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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신간] 온 세상을 노래해 20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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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어 읽을수록 맛이 나는 <온 세상을 노래해>
<온 세상을 노래해>는 2010년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그림책으로 현재 미국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칼데콧선정위원회는 “프레이지의 그림은 독자들이 다양한 세대와 다채로운 삶이 넘치는 어느 마을의 행복한 하루에 깊이 공감하도록 이끈다. 부드러운 선과 조화로운 색의 흐름은 스캔런의 시적인 글에 넘치는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며 극찬했다.

이 책은 주인공 가족과 아이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동안 겪는 평범한 기쁨을 그렸다. 해변에서 모래성을 쌓은 여동생과 오빠, 농장에서 열매를 수확하는 마을 사람들, 따뜻한 방에서 연주회를 펼치는 가족들이 등장하는데, 저마다 소중한 가치를 지녔으며 세상이 따뜻하고 평화롭다는 것을 알려준다. 사실 책에 등장하는 가족은 흑인계 아빠와 백인 엄마로 이루어진 다문화 가정이다. 이 책을 훨씬 감동적이면서 재미있게 만든 것은 검은색 연필과 수채화로 그린 말라 프레이지의 그림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했는데, 스캔런의 간결한 시와 무척 잘 어울린다.
리즈 가튼 스캔런 글 | 말라 프레이지 그림 | 이상희 옮김 | 웅진주니어 | 1만1천원

‘티처 가이드 북’으로 전한 리즈 가튼 스캔런의 작품 이야기
이 책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나요?
이 책에 나오는 바위▪새▪폭풍우▪아이들▪음악▪불은 세상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이에요. 좋아하는 것들이 함께 떠올라 페이지 위에 모이기 시작했어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글로 남기나요? 첫 몇 줄을 적어놓지만,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하지는 않아요. 이 책은 예전에 써놓은 글을 몇 년이 지난 후 보았는데, 갑자기 이야기 흐름이 떠올랐어요. 3주 동안 몰입해서 글을 완성해 편집자에게 보냈어요.
이 책을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보람 있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힘들었던 점은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모든 글귀의 운율을 맞추는 것이었어요. 단순히 운을 맞추기 위해 단어를 선택할 때도 있지만 그러면 진실된 소리를 내지 못해요. 책의 주제,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해야 하는데, 마치 퍼즐을 푸는 기분이 들어요. 원고를 수정할 때 가장 보람을 느꼈어요. 편집자, 삽화가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진행했거든요. 종종 작가와 삽화가가 서로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저와 프레이지는 작업하는 동안 가깝게 지냈어요. 창조적인 과정을 공유할 수 있어 즐거웠어요.