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이름으로…

생애 첫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남자친구와 13년 동안 연애한 끝에 지난해 9월 결혼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허니문 베이비가 생겼습니다. 임신 5주차에 시작된 심한 입덧으로 한창 때는 우울증까지 겪었지요.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뱃속에 있는 아기에게 엄마로서 해준 것이 아무것도 없더군요.
남들은 음식 태교다, 음악 태교다 이것저것 열심히 한다는데…. 바쁜 회사일에 쫓겨 9개월이라는 시간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렸습니다.
늦지 않았다면 이제라도 아기를 위해 사랑스러운 옷을 준비하고, 아기자기한 방도 꾸미고, 경치 좋은 곳도 다니고, 함께할 재미있는 놀이도 생각하면서 우리 가족만의 소중한 추억과 무한한 사랑을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임신 9개월 박근희 씨와의 미니 인터뷰

어느 산부인과에 다니나요? 공릉동 퀸스메디
분만은 어떻게 할 예정인가요? 자연분만
딸, 아들 중 원하는 성별은? 아빠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줄 아들
배냇 이름은 무엇인가요?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보다가 배용준이 멋있어서 지은 이름, 태자
태교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회사 화장실에서 태담하기, 국민체조하기
엄마가 되었음을 실감할 때는 언제인가요? 위험한 순간 뱃속 아기를 먼저 감싸고 걱정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을 때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무엇인가요?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 잔
가장 관심 있는 브랜드는? 폴로베이비
출산 선물로 받고 싶은 것이 있다면? 여행
아기를 낳고 남편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이제 엄마가 된 당신이 할머니가 될 때까지도 지금처럼 변함없이 사랑하고 아름다운 이 모습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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