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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임신부 모델 응모] 2007년 6월의 모델 송화진 씨! 200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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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s diary

서른다섯, 조금 늦은 나이에 제 인생에 마술 같은 행운이 찾아왔답니다. 그 행운은 다름 아닌 지금 제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쌍둥이 아기들이에요. 하나도 아니고 한꺼번에 둘씩이나요. 주위에서는 한꺼번에 둘을 어떻게 키우냐고 걱정들이지만 저와 남편은 이런 소중한 행운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답니다.

 

패키지 디자이너인 저는 일하느라 바빠 태교에 많이 신경 쓰지 못했어요. 하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나 친구들과 함께 좋은 그림이나 사진전, 음악회, 공연 등을 자주 보러 다녔답니다. 최근에 가본 전시회 중에는 <앤디워홀전>과 <윌리 호니스전>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저는 물론 뱃속에 있는 아기들도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았답니다. 임신 8개월부터는 남편이 매일 저녁 아기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동시집도 꼬박꼬박 읽어주고 있어요. 태어날 아기들이 똑똑한 영재이기보다는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자라는 것이 제 바람이에요.

 

이제 출산을 3주 정도 앞두고 있는데 뱃속의 아기들 몸무게가 각각 2kg밖에 되지 않아 걱정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이대로 가면 우리 쌍둥이들이 인큐베이터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건강하고 튼튼한 쌍둥이를 낳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잠도 푹 자고 마음도 편안하게 가질 거예요.

 

임신 9개월 송화진 씨와의 미니 인터뷰

어느 산부인과에 다니나요? 서초동에 있는 함춘병원에 다니다 출산이 가까워지면서 최근 화곡동에 있는 황세영 병원으로 옮겼어요.

 

분만은 어떻게 할 예정인가요? 의사 선생님이 쌍둥이라 힘들 것 같다며 제왕절개를 권하시더군요.

 

딸, 아들 중 원하는 성별은? 쌍둥이니까 딸 하나, 아들 하나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아요.

 

배냇이름은 무엇인가요? 우리, 두리. 쌍둥이라 하나는 우리, 또 하나는 두리예요. 제가 직접 지었는데 배냇이름이 무척 마음에 들어 아기들이 태어나면 정식 이름으로 하고 싶을 정도예요.

 

태교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좋은 그림이나 사진, 전시, 공연을 좋아해서 많이 보러 다녀요.

 

엄마가 되었음을 실감할 때는 언제인가요? 원래 음식을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잘 먹는 편인데 인스턴트 음식, 탄산음료 등 정크 푸드와 술 등 몸에 안 좋다는 음식은 입에도 대지 않는 제 모습을 보고‘아, 나도 이제 엄마가 되었구나’ 하고 느낀답니다. 술도 무척 좋아했었는데 지금까지 와인 한 잔, 맥주 한 방울도 안 마셨어요.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무엇인가요? 과일 중에 딸기. 그리고 따뜻한 밥과 국.

 

가장 관심 있는 유아 브랜드는? 캐주얼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편인데 베이비갭, 랄프로렌 키즈, 자카디 등이 제 취향에 잘 맞아요.

 

출산 선물로 받고 싶은 것이 있다면? 쌍둥이가 함께 탈 수 있는 쌍둥이용 유모차.

 

아기를 낳고 남편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고생했어, 사랑한다”라는 한마디면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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