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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신간] <아기 반달곰 우라의 모험> 200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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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금융 CEO가 쓴 그림책
<아기 반달곰 우라의 모험>

한국맥쿼리그룹의 존 워커 회장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그림 책 <아기 반달곰 우라의 모험>을 출간했다. 아기 반달곰 ‘우라’를 주인공으로 친구 까치, 독수리와 함께 곤경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Ura’s World>란 제목의 영문판도 출간됐으며, 책의 판매 수익은 모두 자연과 동물 보호단체나 관련 프로그램에 기부될 계획이다.

책을 내게 된 계기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멸종 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이 보호하고 도와줘야 할 존재임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 평소 한국의 문화와 자연에 관심이 많다. 한국의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독자들이 이 책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꼈으면 한다. 호주와 캐나다, 중국에도 출간할 예정이다.

여러 장르 중 동화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어린이야말로 개방적이고 무엇이든 잘 받아들이는 존재다. 작은 메시지를 전달해도 영향력이 무척 크기 때문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다. 4남매 중 장남이어서 어릴 때 일하러 나가는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들을 재우는 것은 내 몫이었다. 16세까지 동생들을 위해 캐릭터를 만들고 베드타임 스토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지어내는 데 익숙하다.

<아기 반달곰 우라의 모험>은 어디서 모티브를 얻었나?
한국의 단군신화에 기초를 두었다. 산이 많은 한국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했으며, 한국인의 조상이 웅녀인 것에 착안해 우라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특히 까치라는 캐릭터는 에너지가 넘치고 빨리빨리 움직이며 절대 쉬는 법이 없다는 점에서 한국인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책을 쓸 때 가장 염두에 둔 점은?
캐릭터를 변형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시력이 좋은 것으로 유명한 독수리가 안경을 쓰고, 쉬지 않고 바삐 움직이는 까치는 실수를 연발한다. ‘독수리는 어디서 안경을 얻었을까’처럼 캐릭터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이어 나갔다.

일정이 바쁠 텐데 글을 쓰는 것이 힘들지 않았나?
이야기는 대부분 출장길에 비행기 안에서 만들었다. 요즘 금융시장이 좋지 않아서 기분이 좋지 않다가도 에피소드를 만들다 보면 오히려 즐겁고 재충전되었다.

존 워커 글 | 손희정 그림 | 디자인 이음 | 8천원 | 5~8세

 
일러스트 <아기 반달곰 우라의 모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