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그림책
아이를 키우다 보면 예기치 않은 사고나 예방접종 등으로 인해 병원에 가야 하는 일이 자주 생긴다. 아이가 병원에 가는 것을 싫어하고 무서워한다면 이 책을 읽어주자.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병원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줄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병원놀이를 할 수 있는 <몸한테 여보세요>
이 책에는 진찰받기 싫어하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의사 선생님이 아이 몸에 청진기를 대고 재미있게 “여보세요?”라고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의사 선생님을 무서워하는 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친근감을 키워주자. 책 속의 의사처럼 장난감 청진기로 아이와 놀이를 해본다. “배꼽한테 ‘여보세요’ 해볼까?”라고 말하며 아이의 신체기관을 알려주면서 병원에 대한 거부감도 줄일 수 있다.
글 나나오 준 | 그림 후쿠다 이와요 | 12개월 이상 | 7천원 | 시공주니어
치과에 가기 싫은 아이라면 <으앙, 이가 아파요>
치과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은 그림책. 특히 고통스러운 치료 경험 때문에 치과 자체를 두려워한다면 충치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자. 치아 뒤에 숨었다가 달콤한 음식이 들어오면 등장하는 세균의 모습이 얄밉고 과장되게 그려져 있어 아이에게 경각심을 준다. 양치질을 안 하면 왜 병원에 가야하는지 아이의 이해를 돕고, 이를 닦는 습관도 길러준다.
글 나나오 준 | 그림 이마이 유미코 24개월 이상 | 7천원 | 시공주니어
주사를 무서워하는 아이라면 <예방주사 무섭지 않아!>
덩치 큰 거인이 주사 맞는 것이 무서워 도망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도망치다가 밤새 악몽을 꾼 뒤 주사 열 대를 맞게 되는 거인의 이야기를 읽어주면서 아이에게 “거인은 열 대나 맞았지만 채준이는 한 대만 맞으면 돼”라고 설명해주자. 아이는 거인과 달리 주사를 한 대만 맞아도 된다는 말을 듣고 병원에 가는 것에 용기를 얻을 것이다.
글·그림 후카이 하루오 | 12개월 이상 | 9천5백원 | 한림출판사
병원에 가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하마는 병원에 갈까?>
아이에게 친근한 하마와 여러 동물이 등장해 병원에서 하는 일, 병원에 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어린아이가 병원에 대해 깨닫고 “참 잘 왔구나”라고 칭찬받는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엄마는 채준이가 병원에 가서 울지 않으면 참 기쁠 것 같아. 주인공처럼 용감하게 치료받을 수 있지?” 라며 용기를 북돋아주자.
글·그림 프리드 에리흐 | 12개월 이상 | 6천원 | 사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