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하면 되는 <아줌마 영어회화 첫걸음>

아이에게 영어 책 한번 읽어주려 해도 발음 걱정에 멈칫거리게 되고, “냉장고가 영어로 뭐야?”라고 묻는 아이의 질문에 머리가 멍해진다는 엄마들이 있다.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아줌마 영어회화 첫걸음>은 그야말로 기초부터 시작하는 책이다. 복잡한 문법이나 어려운 단어는 찾아볼 수 없다. 예전에 학교에서 다 배웠던 쉬운 단어들이 큼직큼직한 글씨로 눈에 쏙 들어온다.

어려운 단어를 알고, 문법을 완벽하게 익혀야 영어 회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쉬운 단어만 가지고도, 짧은 문장으로도 실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말을 구사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아이들과 집에 있을 때 쓸 수 있는 영어 표현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Go wash up!(씻어!)” “Get dressed!(옷 입어!)” 등 일어나면서 잠잘 때까지 시시콜콜 쓰는 표현을 아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고, 초보자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쉽게 정리해놓았다. 일상생활 외에도 해외여행을 떠났을 때 쇼핑하거나 비행기, 호텔 등에서 쓸 수 있는 표현들을 따로 정리해놓아 더욱 유용하다.

조금만 용기를 내 책을 펴고, 하루 10분만 들여다본다면 아이들과 영어로 놀고, 대화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듯. 책과 함께 MP 3파일이 제공되니 평소 집안일을 하거나 외출할 때 귀에 꽂고 다니며 발음 연습도 함께 해보자. 아이들에게 “엄마 멋져!”라는 말을 들을 날이 멀지 않았다. 지나 김 지음 | 베이직북스 | 1만5천원

<아줌마 영어회화 첫걸음>을 독자분들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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