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과 달리, 요즘 아이들은 자연에서 마음껏 뛰놀 기회가 적다. 하지만 자연에서는 1백 가지 크레파스에도 들어가지 않은 다양한 색을 찾아볼 수 있다. 그뿐이 아니다. 여러 종류의 소리와 질감을 발견할 수 있어 인지 발달과 감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 호박꽃출판사의 편집자 안선영 씨는 주말에 교외나 식물원 가는 길에 자연을 담은 그림책을 보여주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고 한다. 그녀가 추천하는 자연을 담은 그림책 2권은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와 <누구야 누구>다.

“<넉점반>(창비)의 아이는 아직 사회보다 자연에 더 가까운 존재입니다. 넉점반이라는 시간 속에 펼쳐진 정겨운 시골의 풍경에는 자그마한 동물과 식물이 살고 있습니다. 해질녘에 돌아온 아이를 빠끔히 쳐다보는 엄마와 이를 천연덕스레 바라보는 아이의 표정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4~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