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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MailBox] 2014년 2월 내 아이 say say say!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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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say say say!
말을 시작한 아이는 매일같이 엄마 아빠가 배꼽을 잡을 만한 어록을 남깁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아이들의 유쾌한 한마디를 소개합니다.

“엄마 뱃속에 들어가야 해?”
카페 아이디 채원맘
생후 32개월인 첫째 딸에게 얼마 전 동생이 생겼습니다. 임신 중이고 이름은 행복이예요. 둘째를 임신하고난 후 꾸준히 첫째에게 동생의 존재를 계속 알려주며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행복아~” 하고 태명도 자주 부르고, 갖고 놀던 딸랑이를 들고 와 엄마 배 앞에서 흔드는 게 아니겠어요. 그 모습이 귀여워 뱃속의 아이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병원에 같이 가자고 했어요. 딸아이에게 “채원아~ 오늘 행복이 보러 같이 가자”고 했더니 딸아이가 “그럼 엄마 뱃속에 들어가야 해?”라고 하는 거에요. 엄마 뱃속에 동생이 있다고 생각하니 동생을 보려면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나봐요. 참 아이다운 발상이죠?

“너도 유치원 가봐”
카페 아이디 리시안82
남매를 키우고 있어요. 첫째는 유치원에 다니고 둘째는 문화센터에 다니는데, 첫째가 방학이라 외갓집에 맡겨두고 둘째와 문화센터에 가려던 날이었어요. 생후 21개월인 둘째는 문화센터에 가는 날이면 일찍 일어나 치장하느라 바쁜데, 첫째는 웬일인지 준비도 하지 않고 뭉그적거리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너는 왜 준비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아이가 동생을 쳐다보며 시니컬하게 “너도 유치원 가봐. 일찍 일어나고 싶지 않을걸?” 하는 게 아니겠어요. 아이는 벌써 유치원이라는 사회생활이 힘들게 느껴지나봐요.

“산타할아버지는 못 들었을 거야”
카페 아이디 푸딩
지난 크리스마스 때 아이에게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착한 일을 많이 한 아이’에게만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신다고 얘기했지만, 아이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버럭 짜증을 내곤 했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까지도 아이는 온갖 떼를 부리며 짜증을 내고 있었죠. 그래서 이렇게 짜증내면 내일 산타할아버지가 안 오실 거라고 얘기했더니 아이가 “선물 안 받아! 필요 없어!”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러더니 다음 날 아이가 문득 “산타할아버지는 내가 선물 필요 없다고 한 거 못 들었을 거야”라고 하는 거예요.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썰매 운전하느라 내 얘기 못 들었을 거야”라고 하는 게 아니겠어요!

활용의 여왕!
매달 <맘&앙팡>에 소개된 인테리어, 요리, DIY 칼럼을 보고 생활에 활용한 독자들의 솜씨를 소개합니다.


<뻔하지 않은 크리스마스 놀이>
카페 아이디 초콜릿인어

지난 크리스마스 때 아이와 뭘 하고 놀까 고민하다 12월호에 게재된 ‘뻔하지 않은 크리스마스 놀이 28’ 칼럼을 참고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중 6번 놀이인 ‘산타할아버지! 이런 선물 받고 싶어요!’를 따라 해봤습니다. 전단지를 오려 붙여야 하는데 마땅한 준비물이 없어서 그냥 그리기로 했어요. 커다란 도화지에 크리스마스트리를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 선물을 이야기하면 엄마가 밑그림을 그리고 아이가 색칠할 수 있도록 해줬답니다. 트리를 함께 꾸미면서 아이가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돼서 선물을 준비하기가 쉬웠어요. 이 밖에도 아이와 함께 활동하기 좋은 놀이가 가득해서 알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