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그가 누구인지 몰랐다. 하지만 보도자료 속에 들어 있는 사진 한 장에 마음을 빼앗겨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아놓았다. 국제사진가협회에서 최고의 사진작가상을 수상한 조엘 메이어로위츠. 고전적인 흑백 풍경 사진의 계보를 이으면서 이를 컬러를 통해 새롭게 해석해 사진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되는 그가 여름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970년대 미국 동부 해안가 풍경과 여름 정물을 담은 ‘프로방스타운 시리즈’ 등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1970년대에 인화된 빈티지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서정적이면서도 생동감 있는 작품들은 보는 이의 마음에 여유를 느끼게 하며 무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
7월 3일~8월 3일 | 공근혜 갤러리 | 02-738-7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