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란 단어만큼 가슴 설레는 말이 또 있을까.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23살 총각 선생님과 16살 늦깎이 제자의 순박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내 마음의 풍금>. 1999년 이병헌?전도연 주연의 동명 영화가 뮤지컬로 탄생했다. 사범학교를 갓 졸업하고 처음 부임한 새내기 교사와 여제자, 그리고 연상의 동료 교사의 설레고 풋풋한 삼각 로맨스는 가슴 한쪽에 숨겨놓은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배우 오만석과 <헤드윅> <올슉업> 등에 출연한 조정석이 더블 캐스팅됐고, <맘마미아>에서 소피 역을 맡았던 이정미와 신예 장은아가 16살 늦깎이 초등학생 ‘홍연’ 역을 연기한다. 뮤지컬 개막에 앞서 7월 8일 발매된 디지털 싱글 앨범에는 타이틀곡 ‘내 마음의 풍금’ 등 세 곡이 팝 버전으로 재편곡*수록됐다. 공연에서는 10인조 밴드 라이브로 연주할 예정이라 하니 주인공들이 뿜어낼 매력을 기대해보자.
7월 22일(화)~9월 11일(목) | 호암아트홀 | 3만5천~7만원
8세 이상 관람가 | 02-751-9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