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행복을 낳는다
국제 결혼을 하고 엄마와 아빠 나라의 장점만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두 엄마를 만났다. 아이 모델 레오와 백호 엄마로 잘 알려진 신혜정·백혜선씨. 오늘은 아이 모델 엄마가 아닌 모델로서 곧 태어날 배 속의 아이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her talk
(왼쪽) 엄마는 ‘강심장’이 되어야 한다
생후 21개월인 백호 엄마 백혜선씨는 둘째를 임신 중이다. 170cm 넘는 훤칠한 키에 서구적인 마스크가 눈에 띄는 그녀와의 첫 만남은 최근 오픈한 대형 쇼핑센터였다. 친정엄마, 아들 백호와 함께 쇼핑을 하고 있는 그녀를 보자마자 명함을 건네고 현장에서 섭외했다. 시원시원하고 적극적인 성격은 육아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아이가 생기면 가치관도 달라지고, 생각의 폭도 넓고 깊어지잖아요. 엄마가 되기 전과는 굉장히 많이 달라지죠. 출산 전에는 ‘나’를 중심으로 살았다면,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아이’가 중심이 됩니다. 엄마에게 아이보다 소중한 존재는 없습니다. 하지만 애지중지하며 아이를 품에만 끼고 키우는 엄마는 같은 엄마가 봐도 꼴불견이에요. 아이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엄마들은 난리가 납니다. 아이는 넘어져서 아픈 것보다 엄마의 행동에 더 놀랍니다. 엄마는 ‘강심장’이 되어야 해요.”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엄마도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백혜선씨. 남편을 따라 캐나다에 있는 시댁에 갈 때마다 아이 키우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아이에게 자연만큼 훌륭한 교육은 없는 것 같아요. 서울에서는 공원에 한번 가는 것도 쉽지 않거든요. 백호와 곧 태어날 둘째가 마음껏 뛰어놀고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게끔 자연을 많이 접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her talk
(오른쪽) 태교가 별건가요?
다문화가정 엄마들 사이에선 아이 모델 레오 엄마로 잘 알려진 신혜정씨. 그녀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커뮤니티 ‘다모’의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앳된 외모에 연약해 보이는 작은 체구와는 달리 거침없는 성격과 에너지로 육아도 거뜬히 해내고 있다. “임신 8개월인데 아직 힘든 건 없어요. 레오를 임신했을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태교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정도예요. 첫아이 때는 임신과 출산, 태교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어서 책에 나온 대로 했거든요. 시간을 내서 태교하지는 못하지만, 첫째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음악을 들려주고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이 둘째 태교인 셈이죠. 점점 부풀어오는 배를 안고 24시간 아이를 졸졸 따라다니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에요. 축구와 야구를 좋아하는 활동적인 아빠를 닮은 레오는 또래보다 체격도 큰 편이고 힘도 아주 세죠. 가끔 남편에게 아이를 부탁하고 잠깐이지만 나만의 여유 시간을 갖는 게 좋아요. 곧 둘째가 태어나면 이런 시간도 당분간 주어지지 않겠지만, 꼬물거리는 아이를 품에 안을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요.
know how
프랑스와 한국 이유식을 함께 했어요!
아이 키울 때 가장 신경 쓰는 건 먹을거리예요. 아이의 평생 입맛과 건강을 책임지는 게 바로 이유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프랑스에서도 생후 6개월이면 이유식을 시작하는데요. 우리나라처럼 죽을 주지 않고 채소 본연의 맛을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감자, 시금치 등 채소를 익혀서 살짝 으깬 다음 아이에게 줍니다. 아이의식감 발달에 아주 좋고 편식하는 습관을 없애준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유식을 만들어줬어요. 프랑스에서는 프랑스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 방식대로 쌀과 채소, 고기를 넣고 끓여서 이유식을 해주었어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편식도 하지 않고 채소도 잘 먹어요. 브로콜리처럼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채소도 살짝 데쳐놓으면 간식으로 잘 먹어요. 재미있는 건 이가 막 나기 시작하는 아이에겐 바게트를 치발기 대신 줍니다. 딱딱하지만 거칠지 않은 부분을 떼어주면 잘 물고 있어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빵을 물고 있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답니다.
제품협조 H&M, 더슈, A랜드, 포에버21 | 모델 신혜정(임신 8개월), 백혜선(임신 7개월) | 헤어&메이크업 김민정, 김정명 | 사진 VIVAST | 진행 배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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