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빠는 아이를 위한 그림책
아이는 손가락을 빨면서 만족감과 쾌감을 느낀다. 하지만 손가락에 상처가 날 정도로 빤다면 습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고 강제로 손을 빼거나 강한 훈육을 하기보다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 좋다. 바른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되는 그림책을 소개한다.
손가락 인형놀이가 가능한 <손가락 놀이>
우선 다섯 손가락에 5가지 표정의 얼굴을 그려보자. 그런 다음 각 페이지의 이야기에 따라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구연동화를 시작한다. 그림과 내용이 단순해 아이가 집중할 수 있고, 엄마가 어떤 얼굴을 그려 넣느냐에 따라 동화책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는다.
글·그림 에르베 튈레 | 24개월 이상 | 1만2천원 | 루크북스
수 개념을 배울 수 있는 <손가락을 쏙쏙>
책장을 넘길 때마다 한 개의 구멍이 점차 세개, 네 개로 늘면서 수 개념을 배우는 손가락 놀이책. 이야기에 따라 손가락이 사자의 꼬리가 되거나 토끼의 이가 되어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시중에 판매하는 영상펜을 구입해 책을 터치하면 동영상으로 구성된 그림책을 볼 수 있다.
글 장선혜 | 그림 조혜진 | 12개월 이상 | 1만원 | 아람
오감을 자극하는 <무얼 하고 있을까요?>
아이가 손가락을 이용한 놀이에 흥미를 잃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림이 접혀 있는 부분을 들추면서 동물들의 다음 행동을 연상하고, ‘풍덩, 덥석!’ 등의 의성어·의태어를 배울 수 있다. 이야기는 엄마가 읽어주되 그림을 들추는 것은 아이에게 맡기자.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우며, 손가락을 빠는 습관도 개선할 수 있다.
글·그림 멜라니 월시 | 12개월 이상 | 6천5백원 | 시공주니어
바른 습관 그림책 <손가락을 꼼지락꼼지락>
손가락을 빠는 행동뿐만 아니라 손톱을 깨물거나 코를 후비는 등 한시도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다. 친숙한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해 잘못된 습관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쉽게 알려준다. 그림을 그리거나 색종이 접기, 놀이가 끝난 뒤에는 손을 닦는 습관 등 손으로 할 수 있는 긍정적인 행동이 제시되어 있어 아이의 이해를 돕는다.
글 엄미랑 | 그림 윤지회 | 24개월 이상 7천원 | 시공주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