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say say say!
말을 시작한 아이는 매일같이 엄마 아빠가 배꼽을 잡을 만한 어록을 남깁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아이들의 유쾌한 한마디를 소개합니다.
“엄마, 저기 만두달이 있어요”
카페 ID 똘똘이시연이
외출했다 집으로 돌아오던 저녁이었어요. 한창 달에 관심을 갖던 아이가 그날 따라 까만 하늘에 뜬 반달을 보더니 “엄마! 저기 저 달, 이름이 뭐예요?”라고 물었어요. “저 달은 반달이야”라고 대답했더니 “아니야. 저 달은 꼭 만두같이 생겼다. 만두달이야. 만두달!”이라고 해서 한바탕 웃었네요. 예전에 함께 만두를 빚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나봐요. 그 후로 저희 가족에게 반달은 ‘만두달’이라는 귀여운 별명으로 불리고 있어요^^
“내가 동생 머리 사올게!”
카카오스토리 ID 김영혜
생후 11개월인 둘째의 머리를 빡빡 밀어줬어요. 네 살인 첫째 아이가 동생의 머리카락이 없어진 것이 이상했나봐요. “준이 머리 어디 갔어?”라고 물어보면서 “엄마, 내가 준이 머리 사올게!” 하며 현관으로 뛰어가네요.
“눈앞에 안 보여도 아빠가 제일 좋아”
카페 ID 사랑동동이
큰아이가 어릴 때는 1년에 세 번이나 볼까 말까 할 정도로 남편의 해외출장이 잦았습니다. 아빠를 많이 보지 못했는데도 큰아이가 아빠를 참 좋아하고 잘 따라요. 얼마 전에 남편이 또 출장을 가야 한다고 아이에게 얘기했더니, “난 아빠가 내 눈앞에 안 보여도 세상에서 아빠가 제일 좋아”라고 하더군요. 이 말을 듣고 남편도, 저도 눈물이 났어요.
“씨는 뱉어~”
카카오스토리 ID 쭈니n정우_권인순
네 살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한창 영어를 배우고 있을 때였어요. 어느 날 아이가 “고깔모자A, 볼록볼록B, 반달모양D~”라며 알파벳 모양을 형상화한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노래를 듣다 보니, 중간에 알파벳 C를 빠뜨린 채 부르고 있는 거예요. 아들에게 “쭌아, C는 뭐야?”라고 물어봤어요. 그러자 아들이 하는 말. “씨? 씨는 뱉어~” 예상치 못한 대답에 빵 터졌네요.
“망고는 세탁기에 돌려서 널어야겠다””
카카오스토리 ID lemmondal
딸이 건망고를 처음 먹어보더니 맛있었나봐요. “우와~ 어떻게 만들었지?” 하고 물어보는 거예요.
“망고를 잘라서 말린 거야”라고 대답했더니, 아이가 “그럼 세탁기에 돌려서 널어야겠다!”고 말해서 한참 웃었어요.
활용의 여왕 <맘&앙팡> 카페에 솜씨를 자랑한 독자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북유럽 스타일 소품 한두 개쯤 있죠? 저희 집엔 그런 소품이 없어 자투리 천과 방울솜으로 간단하게 쿠션을 만들어보았어요. 지붕과 집, 문에 모두 다른 천을 사용하니까 자투리 천으로도 충분해요. 앞쪽 창문에는 하얀 천으로, 뒤쪽 창문은 별 무늬 천을 덧대 낮과 밤처럼 포인트를 주었어요. 방울솜은 잘 뭉치지 않는데다 금방 살아나서 쿠션 솜으로 적당하답니다. 마지막에 솜을 적당히 채워 넣고 창구멍을 공그르기로 마무리하면 끝! 카페 ID 또나마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