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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MailBox] 2013년 11월 내 아이 say say say!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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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say say say!
말을 시작한 아이는 매일같이 엄마 아빠가 배꼽을 잡을 만한 어록을 남깁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아이들의 유쾌한 한마디를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꼭 두개 중에 골라야 돼?”
카페 아이디 채똥맘
부모님을 모시고 두 딸과 함께 월미도로 나들이에 나섰답니다. 가서 회도 먹고 놀이 기구와 유람선도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께서 첫째 아이에게 물었어요. “오늘 재미있었지? 놀이 기구 탄거랑 유람선 탄거 중에 뭐가 더 좋았어?” 하고 묻자 아이가 “꼭 그 두 개중에 골라야 돼?” 라고 대답하는 거예요. 어머니께서 아무거나 괜찮다고 말해보라고 하자 아이가 “그럼 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우리집 문을 열고 짠 하고 들어 올때가 가장 기쁘고 좋았어” 라고 대답하는 거예요. 아이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 받았답니다.

“이거 비싸서 못 사는 거지?”

카페 아이디 용준현준맘
대형마트나 완구점에 가면 장난감을 꼭 하나는 사야 직성이 풀리는 아들. 경제개념을 알려주겠다는 생각에 장난감을 사달라고하면 “이건 너무 비싸. 비싸서 못 사. 갖고 싶다고 다 가질 수는 없어”라고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집 앞 문구점에 갔는데 마침 점포 정리 중이길래 필요한 게 있으면 하나 사라고 말했더니 금방 뭔가를 딱 집지 못하더라고요. 한참을 이것저것 쳐다보다 겨우 하나를 고르고는 저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라고요. “그거 살 거야? 5백원이네?” 하고 가격을 얘기해주었더니 아이가 “엄마 5백원이면 비싼 거야? 비싸면 못사는 거지?” 하는 거예요. 매번 비싸서 안된다고 했던 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왠지 마음 한켠이 짠해졌답니다.

“잘했어요~ 짝짝짝”
카페 아이디 아기천사현서
최근 기저귀를 떼려고 배변 훈련을 시작한 생후 24개월 딸아이 이야기예요. 화장실에 같이 가서 변기에 앉히고 “쉬쉬~” 했더니 대견하게 쉬를 하더라고요. 잘 알아듣고, 배변훈련이 수월할 것 같아 잘했다며 박수를 쳐줬어요. 그러고 나서 제가 소변을 보려고 변기에 앉았는데 아이가 저와 똑같이 행동하는 게 아니겠어요? 앞에 와서는 “쉬쉬~” 하더니 “엄마 쉬하려고?” 묻더라고요.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딸아이가 박수를 짝짝짝 치는 거예요. 서른두 살에 쉬 잘했다고 박수를 받았답니다. 엄마의 모습을 보고 똑같이 따라 하는 딸아이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활용의 여왕!
매달 <맘&앙팡>에 소개된 인테리어, 요리, DIY 칼럼을 보고 생활에 활용 한 독자들의 솜씨를 소개합니다.



<검은깨고소미>
카페 아이디 초콜릿인어

지난 10월호의 달인에게 배우는 ‘과자 굽는 엄마’ 칼럼에 나온 쿠키 만들기를 따라 해봤어요. 한 달에 두세 번 아이와 함께 베이킹을 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쿠키에 처음 도전해봤답니다. 레시피대로 넣었는데 반죽이 물러서 밀가루를 더 넣었어요. 레시피 이름은 ‘검은깨고소미’지만 집에 검은깨가 없어서 그냥 깨를 넣었습니다. 이름하여 ‘참깨쿠키’! 모양은 밋밋하지만 고소하고 맛있는 엄마표 쿠키를 만들 수 있었답니다. 쿠키는 집에서 가족들과 먹기도 하고 아이가 유치원 친구들에게 주고 싶다고 해서 싸줬답니다. 아이와 함께 반죽을 밀대로 밀고 모양을 찍어내면서 즐거운 요리 놀이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