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say say say! 말을 시작한 아이는 매일같이 엄마 아빠가 배꼽을 잡을 만한 어록을 남깁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아이들의 유쾌한 한마디를 소개합니다.
“눈으로만 보세요!” 카페 아이디 채똥맘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잘 아시겠지만, 둘째 아이가 슬금슬금 기어다니며 첫째 아이의 물건을 건드리고 탐내잖아요. 저희 집도 예외는 아닌데요. 영리한 첫째 아이가 그런 동생을 혼내지는 못하고 노트를 찢어 장난감 앞에 “눈으로만 보세요!”라고 써두었네요. 전시 보러 다니며 보았던 문구를 기억하고 있었나봅니다. 그런 아이가 귀여워 한바탕 웃었어요.
“엄마 베리베리 졸리피” 카페 아이디 앙팡지기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저에게 배운 것을 가르쳐주고 싶은가봐요. “엄마 나는 해피해”라며 ‘해피’를 알려주더니, 얼마 전에는 졸린 듯 눈을 비비며 “엄마 베리베리 졸리피”라고 하네요. 영어 단어는 말 끝에 ‘~피’를 붙인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영어를 배우는 것이 신나는지 배울 때마다 저에게 알려주려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벌써 저렇게 컸나 하는 마음이 드네요.
“초콜릿 맛이지!” 카페 아이디 땡지민맘ellie 지난 화이트데이에 남편과 아들을 위해 큰마음 먹고 ‘명품’ 초콜릿을 선물했어요. 초콜릿을 한입에 쏙 넣는 28개월 아들 녀석을 보고 “맛있지? 무슨 맛이야?” 하며 기대에 부풀어 물어봤죠. 그런데 아들 왈, “초콜릿 맛이지!”라며 시크하게 대답하네요. 아들의 대답을 듣고 남편과 한참을 웃었네요. 초콜릿에서 초콜릿 맛이 나는 게 당연하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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