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학교에 독자 10쌍을 초대합니다
헬로우뮤지움과 <맘&앙팡>이 함께하는 예술학교 여덟 번째 수업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강좌 주제 Super Strange - 이상한 장난감 만들기
대상 5~7세 아이 10명과 엄마 또는 아빠(아이는 한 명만 데려오세요)
수업일 7월 11일(금) 오후 2시~3시 30분
수업 장소 역삼동 헬로우뮤지움(02-562-4420)
가는 방법 2호선 선릉역 8번 출입구에서 직진, 르네상스 호텔 사거리에서 우회전 후 직진, 경복아파트 사거리 스포월드 맞은편 아시아빌딩 지하 1층
신청 방법 예술학교에 참여를 원하는 독자는 이름, 연락처, 주소, 아이 연령, 맘&앙팡 웹 아이디를 적어 7월 9일까지 메일(mnenfant@naver.com)로 보내주세요.
당첨자는 개별 연락 드립니다.
문의 <맘&앙팡> 편집부(02-2262-7267), 헬로우뮤지움(02-562-4420)
* 예술학교에 참석하는 모든 독자에게 패션 브랜드 빈폴 키즈의 노트 5종 세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알림장, 종합장, 영어 노트, 독서록, 받아쓰기로 구성되어 매우 실용적입니다.
문의 02-540-4723
헬로우뮤지움과 함께하는 <맘&앙팡> 예술학교
상상력을 키워주는 장난감 전 체험기
예술학교 그 일곱 번째는 신체 활동 능력과 손 근육이 발달하는 생후 24~36개월 시기의 특성에 맞게 그 어느 때보다 엄마와 함께 하는 활동과 신체를 응용한 놀이가 많았다. 서툴지만 열심히 가위질하고 엄마들이 서로서로 손을 잡아 만든 동굴을 기차놀이를 하며 통과한 아이와 엄마 10쌍이 참가한 예술학교.
책으로 보는 것보다는 두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단순하게 보는 것보다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더욱 기억에 남는 법이다. 이번 예술학교는 작품을 감상하고 몸으로 따라 하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생후 24~36개월의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예술학교는 그 전 프로그램과는 조금 달랐다. 완성도가 떨어지더라도 엄마가 해주기보다 아이 혼자서 작품을 만들거나 친구들과 협동하는 걸 배웠던 이전 예술학교와는 달리 이날은 엄마와 아이가 한 팀이 되어 모든 프로그램을 함께 체험했다. 또 몸으로 동물의 동작을 표현하거나 손으로 만든 터널을 통과하는 등 여느 때보다 신체 활동량이 많았다. 헬로우뮤지움에서 여름방학 특별전으로 기획한 <Strange M - 아티스트가 만든 장난감 전>에서는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장난감을 선보인다. 6월 21일 오픈 예정이지만, 참가자들은 이날 특별히 가구 디자이너 신하루와 설치 작가 유쥬쥬의 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했다.
친근한 동물들이 반기는 낯선 공간, Hellomuseum
아이들은 두 손을 들어 “반가워요”라고 외치며 처음 보는 선생님,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엄마 손을 꼭 잡은 채 아이들이 한 걸음 내디딘 낯설고도 이상한 공간인 헬로우뮤지움에는 기린, 호랑이 등 친근한 동물 인형들이 반겨주었다. 설치 작가 유쥬쥬의 작품을 보며 아이들은 어떤 동물이 가장 좋은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 이유를 말했다. 자신의 키보다 더 큰 기린을 껴안기도 하고 호랑이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기도 했다. 작품을 감상한 후엔 직접 몸으로 따라 해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둥글게 모인 엄마와 아이 10쌍은 음악에 맞춰 곰처럼 쿵쿵, 사슴처럼 사뿐사뿐, 표범처럼 재빠르게, 원숭이처럼 폴짝폴짝…동물처럼 재미있게 걸어보았다. 각 동물이 가진 움직임의 특징을 몸으로 체득해볼 수 있었다.
손과 발로 만들어내는 도형의 세계
아이들의 집중력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참가자를 세 조로 나눈 뒤 가구 디자이너 신하루의 작품 세 점을 번갈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play with me 세모·네모·동그라미를 익히는 방법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그리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예술학교에 참가한 엄마와 아이는 서로 발을 합쳐서 네모를 만들었고 작품에서 동그라미와 세모를 찾아보며 자연스럽게 예술작품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었다. 마치 푸른 나무가 울창한 숲처럼 파란색 테이프가 붙은 벽에는 작은 새장이 걸려 있다. 아이들과 엄마들은 새장을 직접 만져보면서 나무의 맨질맨질하고 부드러움을 느껴보고 어떤 동물이 나타나는지 호기심을 갖고 손잡이를 돌려보았다.
swing 디자이너 신하루의 작품은 모두 원목으로 만든 것. 직접 사포로 밀어 보드라운 느낌이 특징이다. swing은 목마를 모티프 삼아 만든 것으로 손잡이를 잡고 힘을 줘 양쪽으로 기우뚱거리면서 타거나 두 팔을 올려 썰매처럼 탈 수도 있다. 혹은 두 개의 스윙을 나란히 평행으로 하여 각 스윙에 한 발씩 올리고는 두 팔을 번갈아 흔들며 운동기구처럼 타는 아이도 있었다.
my place 아이들은 벽장 안이나 이불 속처럼 좁은 공간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한다. 아이들은 집 모양 장난감 my place의 천을 젖히고 기어 들어가더니 다음 활동을 할 차례가 되어도 나올 줄을 몰랐다. 아이들에게 my place는 어느 곳보다 아늑하고 안락한 공간이었다. 또 책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
나를 꼭 닮은 그림자 놀이
전지 사이즈의 켄트지 뒷면을 위로 하게 펼친 다음, 아이는 벌렁 드러누웠다. 大자로 누운 아이, 뒤집어진 개구리 모양으로 누운 아이, 만세를 하는 아이 등 저마다 재미있는 동작을 취한 채 누워 있으면, 엄마가 펜으로 아이의 몸을 따라 선을 그렸다. 가위로 오리고 여러 색상의 테이프와 종이를 이용해 색색깔의 옷을 입혔다. 아이들은 파란색 숲에 자신을 꼭 닮은 그림자 종이 인형을 붙인 뒤 그림자 앞에서 그대로 따라 해보았다. 가위질이 조금 서툴러도 아이들은 열심히 종이를 오리고 붙였다. 노란색·하늘색·연두색 등 색종이를 이용하면서 색에 대한 감각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 엄마와 함께 그림자 놀이하는 법
1 잡지, 광고 전단지, 신문지 등 다양한 패턴과 질감의 종이를 준비한다.
2 종이를 펼친 후 각 신체의 본을 뜬다. 신문지에는 발을, 잡지에는 손을 본떠보자.
3 가위로 선을 따라 오린다.
4 각 신체 부위를 모아서 맞춘다.
6 여러 색깔의 종이와 테이프를 덧붙여 신체를 장식한다.
7 벽에 그림자를 붙인다.
8 아이가 그림자의 동작을 따라 하게 한다.
* 유쥬쥬 작가의 작품 엿보기 Watch out
동물 인형이 방독면을 쓰고 있는 작품은 초등학생용 종합장을 아이디어북으로 사용하는, 키덜트족 유쥬쥬 작가의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동물도 방독면을 쓰고 다녀야 할 정도로 환경이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작업한 것으로 동물들이 인간에게 주는 환경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유쥬쥬 작가는 동물들이 방독면을 쓴 이유를 아이에게 먼저 알려주기보다는 아이가 이유를 스스로 찾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