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창단해 다양한 어린이 공연을 선보여온 우리인형극단은 6월 1일부터 <빨간모자>와 <오즈의 마법사> 두 편을 각각 썬프라자아트홀과 암사어린이극장에서 공연한다. 언제나 빨간 모자를 쓰고 있기 때문에 ‘빨간 모자’라는 별명이 붙은 어린 소녀는 이웃 마을로 할머니 병을 간다. 빨간 모자는 엄마가 정성 들여 만들어준 도넛과 꿀을 가지고 숲길을 지나며 향기가 좋은 꽃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갑자기 나쁜 늑대가 나타난다. 순진한 소녀는 정직하게 자기가 가는 곳을 가르쳐준다. 그러자 늑대는 앞질러 노파의 집에 가서 빨간 모자의 할머니를 먹어 치운다. 그리고 노파를 가장해 침대에 누워서 기다린다. 빨간 모자는 어떻게 하면 늑대를 물리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동화 <빨간 모자>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뮤지컬 탈인형극으로 재탄생했다. 귀여운 탈인형을 쓴 동화 속 주인공들이 아이들과 함께 극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아이들은 책으로만 접한 이야기의 주인공들과 함께 모험을 펼치게 된다. 또 한 편의 가족 뮤지컬은 바로 <오즈의 마법사>.

프랭크 바움의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바탕으로 환상과 모험을 그린 뮤지컬 영화가 원작이다. 미국 캔자스 주에 사는 소녀 도로시는 어느 날 무서운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오즈라는 마법의 나라로 날아간다. 뜻하지 않게 나쁜 동쪽 마녀를 해치우게 된 도로시는 마녀로부터 고통을 받던 먼치킨 시민들로부터 대환영을 받고, 그들은 도로시에게 동쪽 마녀가 신던 마법의 수정구두를 선물하며 함께 지내기를 원한다. 하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도로시는 에메랄드 성의 마법사 오즈만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는 착한 북쪽 마녀의 말에 그를 찾아 떠난다. 도로시와 친구들이 자신의 소중한 것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통해 가장 가까운 곳에 행복이 있으며 집만한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감동을 느낄 것이다.

- 기간 : 6월 1일(금)~6월 30일(토) | 생후 24개월 이상 관람가 | 일반, 어린이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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