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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엄마의 화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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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화장대’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자신을, 또 주변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취향은 서로 다른 엄마 세 명의 화장대를 만났다.


화장대는 쇼룸이다
화장을 많이 하지 않지만 화장대 공간에 머무는 시간은 긴 편이다. 외출 전 화장을 하고, 그날 패션에 맞는 액세서리를 공들여 고르는 시간이 즐겁다. 작은 쇼룸이라 해도 좋을 만큼 화장품과 액세서리, 소품이 많이 눈에 띈다. 화장은 기초 스킨케어와 보습에 집중하는데, 새로운 브랜드를 모험하지 않고 오래전부터 피부에 잘 맞는 화장품만 단출하게 쓰고 있다. 화장대 위치와 소품 세팅을 자주 바꿔가며 기분 전환을 한다. 스스로 빈티지 컬렉터라 할 정도로 빈티지 스타일 가구와 소품을 좋아하는데, 아끼는 소품은 주로 화장대 꾸미는 데 활용한다. 빈티지 소품을 보고, 구입하고, 세팅하면서 주얼리 디자이너로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그녀의 공간 거울이나 액세서리 정리대 등 소품은 해외여행 시 구입한 것들이다. 화장대는 8년 전 맞춤 제작한 국내 브랜드 땅뜨디자인(www.tant.co.kr)의 데스크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멋스러운 빈티지 가구로 변해가고 있다. 빈티지숍 키스마이하우스(www.kissmyhaus.com)도 애정한다.

정주리 핸드메이드 키즈&성인 주얼리 조조앤보(www.jojoandbeau.co.kr)의 대표이자 생후 27개월 아들 준희를 키우는 엄마다. 세상에 하나뿐인 주얼리를 만드는 작업, 마음에 드는 빈티지 소품을 찾는 일, 하루하루 자라는 아이와의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낀다.






화장대는 그날의 감정이다
뷰티 에디터라는 직업을 갖기 전부터 화장품·향수 같은 뷰티 아이템에 관심이 많았다. 트렌디한 뷰티 제품을 찾아보고 사용하는 게 즐겁고, 그날 기분이나 스케줄, 만나는 상대에 따라 메이크업 포인트를 달리하거나 향수 등에 변화를 주며 리프레시한다. 보디 제품 하나도 제형과 향이 다른 다양한 제품을 두루 갖춰두고 그날 컨디션이나 기분에 따라 골라 쓸 정도. 그런 그녀가 임신 후 자연스럽게 화장품 미니멀리스트가 되어가고 있다. 기능성 제품은 최대한 배제하고 스킨케어부터 파운데이션, 샴푸 하나까지 뷰티앱을 활용해 성분을 꼼꼼히 체크하고 선택한다. 기초 스킨케어는 순한 성분의 미스트만 사용하고, 헤어 제품은 천연 샴푸바를, 향수는 자극 없는 성분의 롤온 타입을 사용한다.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체리’ 덕분에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뷰티 제품을 찾는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



그녀의 공간 화장대를 따로 두지 않고 욕실 한쪽 벽면을 화장대처럼 연출해 사용하고 있다. 하우스닥터의 골드 프레임 거울과 까사미아(www.casamiashop.com) 실버 프레임 거울을 믹스 매치했다.

송정은 멀티콘텐츠컴퍼니의 뷰티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임신 7개월에 접어든 예비맘이다. 인스타그램(@songvelyo_o)을 통해 센스 있는 안목으로 고른 아이템, 일상의 예쁜 순간을 공유하고 있다.






화장대는 놀이터
꾸미는 것을 좋아하고 뷰티 제품이나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은 그녀에게 화장대는 필수다. 샤워 후 화장대에 앉아있는 시간이 긴 편인데 하루를 준비하는 이 시간은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다. 외모를 정돈하는 일은 자신을 정돈하는 일과 같다고 생각해 어떤 공간보다도 아끼는 공간이다. 하루 일과를 체크하고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공간, 향초를 켜고 잡지나 책을 보는 공간도 바로 화장대다. 요즘 이 소중한 공간을 공유하는 파트너가 생겼다. 화장대에 앉으면 쪼르르 따라와 “엄마 뭐해?” “내가 도와줄게” 하며 적극적으로 나서는 생후 28개월 딸 로하다. 처음에는 살짝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딸과 함께 화장대를 즐기는 방법을 터득했다. 아이도 함께 쓸 수 있는 미스트나 선크림, 보디 제품을 비치해 화장품 뚜껑 열기 미션을 주거나 함께 외출 준비를 하기도 한다.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던 화장대는 이제 딸 로하와 함께 노는 놀이터이기도 하다.





그녀의 공간 북유럽 스타일로 꾸민 신혼집 인테리어에 맞춰 화장대는 도스퍼니처(www.doath.com)의 심플한 원목을 선택했다. 거울을 닫으면 지저분한 수납공간은 가려지고, 책상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안쪽 공간이 넉넉해 화장품이 많아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정지우 매거진 <마이웨딩> 패션 에디터로 생후 28개월 딸 로하를 키우는 엄마다. 인스타그램(@jiwoojung1123)을 통해 매일 새로운 말을 건네는 딸과 함께하는 예쁘고,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 한수정, 김남우 박선영 기자

201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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