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하루가 다르게 뜨거워지고, 하늘색은 점점 파래지는 한여름이다. 시원한 바다의 푸른빛이 그리워지는 이맘때, 유치원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는 엄마 치맛자락을 붙잡고 자꾸만 놀러 가자고 조른다.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지난 4월 뮤지컬로 제작돼 어린이 관객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린 캐릭터 뮤지컬 <마법전사 유캔도>가 오는 7월부터 코엑스에서 앙코르 공연을 한다.
어린이 뮤지컬로는 드물게 총 6억여원의 제작비를 들인 <마법전사 유캔도>는 TV 방송 장면을 무대 위에 생생히 재현하기 위해 최첨단 영상 장치를 이용한 특수효과와 레이저쇼를 강화했다. 또 드라마 속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한 의상과 분장, 어린이 관객들이 가장 열광하는 캐릭터들의 변신 과정과 현란한 액션 장면 등을 보강해 더욱 볼거리가 풍성하다. 아이들은 TV로만 보아오던 ‘드래곤 유캔, 유건, 유천’을 뮤지컬 무대를 통해 직접 만나볼 수 있다.
7월 20일(금)~8월 19일(일)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홀 | R석 4만4천원, S석 3만3천원 | 02-541-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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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와 강아지 토토의 모험을 그린 <오즈의 마법사>도 특별한 뮤지컬로 재탄생해 코엑스 오디토리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마스크 플레이 뮤지컬’이라는 장르로 새롭게 다가온 <오즈의 마법사>는 일본 40년 전통의 극단 ‘비행선’의 작품. 동화 속 나라를 그대로 재현한 무대와 정교하고 섬세한 캐릭터 마스크를 쓴 도로시와 주변 캐릭터들의 성격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로 선과 악의 대비가 흥미롭게 전개돼 아이와 어른 모두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오즈의 마법사> 7월 21일(토)~8월 15일(수) | 코엑스 오디토리움 대극장 | 3만5천~6만6천원 | 02-2179-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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