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씨가 추천해요!
임신했을 때 하면 좋은 3가지
1 태교여행 ‘아이보다 엄마를 위한 여행’이란 말도 있지만 결국 엄마가 좋으면 뱃속 아이도 같이 느끼니까 그게 태교여행이죠. 남편과 여행을 자주 다니는데 보통 백팩커하우스나 호스텔 등 저렴한 곳에서 자고 현지 액티비티를 많이 즐기는 편입니다.
2 바느질 태교 많은 엄마들처럼 저도 바느질 태교를 했어요. 모빌과 손싸개, 발싸개, 배냇저고리는 만드는 게 힘들고 비싸지만 아이에게 처음 입히는 것이니 직접 만들어주고 싶더라고요. 입덧을 가라앉히는 데도 효과가 좋았고, 아이가 성장해 결혼할 때 선물로 주면 좋을 것 같아요.
3 요가 10년째 요가를 하고 있는데 임신 초기에는 조심하는게 좋다고 해서 쉬다가 임신 14주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임신 전에는 빈야사 필라테스와 같은 파워풀한 요가를 했는데 임신 후에는 일반 요가를 했습니다. 임신 8개월에 접어들면서 다리 부기가 심해졌는데 요가를 1시간 하면 실제로 다리가 2cm 정도 가늘어집니다.
‘장편’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여행하듯 살아라!
공공디자이너이자 공공건축가로 활동 중이며, 대학에서 공간 및 제품 디자인을 가르치는 김현수씨. 매력적인 외모에 미소가 예쁜 그녀는 결혼 후 6개월 만에 홀로 네덜란드로 유학을 떠났다. 네덜란드에서 도시건축을 공부하는 3년 동안 더치 포토그래퍼와 아트 포토프로젝트 모델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여행과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요가와 스킨스쿠버를 10년 이상 했을 만큼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그녀는 함께한 서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유쾌한 사람이었다. 네덜란드 유학 시절 휴지통이나 벤치, 버스정류장 등의 스트리트 퍼니처 디자인을 공부한 그녀는 3년 동안 솔직하고 직설적이면서도 유머가 있는 북유럽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네덜란드에서는 아이를 집에서 낳아요. 정부에서 산파를 집으로 보내주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아이가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부럽더라고요. 공부보다는 아이의 인성을 먼저 생각하는 것도요. 아이가 사회 활동을 할 수 있을 때 학교에 갈 수 있고 우리나라처럼 영어나 공부를 강요하지 않지만 국민 대부분이 4개 국어를 해요. 창조, 창의적인 교육이 네덜란드만큼 잘되어 있는 나라을 없는 거예요. 예전에 디자인 도시건축 세미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강조하지만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나 노는 공간은 전혀 창의적인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네덜란드 건축가 알도 반 아이크와 헤르만 헤르츠버거의 건축물이나 암스테르담에 조성한 놀이터를 보면 알게 돼요. 틀에 박힌 놀이터가 아닌 파이프, 나무 봉이 전부랍니다. 단순하지만 아이들은 그 안에서 놀면서 상상력을 키우고 그 시설물을 이용해 다양한 놀이 방법을 찾는 거죠.”
엄마의 기준으로 아이를 키우고 싶지 않아요!
브란젤리나(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커플의 육아법에 영향을 받았다는 김현수씨. 임신과 출산은 처음이지만 김현수씨 부부에겐 이미 4명의 아들과 딸이 있다. 볼리비아에 2명, 네팔에 1명, 수단에 1명. 결혼 후 매년 1명의 아이들과 국내 장애 아동 후원을 실천하고 있다. 브란젤리나 커플이 아동 후원뿐 아니라 다국적 아이들을 입양해 키우는 걸 보고 많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아이가 커서 어떤 일을 하든지 응원하고 지지해주겠지만, 지구에 기여하는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환경문제, 동물 보호 등 지구적 관점에서 작은 일도 상관없으니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요. 아이에게 처음 읽어준 태교 동화도 마더테레사와 슈바이처, 제인 구달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엄마들은 내 아이가 먹는 것, 입는 것 그리고 교육은 뭐든 최고로 해주고 싶어 하잖아요. 전 아이들이 원하면 아침에도 피자나 아이스크림을 준다는 안젤리나 졸리의 다소 방임주의적인 교육 방식이 더 끌리더라고요.”
Q 임신 7개월부터 다리가 붓기 시작합니다. 부기 빼는 방법은 책이나 인터넷에 많이 나와 있던데, 부기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없나요? 많이 걷는 게 좋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걷지 말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떤 말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적어도 임신부의 절반이 다리 부종으로 고생을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혈액순환이 잘되게 해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장시간 한자리에 같은 자세로 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제 경우에는 족욕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저녁때 미지근한 물을 받아놓고 15분 정도 발을 담가 보세요. 좋아하는 아로마 오일이 있다면 한두 방울 넣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 그 날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다리의 피로도 풀리기 마련입니다.
Q 임신부가 더위를 극복하는 법을 알려주세요.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켜놓으면 더위는 가실지 몰라도 몸에 안좋을 것 같은데 가만히 있어도 갑자기 땀이 맺히고 더위를 많이 타는 남편보다 제가 더 힘드네요. 더위를 극복하는 노하우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임신부들이 특히 힘들어하는 것이 몸에 열이 많이 나고 땀이 흐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에어컨을 틀어놓자니 태아에 좋을 것 같지 않아 갈등을 하게 되잖아요. 제 경우에는 ‘수박’이 구세주였습니다. 달달하고 시원한 수박을 먹다보면 한여름의 무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었으니까요. 집 안의 문을 모두 열어놓고 선풍기를 틀어놓고 아주아주 시원하게 입고(집이니까요) 맛있는 여름 과일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날려보면 어떨까요.
임신부 모델에 응모하세요
행복한 임신,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임신부를 찾습니다. 임신 7개월 이후 임신부면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참여하고 싶은 임신부는 최근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이름, 임신 주수, 연락처, 주소와 함께 이메일(momnenfant08@naver.com)로 보내주세요. 임신부 모델에 채택되면 화보를 촬영하고 에르고베이비 번들오브 조이 갤럭시그레이를 선물로 드립니다. 아이 다리 각도가 90~120도까지 움직일 수 있고 엉덩이, 골반과 척추를 바로잡아 아이가 바른 자세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코튼 캐리어 갤러시 그레이와 코튼 신생아 패드 갤러시 그레이로 구성된 세트 상품입니다. 제품 문의 디밤비(1577-2956 www.dibamb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