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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EVENT 18] 헬로우뮤지엄과 함께하는 여섯 번째 수업! 20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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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학교에 독자 10명을 초대합니다
헬로우뮤지움과 <&앙팡>이 함께하는 예술학교 여섯 번째 수업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강좌 주제 미디어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즐거운 집짓기 놀이 ‘Playing House-즐거운 과학, 유익한 건축’
대상 7~8세 아이 10명(아이만 참여 가능) 
수업일 5월 10일(토) 오전 11시~오후 4시(5시간 소요) 
장소 토탈미술관(02-379-3994) 
가는 방법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지선버스 1020, 1711번으로 환승 
신청 방법 예술학교에 참여를 원하는 독자는 이름, 맘&앙팡 웹아이디, 연락처, 주소, 아이 연령을 적어 5월 8일까지 메일(
mnenfant@naver.com)로 보내주세요. 당첨자는 개별 연락 드립니다.
문의 <&앙팡> 편집부(02-2262-7267), 헬로우뮤지움(02-562-4420)


한국화가 재미있어요 헬로우 묵.지.빠

헬로우뮤지움과 함께하는 <&앙팡> 예술학교 다섯 번째 수업이 4월 11일 역삼동에 위치한 헬로우뮤지움에서 열렸다. 아이들에게 한국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 헬로우 묵.지.빠 수업 현장을 찾아가봤다.

아이가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대개 스케치북과 크레파스, 또는 물감을 안겨준다. 에디터의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면, 학교 미술 시간이든 미술학원에서든 4B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물감으로 수채화를 그린 경험은 많아도 벼루에 먹을 갈고 화선지에 그림을 그린 경험은 없다. 붓글씨를 쓴 적이 있긴 하지만, 1년에 한 번 하기도 힘들었다. 그래서인지 한국화는 어렵고 낯설다. 그래서 <&앙팡> 예술학교는 아이들에게 한국화의 다양한 모습과 재미를 알려주고 우리 문화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헬로우뮤지움의 ‘헬로우 묵.지.빠’ 를 찾아갔다. 한국화 재료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고, 화선지에 먹물을 잔뜩 바른 후 그 먹물이 마르기 전 얇은 종이를 맞대고 그 위에 연필이나 볼펜으로 눌러서 그리는 등 한국화의 현대적인 기법과 감상하는 법을 알려줘 아이와 엄마 모두 한국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문방사우의 즐거움
한국화를 감상하기 전, 재료인 문방사우에 대해 배웠다. 색연필이나 크레파스와 달리 낯선 먹*벼루*붓*종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 것. 무대 디자이너 권용만 씨가 한지로 만든 빙산 모양의 작품을 만져본 아이들은 한지의 촉감을 “보드라워요” “돌멩이 같아요”라고 표현했다. 먹과 벼루의 기능은 직접 체험하게 하여 이해를 높였다. 투명한 물을 벼루에 따른 후 한 사람당 먹을 세 바퀴씩 돌리면 검은 물로 바뀌는 것을 보여주었다. 먹지 위에 화선지를 깐 다음 끝을 뾰족하게 만든 나무젓가락으로 꾹꾹 누르면 펜 없이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집에서는 앞치마를 두르거나 더럽혀도 괜찮은 옷을 입힌 후 직접 먹을 갈고 붓으로 그림을 그리게 해보자. 한지에 번지는 검은 먹물은 아이에게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그리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낀다
미술작품을 감상할 땐 어떻게 하는 게 효과적일까? 이날 전시 설명을 맡은 김이삭 관장은 ‘터치 터치 눈, 터치터치 머리, 터치터치 가슴’을 강조했다. 먼저 눈으로 즐긴다. 이때 멀찌감치 떨어져 보면 그림의 전체적인 면을 구석구석 볼 수 있다. 친구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면 머리띠나 신발이 보이지 않지만, 멀리 떨어져서 보면 옷과 신발 모두 보이는 것처럼 그림 감상도 마찬가지다. 그 다음 머리로 작품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고 감정이입을 해본다. 예를 들어 임태규 작가의 작품에 나오는 비행기를 보고 “비행기 운전은 누가 하는 걸까” 하고 상상해보는 식이다. 아이들은 ‘파일럿’이 아니라, “외계인” “원숭이” 등 색다른 대답을 해 웃음을 자아낸다. 또 ‘작품 속 인물이 나비랑 왜 같이 있는 걸까? 나비와 함께 운동하는 걸까’ 상상해보고 인물의 동작을 몸으로 표현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가장 자극한 것은 이정 화백의 산수화 작품에 움직임을 넣은 이정열 작가의 작품.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 대고 입김을 불면 그림의 나뭇잎이 움직여, 한국화의 감성을 현대적인 기술로 재현한 작품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해줬다.

엄마가 그리는 한국화
이날 예술학교는 엄마들도 한국화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더욱 알찬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한지를 체험하는 동안 김이삭 관장은 엄마들에게 서은애 작가의 작품 ‘긴 오후’에 대해 설명했다. ‘긴 오후’는 동요 ‘섬집아기’의 내용을 토대로 그린 것으로 작품 상단에는 동요가 쓰여 있다. 엄마들도 ‘긴 오후’가 그려진 종이에 직접 노래가사나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적은 후 그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물을 그려보았다.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보여주고 싶은 ‘맞춤형 긴 오후’였다. 아이들은 직접 한지를 만지고 입으로 불어보는 경험을 통해 한지는 잘 찢기고 구겨지며 잘 날아가므로 가볍고 얇다는 사실을 배웠다. 또 색색깔의 한지를 도화지에 붙이고 그 위에 그림을 그렸다. 예술학교 다섯 번째 수업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친 시간이었다.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이 한지와 먹으로 만든 작품과 엄마가 꾸민 한국화를 헬로우뮤지움에서 준비한 화통에 넣어 갔다. 모든 참석자에게는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주)샤니의 캐릭터빵 ‘케로로빵’과 ‘도라에몽이 좋아하는 도라야끼빵’을 제공했다.

헬로우 묵.지.빠’란
한국화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한국화와 우리 문화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한 어린이 한국화 체험전이다. 헬로우뮤지움 에듀케이터의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한국화 작가인 서은애, 임태규, 이정열, 홍지윤의 작품 20여 점을 감상한 뒤, 아이들이 직접 한국화 재료를 사용해보는 체험 전시다.
관람은 약 1시간 소요되며 관람료는 2만원(성인 5천원)이다. 토요일에는 심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 전시와 먹 배우기 등 문방사우와 한국화에 대해 심도 있게 배우는 시간이다. 약 2시간 소요되며 관람료는 4만원이다. 관람하기 3~7일 전 전화로 예약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일정 5월 31일까지 | 관람 시간 오전 11시~오후 4시 | 문의 02-562-4420

* 예술학교에 참석한 독자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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