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꽃과 곤충을 그리고 색칠하다 보면 계절별로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알게 되잖아요. 또 싹이 날 때부터 씨가 맺힐 때까지 과정을 지켜보며 모든 것에 관심을 갖게 되죠.”
“처음 보는 식물이나 그려보지 않은 것들을 보면 그리고 싶어요. 표현하고 싶은 색깔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림을 그리면 마음이 편해요.”(민성이)
가족의 일상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다는 작업. 책을 만들면서 엄마 아빠는 아이와 또 하나의 추억을 얻고, 아이는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커다란 가르침을 얻었다.
“이야기에 맞춰 그림을 그리다 보면 그에 해당하는 경험을 떠올리잖아요. 그렇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는 표현력을 키워요. 색과 이미지를 잡아내는 능력도 기르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가족이 모여 작업하며 행복한 순간을 만끽한다는 것이 소중하답니다.”
공민성 그림 | 공영석·서원정 글 | 여원미디어 | 8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