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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foot7***@hanmail.net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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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부르는 특별한 우산(8월호 도전)

유빈이는 버스정류장에 앉아 우산을 활짝 펼칩니다
매직펜으로 빗방울 놀이터를 그려 넣은 특별한 우산을 말입니다.
˝이 우산을 들고 있으면 비가 찾아 올 거야.˝ 생각하며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통- 통- 통- 또르르 또르르 기다리던 비가 살포시 내려앉았어요.
˝엄마~ 빗방울들이 놀이터에 놀러 왔어요!˝
기분이 좋아진 유빈이도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며 집을 향해 걸어갑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우르르 쾅쾅 소리를 내더니 세찬 바람이 불어와 손에 들고 있던 우산이 망가져 버려 눈물이날만큼 속상했어요.
아끼는 우산을 버리지 못하고 집으로 가지고 돌아왔답니다. 며칠이 지나 엄마와 함께 외출을 하게 되었어요.
˝엄마, 어디 가는 거예요.?˝
˝유빈이가 좋아할만한 곳이야!˝
˝거기가 어디인데요?˝
˝우산을 고쳐 주는 곳이야!˝
˝그럼 유빈이 우산도 고칠 수 있어요?˝
˝그럼 물론이지˝
즐거운 마음으로 우산수리센터에 도착하니 아주머니께서 반겨 주셨습니다.
망가진 우산을 건네자 아주머니께서는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해서 새것처럼 고쳐 주셨어요.
고쳐진 우산을 건네받은 유빈이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어요.
유빈이는 오늘처럼 비가 보고 싶은 날이면 빗방울 놀이터가 그려진 특별한 우산을 들고 버스정류장으로 간답니다. 이 우산은 비를 부르는 특별한 우산이거든요.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리는것 보니 지금 오고 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