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서너 살이면 글자에 관심을 보이고, 엄마는 이런 아이를 보며 한글을 가르쳐야겠다고 마음먹는다. 방문 학습지를 시키는 것도 좋지만 아이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엄마가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아이가 한글을 빨리 익혔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를 닦달하거나 공부로 느끼게 하지 않는 일이다. 교재의 선택 역시 아이가 한글을 재미있게 익히는 게 관건이다.
<표정으로 배우는 ㄱㄴㄷ>은 ㄱ~ㅎ까지 한글 자음을 이용해 얼굴 표정을 만들어 한글을 재미나게 배우게 해준다. ‘룰루랄라’ ‘생글생글’ 등 표정에 어울리는 단어로 아이가 글자를 쉽게 익히게 하는 것. <표정으로 배우는 ABC>도 A~Z까지 알파벳으로 재미있는 표정을 만든 책이다.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물건을 코믹하게 그려 아이가 쉽게 기억하도록 하고, 영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책을 간단히 소개해달라 요즘 엄마들은 일찍부터 한글과 영어를 가르치는데 이 책은 서너 살 무렵 어린아이들이 한글 자음과 영어 알파벳을 익히는 데 효과적이다. 재미있는 얼굴 표정 안에 ㄱ, ㄴ, ㄷ 등 한글 자음이 연상되도록 그림이 그려져 있어 글자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재미나게 익힐 수 있다.
다른 책과 차이점은? 한글이나 영어를 가르치는 유아 책은 많지만 이 책은 시각적 효과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일단 알록달록한 색감이나 귀여운 표정의 그림이 아이의 관심을 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ㄱ, ㄴ, ㄷ 등 자음을 설명하면 바로 옆에 ‘드르렁드르렁 코를 골아요’라고 코 고는 모양 안에 글자가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자음의 형태를 그림 안에서 바로 인식하게 하는 것. 또한 의성어와 의태어 표현이 같이 있어 소리 내며 따라 해보는 말놀이를 통해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어떤 엄마들에게 추천하고 싶은지? 통으로 글자를 익히게 하는 통글자 학습법에 관심 있는 엄마들에게 추천한다. 글자를 이미지로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솔트앤페퍼 커뮤니케이션 지음 | 애플비 | 8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