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일찍 여의고 계모의 손에서 자란 콩쥐는 계모의 딸 팥쥐에게 항상 구박을 당한다. 아둔하고 단순한 팥쥐는 콩쥐를 구박하며 자신이 콩쥐보다 잘났다고 착각하지만, 지혜로운 콩쥐에게 늘 ‘거침없이 하이킥’을 당하고 만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전래동화 <콩쥐팥쥐> 속 착하고 순하기만 콩쥐가 새로운 캐릭터로 재해석됐다. 고을 원님의 생일 잔칫날 계모가 맡긴 집안일 때문에 잔칫집에 가기를 포기한 콩쥐. 그녀 앞에 나타난 ‘흑기사’는 두꺼비가 아니라 엉뚱하게도 심청전의 심봉사다. 콩쥐에게 극진한 대접을 받은 심봉사는 은혜를 갚기 위해 마법으로 콩쥐를 아름답게 변신시키고 원님 잔치에 갈 수 있게 도와준다. 풍자와 해학이 담겨 있는 전래동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9월 4일(화)~10월 28일(일) 씽크아트홀 | 1만5천원 | 생후 24개월 이상 02-6282-5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