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나출판사에서 그림책 편집자를 맡고 있는 황윤진 씨는 전 1백 권의 ‘생각하는 크레파스’ 시리즈 중 특별히 <닐루화르의 미소>를 추천해 주었다. <닐루화르의 미소>에는 잃어버린 미소를 찾으려고 베개를 들추고, 주머니도 뒤지고, 가방, 옷장, 신발장까지 뒤지는 아이가 등장한다. 아이가 직접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그림이 다정하고 따스한 이 책은 ‘생각하는 크레파스’의 첫 번째 시리즈다.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고 찡그리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요. 저 역시 제 사진을 볼 때마다 ‘난 왜 늘 시큰둥하지?’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우린 정말 미소를 잃어버린 걸까요? 만약 책을 보는 동안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면 당신은 아직 미소를 잃지 않은 거예요.” 아크람 거셈푸르 글 | 나씸 어저디 그림 | 큰나출판사 | 5~7세 
<엄마, 화내지 마>는 미국의 임상심리학자 토머스 고든 박사가 창안한 ‘부모와 아이의 소통법’을 토대로 만들었다. “모든 부모에게 마법의 귀가 있다면 ‘도대체 우리 아이의 문제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부모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을 거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책이에요. 하지만 아이의 속마음을 먼저 알아차리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마치 마법의 귀로 말하지 않아도 다 들을 수 있는 것처럼, 아이의 말을 믿고 들어주는 자세가 있어야 아이가 솔직히 마음속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전통적인 일본 재료나 프레스코화의 재료로 작품을 완성하는 모치즈키 마리의 그림도 눈여겨보세요.” 세가와 후미코 글 | 모치즈키 마리 그림 | 거인 | 0~3세  
<도서관에 개구리를 데려갔어요>에는 사전을 숨긴 펠리컨, 긴 목으로 책을 훔쳐보는 기린, 큰 소리로 웃는 하이애나가 등장한다. 동물들을 위한 도서관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안겨준다. “천방지축 말 안 듣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뛰면 안 돼요” “시끄럽게 떠들어도 안 돼요” “큰 소리로 웃어도 안 돼요”하고 훈계를 늘어놓아도 절대 따라주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는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규칙과 함께,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려줄 필요가 있다. <도서관에 개구리를 데려갔어요>는 개성 넘치는 동물 친구와 함께 도서관 예절도 배우고, 도서관이 아니어도 책은 어디서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음을 유쾌한 그림과 이야기로 풀어놓았다. 에릭 킴멜 글 | 블랜치 심스 그림 | 보물창고 | 7~8세  

황윤진 씨는 큰나출판사의 그림책 편집자다. 큰나출판사에서는 ‘생각하는 크레파스’ 시리즈 1백 권 완간을 기념해 세계 여러 나라 작가의 창작 그림동화를 지속적으로 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