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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신간] 엄마는 친절한 영어 선생님 200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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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점가를 찾아보면 ‘엄마표’가 대세다. 영어도 직접 가르치고, 장난감이며 간식도 직접 만들어주는 일에 관심이 높아지는 엄마들. ‘나도 한번’ 이라는 생각에 책을 넘겨보지만 왠지 망설여지게 되는 책들 사이에 눈길을 끄는 책이 나왔다. <엄마는 친절한 영어 선생님>은 부엌이나 거실, 화장실 등 집의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필요한 어휘와 대화가 담겨 있다. 이와 함께 같은 주제로 된 동화와 그를 통한 영어놀이가 함께 실려 있다.

엄마표 영어교육 책이 많이 나와 있는데 이 책만의 특징이라면? 단순히 대화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일관된 주제로 단문과 운율을 맞춘 동시 그리고 영어놀이를 하면서 주고받을 수 있는 생생한 대화가 장소와 시간에 맞춰서 펼쳐진다. 예를 들어 아이가 화장실에서 ‘끙가’를 한다면 엉덩이를 닦아달라고 말하는 대화가 있고, 동화에서는 야채를 안 먹어 변비 걸린 꼬마 얘기가 나온다. 또 찰흙으로 응가 모양을 빚어보는 놀이가 있다.

어떤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가?
이제 막 엄마표 영어교육을 해보고자 하는 부모님들께 권하고 싶다. 빨래를 걷으면서도, 식탁을 치우면서도 아이와 주고받을 수 있는 많은 대화들이 있기 때문에 영어를 학습이라고 생각지 않고 말할 수 있다. 또 아이들은 자기가 경험한 내용, 반복되는 것은 쉽게 기억하기 때문에 교육적인 효과가 높다.

영어 공부는 하루에 얼마씩, 몇 분 정도 시키는 것이 좋은가?
아이마다, 연령대별로 또 부모의 여건에 따라 달라서 단정 짓기 힘들다. 중요한 것은 ‘매일 꾸준히’라는 법칙이다. 외국어 습득은 시간에 따라온다. 하루 세 시간 영어 듣게 하고 며칠 안 듣는 것보다 30분씩 6일을 꾸준히 듣는 게 효과적이다.

아이가 영어책을 읽어주거나 CD 들려주는 것을 싫어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영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 공부를 싫어하는 것이다. 너무 오래 영어를 틀어준 것은 아닌지, 아이가 하고 싶은 게 따로 있는데 무시하고 엄마의 생각대로 영어를 몰고 가는 건 아닌지 아이의 행동, 부모의 행동을 잘 관찰할 것. 공룡을 좋아하면 공룡책을 가져다 공룡 이름 하나를 외우면서 알파벳을 시작한다거나 공부를 좋아하면 공주 그림이 있는 그림책을 가져다 읽게 하면 도움이 된다.

영어 공부에 관심 많은 엄마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엄마들은 자주 ‘시간의 법칙’을 잊는다. 무리한 선행학습을 하면서 아이가 따라오지 못하면 불안해하는 것이다. 아이가 자라면 영어 실력도 향상된다. 이러한 시간의 법칙을 뛰어넘는 아이는 극소수로 언어능력을 타고난 아이들이다. 소수의 언어영재를 모델로 삼아 아이에게 영어를 강요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홍현주 지음 | 1만4천8백원 | 웅진웰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