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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MailBox] 2013년 6월 내 아이 say say say!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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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say say say!
말을 시작한 아이는 매일같이 엄마 아빠가 배꼽을 잡을 만한 어록을 남깁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아이들의 유쾌한 한마디를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엄마는 길어~!”
카페 아이디 행복한 진흙
저는 조금 마른 편이고 남편은 통통한 편입니다. 아이가 며칠 전 크기를 비교해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내용이 갑자기 생각났나봐요.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제 옆에 와서 책의 내용을 얘기해 주더라고요. “연우 작다. 범준이 크다.” “아빠는 어때?”라고 묻자“아빠 크다”고 대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엄마는?”이라고 묻자 “엄마 길다”라는 게 아니겠어요? ‘크다’와‘작다’만 알던 아이가 날씬하다는 말을 ‘길다’라고 표현한 거예요. 아이가 통통하고 날씬한 개념을 알고 있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내 동생은 일시불”
카페 아이디 세계의끝
한창 말이 느는 생후 30개월인 첫째 아이와 이제 백일 지난 둘째 아이를 데리고 마트에 간 날입니다. 쇼핑을 마치고 계산대에 물건을 올려놓는데, 점원이 아기띠로 업은 둘째 아이를 보고는 “아이가 인형 같아요. 몇 개월이에요?” 하고 묻더라고요. 그러자 첫째 아이가 갑자기 “일시불이요!”라는 게 아니겠어요? 평소에 제가 계산할 때 항상 일시불로 결제하는 것을 기억하고 점원이 몇 개월이냐고 묻자 카드 할부 개월수를 묻는 줄 알았나봐요. 첫째 아이의 깜찍한 한마디에 한참 웃었습니다.

“아빠가 말을 안 들어!”
카페 아이디 여름
남편이 매일 야근하는 데다 쉬는 날도 없이 힘들게 일하다 보니 아침에 깨우는 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려요. 오늘도 남편을 깨워보지만 대답만 하고 다시 자기를 반복합니다. 수십번 깨우다 지쳐서 “여보야! 일어나요!”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비몽사몽,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데 아들이 다가와 대뜸 “아빠가 말을 안 들어! 엄마 말을 안 들어요?”라는 거예요. 아이의 말에 저는 웃음이 터졌고, 잠결에 아들이 한 말을 들었는지 남편도 피식피식 웃으며 일어납니다. 아내의 수십 번 외침보다 아이의 귀여운 말 한마디가 잠을 깨우는 데 효과적이네요. 아들 덕분에 저희 가족은 즐겁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활용의 여왕!
매달 <맘&앙팡>에 소개된 인테리어, 요리, DIY 칼럼을 보고 생활에 활용 한 독자들의 솜씨를 소개합니다.



<샌드위치 만들기>
카페 아이디 초콜릿인어

2013년 4월호 ‘엄마가 직접 만든 아이용품 DIY’ 칼럼 중 샌드위치 만들기에 도전해봤어요. 아이에게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요리 재료를 만들어주기 위해 여러 가지 색상의 일반 펠트와 접착 면이 있어 쉽게 붙일 수 있는 접착 펠트를 구입했습니다. 책에서는 식빵을 만들때 펠트 안에 폼폰을 넣고 바느질해 입체감을 주었지만 저는 시간 여유가 없어 접착 펠트 2장을 붙여 가위질해 식빵을 만들었어요. 같은 방식으로 달걀, 양상추, 토마토, 치즈 등 속재료들을 만들어 샌드위치를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