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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13년 11월의 Book for Mom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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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엄마는 너를 기다리며 시를 읽는다>
‘아빠’ 하며 달려오는 아이를 안는다 / 아이를 안으며 나는 세상을 안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 오직 너만을안는 것이다. 너를 꼭 안으며 세상 따위는 잊는 것이다’_ 우영창 ‘아이를 안으며’. <아가야, 엄마는 너를 기다리며 시를 읽는다>에 수록된 시들은 사랑과 삶에 대한 작은 찬가들이다. 소박하면서도 따뜻하다.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마음이 그렇듯이 따뜻한 감정속에서 삶의 아름다움이 피어난다. 시는 인생의 한 부분을 통찰하는 작은 창이다. 소설처럼 오랜 시간을 몰입해서 에너지를 투입하지 않아도 되고, 자기계발서처럼 나를 닦달하지도 않는다. 시 한 편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 이내. 그런데 그 짧은 시간이 가끔 마음을 뚫고 들어와 커다란 깨달음을 주기도 하고 통쾌한 웃음을 날리기도 하고, 영혼을 어루만진다. 현대인에게 시란, 어려운 장르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시인이자 사진작가이자 늦둥이 엄마인 신현림이 골라준 엄마를 위한 시 90편을 읽다 보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보는 짧은 분량의 글 읽기가 얼마나 감동적일 수 있는지 알게 된다.
신현림 엮음 | 걷는나무 | 1만원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우리는 누구나 어느 정도 상처를 갖고 싸우거나 치유해가며 살아간다. 이런 우리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때로는 단호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으며 위로의 말을 건네는 서천석의 글이야말로 진정한 치유의 시간을 선사할 듯 싶다. 책상 옆에 두고두고 꺼내 읽을 예정이다.
서천석 지금 | 김영사 | 1만4천8백원

<냉장고 털어 10분 요리>
진정 나를 위한 요리책이다! 장보러 갈 시간이 없을 때가 대부분이고, 모든 요리는 10~20분이면 충분하다고 믿고 있으며, 냉장고 안에는 언제나 음식을 해먹고 남은 재료들이 가득하다. 멸치볶음, 장조림같은 밑반찬으로 주먹밥, 국수, 덮밥을 만드는 마법 같은 레시피를 공유한다.
김보선 요리 | 아름다운 사람들 | 1만5천8백원

<내가, 그림이 되다>
가장 위대한 현대 화가 중 한 명인 루시안 프로이드가 미술평론가이자 작가인 저자를 초상화 모델로 자신의 작업실에 초대하면서 벌어진 1백 시간 동안의 이야기. 일년 반 동안 그의 모델이 되어 프로이드를 관찰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이 80대 화가의 열정과 버무려져 감동적이다. 실은 책 속에 나온 그의 그림만 봐도 가슴이 뛰었다.
마틴 케이퍼드 지음 | 주은정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만5천원

<나쓰메 소세키, 나는 디자이너로소이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로 유명한 작가 나쓰메 소세키는 왜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을까? 일본의 개화기 건축가가 되고 싶었던 청년의 문화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디자이너의 시대와 세계에 대한 사명이 무엇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가와토코 유 지음 | 김상미 옮김 | 디자인하우스 | 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