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나도 작가

kasandra81 2016.01.27
댓글 0 좋아요 0

우리가족

우리 가족은 세 명 입니다
아빠. 나. 엄마

하지만 얼마전부터 우리 가족은 네 명이 되었어요
나에게 동생이 생겼거든요

내 동생은요,
툭하면 울고 소리를 질러요
내가 만든 블럭을 망가트리기 일쑤구요
내 책을 찢기도 해요
색연필로 내 그림에 낙서를 해서 날 속상하게 해요

그래서 나는, 가끔씩 우리 가족이 세 명이었을때가 그리워요.

그렇지만 아주 찬찬히 잘 생각해보면 내 동생은요,
유치원에 다녀온 나를 문 앞에서 반갑게 맞아줘요
내가 노래를 부르면 내 노래에 맞춰 흔들흔들 엉덩이 춤을 춰 주기도 하구요
밥풀 묻은 얼굴로 나를 보며 씽긋 웃어줘요
그리고 동생과 같이 서로의 얼굴에 스티커를 붙이며 깔깔대고 웃을땐 혼자 놀때보다 훨씬 더 재밌어요

그래서 나는 우리가족이 네 명인게 좋기도 해요

내 동생은 나에게 ´새 식구´거든요

우리는 이제 네명, 네 식구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