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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엄마랑 딸이랑 함께 입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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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키워가는 엄마 아빠에게 지난 꿈의 여정을 물었다. 창업이라는 도전, 그 속에는 엄마 아빠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평범한 진리가 들어 있다.


딸아이와 함께 예쁜 옷을 입고 싶어 브랜드 ‘미니메이’를 시작했다. 같은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엄마와 아이의 거리는 한 뼘 더 가까워진다.



이름 신연수(만 7세 지우 엄마)
브랜드 미니메이
상품 종류 의류
URL www.minimei.co.kr

Q ‘미니메이’는 어떤 브랜드인가.
엄마와 아이가 커플 룩으로 입을 수 있는 베이식 디자인 의류를 선보인다. 아이랑 옷을 맞춰 입는 걸 좋아했고, 딸아이도 엄마 옷을 입고 싶다며 탐내기도 했다. 이런 엄마와 아이의 마음을 담았다. 좀 더 크면 엄마랑 커플 룩을 안 하려 하기 때문에 아이가 어리고 예쁠 때 같이 입으면 좋겠다 싶은 룩을 만든다.



Q 직장에 다니다 창업을 했다. 어렵지 않았나.
딸 하나라 늘 예쁜 옷을 입히고 싶어 ‘직구’도 하고, 옷을 보러 많이 다녔다. 가족과 지인들이 패션 관련 일을 하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시작했다. 하지만 10여 년을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혼자 사업을 하려니 쉽진 않았다. 말 그대로 맨땅의 헤딩이었다. 1년 넘게 매일 동대문시장으로 출근했다. 옷 만드는 과정을 전혀 모르니까 발품 팔며 배워야 했다. 몸무게가 10kg이나 빠질 정도였다.

Q 제품을 직접 만드니까 더 힘들 것 같다.
디자인부터 원단 선택, 공장 관리까지 모두 직접 한다. 블로그로 시작해 1년 전 웹사이트를 열었는데 모든 걸 혼자서 해왔다. 그래야 제대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엄마라서 유리한 점도 있겠다.
지난 시즌에 가장 인기 있던 제품이 맨투맨 셔츠다. 아이가 맨투맨과 셔츠를 함께 입으면 불편해해서 하나로 만들었다. 평소 아이를 보며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는다. 이번 시즌 신제품도 맨투맨에 레이스를 더했다. 움직임이 편한 맨투맨에 레이스로 포인트를 줘 유치원이나 학교에 갈 때, 외출할 때 등 어디서든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도 실용적인 면을 중요하게 생각해 엄마와 아이가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심플한 룩을 지향한다.

Q 마켓이나 팝업스토어의 장점이 있나.
마켓이나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면 홍보 효과가 크다. 그간 여러 마켓에 참여하고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도 열었는데, 인터넷 쇼핑을 하지 않는 고객도 꽤 있어 미니메이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됐다. 올봄에도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준비 중이다.



Q 소셜미디어 홍보 효과도 크지 않나.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데 도움이 된다. 카카오스토리나 블로그 등 SNS마다 고객층이 달라서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다. 창업을 준비한다면 소셜미디어 하나에만 집중하지 말고 최대한 많은 채널을 운영하길 추천한다.

Q 집안일을 병행하기도 쉽지 않겠다.
사무실을 따로 마련했더니 일과 집안일, 육아가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세 가지를 모두 잘할 순 없다. 회사에 다닐 때도 늘 힘들었다. 지금은 친정어머니가 집안일과 육아를 맡아줘서 일에 어느 정도 집중할 수 있다.

Q 그럼에도 창업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일하며 돌아다니고, 사람 만나는 게 즐겁다. 집에만 있었다면 몰랐을 세상을 경험하고, 덕분에 내가 더 발전하는 기분이다. 사람들이 내가 만든 옷을 입고 있는 걸 보는 것도 뿌듯하고 신기하다. 무엇보다 딸아이가 “미니메이 최고”라고 해줘서 든든하다. 아이가 밖에서도 “이거 엄마가 만든 옷이에요”라며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한다. 미니메이를 하면서 얻은 기쁨이다.

Q 창업을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조언한다면.
창업하고서 매 순간이 두렵다. 어떤 옷이 잘 팔리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하기도하다. 하지만 이런 두려움은 어떤 일을 하든 가지고 가야 한다. 일단 시작하면 배우면서 한 단계씩 올라갈 수 있다. 중요한 건 내가 모르는 부분이 없도록 시작부터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는 거다. 일을 아는 것과 모르는 건 차이가 크다.



✎ 엄마의 하루
미니메이 신연수 대표의 일과입니다.

오전 9시 아이 유치원 등원
오전 9시 30분 사무실 출근
오전 10시 30분 원단 시장, 공장 방문
오후 4시 30분 아이 유치원 하원
오후 5시 홈페이지 관리
오후 6시 집안일


사진 김남우│ 윤세은(자유기고가)

2017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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