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 싹뚝!>
긴 머리카락을 조금만 자르려다 낭패를 본 도도는 엄마를 따라간 미용실에서 파마를 한다. 일명 ‘아줌마 파마’ 스타일이 되어 속상해하는 딸을 위해 아빠는 대신 화를 내주겠다며 미용실을 찾아간다. 이미 문 닫은 미용실 앞에서 딸을 위해 열심히 소리를 질러주는 아빠의 모습에 도도는 웃음이 터진다. 펜 선이 살아 있는 경쾌한 그림과 기대, 실망, 당혹의 감정이 잘 드러난 도도의 표정도 볼거리다.
고아영 글·그림 | 사계절 | 1만1천원
<줄리어스, 어디 있니?>
줄리어스의 엄마 아빠는 상상 속에서 온 세계를 여행하느라 식사 때마다 자리를 비우는 아이를 한없는 인내심으로 기다려준다. 아이가 자리에 없어도 매번 다른 메뉴를 준비해 음식의 이름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줄리어스를 위해 오늘은 어디에다 음식을 가져다주어야 할 지 고민한다. 결국 아이는 기다려준 엄마 아빠와 함께 식탁에 앉는다. 아이가 자라며 겪는 엄마 아빠와의 갈등의 실마리를 찾아준다.
존 버닝햄 글·그림 | 김정희 역 | 현북스 | 1만2천원
<쿵작쿵작 둥둥 빠밤>
악기에서 어떤 소리가 날까? 낙타가 딩동딩동 피아노를 친다. 개미가 쿵작쿵작 드럼을 친다. 양들은 찌가찌가 바이올린을 켜고, 부엉이는 뿌뿌 트럼펫을 분다. 동물과 악기, 그리고 연주소리가 생생하게 표현된 그림책으로 아이가 쉽고 재미있게 풍부한 의성어를 배울 수 있다.
실비 미슬린 글 | 아망딘 피유 그림 | 글맛 옮김 | 키즈엠 | 7천5백원
<123이 하나 둘 셋>
외로운 오소리 하나, 오소리를 도와주러 달려 온 고래 둘, 친절한 바다새 셋, 또록또록 개구리 눈알 넷…. 1부터 20까지 스무 가지 동물들이 숫자에 따라 늘어나며 익살스러운 표정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자연스럽게 숫자도 익히고 다양한 동물들도 만날 수 있는 일석이조 그림책.
찰스 퓨지 저 | 김경연 역 | 은나팔 | 1만원
<아빠가 되고 싶어>
멋진 아빠가 되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재미있는 상황과 그림으로 보여준다. 높이 목말을 태워주는 아빠, 목욕탕에 함께 가는 아빠, 캠핑을 데리고 가는 아빠, 명탐정이 되어 나를 찾는 아빠 등 아이가 아빠와 보내는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을 떠올리며 자신도 ‘멋진 아빠’가 되겠 다고 다짐한다.
김동영 글·그림 | 키다리 | 1만1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