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 먹기 싫어요

˝하윤아,아침 먹자.˝
하윤이는 식탁으로 왔어요

˝하윤아 오늘은 설날이야.
설날에 떡국을 먹으면 한 살이 더 많아져서 하윤이는 4살이 될거야˝

˝그럼 가은이는 3살이 되는거에요?˝

˝맞아 가은이는 2살이니까 떡국을 먹으면 3살이 되지~˝

엄마가 동생이 어리다고 동생한테 더 잘해주는것 같아서
서운했던 하윤이는 4살이 되기 싫었어요.

˝엄마 나는 떡국 안먹을래요. 가은이만 주세요.
가은이랑 똑같이 3살 하고싶어요. ˝

엄마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어요.
˝하윤이가 가은이보다 언니여서 좋은 점들이 너무 많은데 괜찮겠어?
하윤이가 한 살 많은만큼 키도 더 크니 블록도 더 높이 멋지게 쌓을수도 있고,
엄마가 맛있는 걸 줄때도 항상 하윤이가 언니라고 더 많이 주고,
가은이는 어려서 잘 못하지만
하윤이는 잘 할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잖아.
달리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 부르고, 만들기도 잘하고...
엄마는 하윤이의 그런 모습이 너무 멋있고 자랑스러워.
가은이도 항상 언니 최고~ 라고 해주잖아˝

하윤이는 엄마의 말을 듣고나니 4살이 되고 싶어졌어요.
키도 더 크고 싶고, 맛있는 것도 더 많이 먹고싶고,
잘 할수 있는것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엄마 나 4살 되고 싶어요!
빨리 떡국 주세요!˝
하윤이는 엄마가 주신 떡국을 맛있게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