로, 예민한 성격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주 나타납니다. 뇌의 이상이 원인이기 때문에 예방할 수 있는 증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횟수를 줄일 수는 있습니다. 일단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줄여야 하며,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결막염, 감기를 예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일부러 만들 수 있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를 나무라거나 지적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Q 만 4세 아이입니다. 아이가 잠자다 재채기를 하는데요. 한번 시작하면 여러 번 반복하기도 합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bboy98
보통 체온이 떨어지면 재채기를 합니다. 특히 밤에는 아이가 잠을 자다 이불을 차기도 하는데, 이때 체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방안 공기도 차가워지면 재채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아이 방에 외풍이 심하진 않은지 확인하고, 창문이나 방문 틈으로 찬 공기가 드나들지 않도록 하면 도움이 됩니다.

Q 만 3세 아이입니다. 아이 앞에서 남편과 소리지르고 싸우는 모습을 종종 보이는데요. 그럴 때마다 아이가 불안한지 집안을 뛰어다니며 소리를 지릅니다. 아이를 어떻게 달래야 할까요? anobble
부부싸움을 본 아이는 어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상처를 받습니다. 아이들은 부부싸움의 원인이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부모에게 버려지거나 거부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끼는데요. 이런 아이의 사회성과 성격 형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어떤 경우라도 아이 앞에서는 절대 싸워선 안 됩니다. 아이 앞에서 싸우게 되면 일단 아이부터 안정시켜야 합니다. 이후 엄마 아빠가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아이 불안감을 해소해주세요. 그래야 아이가 또 다시 부부싸움을 보더라도 불안해하지 않고, 엄마 아빠가 곧 화해하고 좋은 관계로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Q 만 3세 여아입니다. 문구점에서 사온 화장품을 바른 뒤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워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가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서 무작정 막을 수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hsw5957



아이는 어른과 달리 피부 두께가 얇고, 외부 자극에 대응할 만한 피부 면역력도 떨어집니다. 알레르기 반응도 쉽게 일어나는데요. 화장품을 쓰고 이상 증상을 보였다면 화장품에 든 화학 물질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모공이나 땀샘을 자극하거나 아예 막을 수 있고, 화장품의 강한 향이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발진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아무리 아이가 좋아해도 화장품은 멀리하는 게 좋습니다. 엄마가 화장을 하고 아이 얼굴을 맞대는 것도 피합니다. 아이는 보습제 성분 화장품만 바르도록 해주세요.


일러스트 최익견 | 구성 윤세은(자유기고가)

2017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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