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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도 재미있게 놀자

댓글 0 좋아요 0 놀이여행 교육 13-24개월 25-36개월 37개월이상

마음은 앞서지만 에너지 충만한 어린 손주와 놀아주기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편하게, 아이는 즐겁게 놀 수 있는 월령별 쉬운 놀이법.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시기 편하도록 글자 크기를 키웠습니다.

12~24 months

✎ 거울아 거울아
아이 얼굴이 한눈에 다 보이는 조금 큰 거울이 좋아요. 아이와 함께 거울을 보면서 눈·코·입·귀 등 신체 부위를 손가락으로 가리켜보아요. ‘반짝반짝 눈’ ‘오똑오똑 코’ ‘뽀뽀뽀 입술’ 등 재미있는 표현도 함께 들려주세요.



★신체 부위를 알아가고 웃는 얼굴, 찡그린 얼굴 등 감정을 인지하고 표현할 줄 아는 시기예요. 다양한 표정 짓기 놀이를 유도해보세요.
★거울 놀이는 아이에게 자기 모습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키워줄 수 있어요. ‘예쁜 눈’ ‘멋진 코’ ‘사랑스러운 표정’ 등 긍정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해보세요.
★아이가 거울을 던지거나 둔탁한 물건으로 두드리지 않게 주의하며, 깨지지 않는 소재로 만든 거울로 놀이하면 안전해요.


24~36 months

✎ 나는 어디 있을까요?
사진이나 그림을 보며 집중해서 관찰하고 재미를 느끼는 시기입니다. 아이가 얼굴을 인지하고 있는 가족사진이나 아이의 과거 사진들을 아이 눈높이에 맞춰 붙여주고 “나는 어디 있을까” “엄마는 어디 있을까?” 하며 사진 속에서 인물을 찾아보아요.



★지금과 다른 아이 모습이나 가족의 모습을 보며 옛날이야기를 하듯 재미있게 이야기해주세요.
★“여기는 어딜까?” “손에 들고 있는 건 뭐지?” 하며 사진 속 배경이나 물건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눠보세요.


36~48 months

✎ 신문지 폭탄을 던져요
신문지는 집안에서 구하기 쉽고, 안전한 놀잇감이죠. 아이와 신문지를 함께 찢어 수북하게 산을 쌓아요. 신문지를 수북하게 쌓아놓고 둥글게 뭉쳐서 공처럼 만든 뒤 폭탄이라고 설정해요. 크기는 아이가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만들게 놔두세요. 신문지 폭탄이 여러 개 준비되면 벽을 향해 폭탄을 던지며 놀아요. 아이와 함께 가상의 적을 만들고 물리치는 놀이도 해보세요. 이 놀이는 아이에게 내재된 공격성을 밖으로 표출시키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돼요.



★신문지로 다른 놀이도 할 수 있어요.
❶ 정해진 자리에 서서 바구니를 멀리 두고 공처럼 뭉친 신문지를 골인시켜요. 바구니 안에 더 많이 넣는 사람이 이기는 놀이예요.
❷ 할아버지가 신문지를 들고 서 있고, 아이가 주먹이나 발을 이용해 신문지를 격파하게 해요. 아이가 아슬아슬하게 격파할 수 있도록 신문지 높이나 위치를 바꿔주면 재미를 더할 수 있어요.


48~ months

✎ 그림을 이어 그려요
사회성이 발달하는 시기로 상대방과 협력하고 순서를 정해 놀이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큰 종이를 가운데 두고 할머니와 아이가 번갈아가며 그림을 그려요. 예를 들어 할머니가 큰 원을 먼저 그리면 아이가 그 원에 어떤 선을 그리거나 모양을 더하는 거죠. 다시 할머니가 이어 그리고요. 꼭 어떤 형태나 주제를 정해놓고 완성할 필요는 없어요. 낙서하듯 그려도 좋다고 말해주세요.



★놀이할 때 차례를 기다릴 줄 알게 하고, 하나의 완성품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것을 배울 수 있어요.
★할머니와 둘이 놀다가 할아버지까지 동참하면 두 사람일 때와 세 사람일 때 차례를 경험할 수 있어요.
★그림의 방향성이나 형태, 색깔 등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는 게 아이 창의력을 키우는 데 좋아요.


도움말 김이경(관악아동발달심리센터 소장) 일러스트 최익견 박선영 기자

201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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